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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일본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 오르골당 등 미술관·선물가게·카페 등이 줄줄이···

by 혜강(惠江) 2024. 10. 12.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

 

오르골당 등 미술관·선물가게·카페 등이 줄줄이···

 

글·사진 남상학

 

 

  오타루 중심가인 사카이마치 거리(小樽堺町通)에는 1900년대 전후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는데, 용도는 바뀌었지만 과거 영광의 흔적이 여전하다. 기타이치베네치아미술관부터 메르헨 교차로까지 대략 1.5㎞ 남짓되는 거리에는 지금은 대부분 미술관·선물가게·카페 등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특히, 스누피 캐릭터를 소재로 음식을 만든 스누피 음식점, 유리 제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기타이치가라스관, 오르골을 볼 수 있는 오르골당 등이 유명하다. 마치 우리나라의 인사동 분위기와 흡사하여 관광하기 좋다.

 

기타이치베네치아미술관

 

 옛 건물을 개조하여 18세기 베네치아 궁전을 재현한 미술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유리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유리 장식품으로 이루어진 미술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 외관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전시장 중앙에 작은 곤돌라가 전시돼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타이치가라스관

 

  오타루의 기타이치가라스관 공방 거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일본 정통 유리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상점이 늘어서 있다. 그중 대표 상점은 기타이치 가라스 관인데, 본관부터 5호관까지 있다. 1891년에 세워진 오래된 석조창고를 개조한 최초의 건물로 오타루 시의 역사적 건조물 21호로도 지정되었다.

  그중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3호관은 관광객에게 인기만점이다. 내부는 1,000여 점이 넘는 유리 공예품이 진열된 전시관, 판매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판매장에서는 꽃병, 술잔, 술병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름도 생김새도 모두 로맨틱한 유리공예전문점 로만칸(浪漫館)이다.

 

 

갖가지 과자와 음식점들

 

  사카이마치 거리에선 달콤한 로맨틱오타루 과자와 스시 등을 파는 음식점을 만날 수 있다. 북해도는 전부터 낙농업이 발달하여 신선한 생크림과 버터, 치즈 등을 이용하여 만든 다양한 디저트들이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그중 북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 과자점들을 오타루 거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약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버터샌드, 다양한 초콜릿 등이 유명한 롯카테이, 나이테 모양의 바움쿠엔 케잌과 속이 꽉 찬 슈크림 빵이 유명한 기타카로, 북해도 최고의 케잌 전문점 르타오 등의 매장에서 구입 및 시식이 가능하다.

 

 

오타루 오르골당

 

  오타루 거리가 끝나갈 즈음, 메르헨 교차지점에서 일본 최대의 오르골당을 만날 수 있다. 오골당 건물 앞에는 시계탑이 서 있다. 이 시계는 세계 최대 증기 시계로 15분마다 수증기를 뿜어내며 짧은 멜로디를 연주하여 시간을 알려준다.

   오타루 오르골당은 1912년에 지은 오래된 2층 건물이다. 건물 그 자체도 근대문화유산으로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다. 고풍스런 외관과 내부의 목조 인테리어는 오르골이라는 특정 주제와도 잘 어울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르골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귀를 감미롭게 한다. 본관 내 전시 및 판매하는 오르골은 세계 각국의 모든 오르골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판매한다. 그 종류가 무려 3,000여 종이며 개수는 1만5,000점에 달한다.

  인형이나 캐릭터를 소재로 한 아기자기한 디자인부터 1~2세기 전에 만든 고가의 클래식 오르골까지 그 종류는 매우 방대하다. 오르골을 구매하지 않고 오르골당의 내·외부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오타루 오르골당을 들러보고 다음 여행지인 삿포로로 이동했다. 약 1시간쯤 달려 삿포로에 도착하니 어느 덧 해가 저물었다. 숙소인 샤토레제 가토 킹덤 삿포로 호텔에 돌아오니 피곤했다. 킹덤 삿포로 호텔은 삿포로 교외의 한적함을 즐기기에 최적인 유럽 스타일의 리조트로 천연온천, 대규모 실내외 풀장이 완비되어 있다. 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단잠에 들었다.

 

샤토레제 가토 킹덤 삿포로 호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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