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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일본

도야 호수에서 50분간 유람선을 타고, 사이로전망대에서 조망하다

by 혜강(惠江) 2024. 10. 11.

 

도야 호수

 

50분간 유람선을 타고, 사이로전망대에서 조망하다

 

글·사진 남상학

 

 

 

  엊저녁 온천욕과 불꽃축제를 관람하고 다시 새아침을 맞은 나는 도야호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도야 호(洞爺湖)는 일본 홋카이도 아부타 군 도야코정과 우스 군 소베쓰정에 걸쳐 있는 호수이다. 시코쓰토야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도야 호수는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하고 도야칼데라 안에서 생긴 호수로, 면적은 일본에서 칼데라 호로는 굿샤로호, 시코쓰호에 이어 3번째로 크다. 총 둘레 50km, 최대수심 180.0m. 평균수심 117.0m에 이르는 담수호이다.

  도야호수는 우스잔의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호수로, 둘레가 43km나 되는 큰 호수로, 호숫가 산 위에 서양의 고성 같은 건물이 하나 보였다. 이름이 '윈저'라는 호텔인데, 2008년에 G-8 정상 회담이 열린 곳이란다.

 

도야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다

 

 

  도야 호는 아이누어로 ‘키문토’라고 불리는데, 아이누어로 ‘산속에 있는 호수’라는 뜻이다. 메이지 시대에 일본인 탐험가들이 ‘호수 주변의 땅’을 의미하는 아이누어 토야(To ya)라는 표현을 따서 도야호로 명명했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다카라다 자연 관찰로, 니시야마 산로쿠 분화구 산책로 등이 유명하다.

  도야호에서 타는 유람선은 도야코온천 지역에서 출발한다. 유람선을 타니, 도야 호수는 마치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이 들었다. 날씨가 좋고 바람도 없으니 물결도 잔잔했다. 도야호수는 정말 호수에 떠있는 갈매기의 발이 보일 정도로 너무나도 맑고 색깔도 예뻤다. 아름다운 코발트블루!

 

 

  갑판에서 던져주는 먹이를 얻어먹으려고 갈매기들이 곡예비행을 한다. 그리고 호숫가 산 위에 있는 고성 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윈저'라는 호텔, 2008년에 G-8 정상 회담이 열린 곳이란다. 주변 광경에 취하다 보니, 금방 호수 가운데 한 섬인 오시마 선착장에 도착했다.

  거대한 도야호 호수 안에는 오시마, 벤텐지마, 간논지마, 만주지마 등 4개의 작은 섬이 들어있다. 잠시 오시마 섬 선착장에 배를 대자 열 사람 남짓 하선했다. 그들이 휴대한 장비를 보니, 녹색 자연 속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산림욕과 워킹을 하려는 사람들인 듯싶었다. 그들을 내려주고 우리는 곧바로 출발지로 돌아왔다. 한 시간도 못 미치는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쉼을 얻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이로전망대에서 도야호 조망

 

  도야호 온천 마을 건너편 도야 호반 고지대에 있는 레스트하우스가 있는 그 전망대이다. 도야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있다.

  도야 호수와 우스잔(有珠山), 쇼와 신잔(昭和新山)을 위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는 압권이다. 전망대 건물의 1층은 홋카이도 토산품 숍, 2층은 레스토랑이다. 가장 인기 있는 '도야호 카라멜 푸딩'은 사이로 전망대 오리지널 메뉴. 카라멜의 달콤한 풍미와 부드럽고 크리미한 혀의 감촉이 특징이다.

  관광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전망대 건물 밖으로 나가 도야 호수를 바라보며 여행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시원한 날씨에 날씨도 좋아 사이로전망대에서 도야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전망대 숍에서 요쿠르트를 마시고  인근에 있는 쇼와신잔 활화산으로 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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