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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강원도

원주 여행, 역사의 향기와 치악산의 정기 서려 있는 한반도 중추 도시

by 혜강(惠江) 2024. 3. 26.

 

원주 여행

 

역사의 향기와 치악산의 정기가 서려 있는 한반도 중추도시

 

글·사진 남상학

 

 

  원주는 조선 시대 500년 동안 강원도 행정의 중추 역할을 하던 역사의 현장이며, 원주의 진산(鎭山)인 치악산은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유서 깊은 고찰과 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원주천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간현 협곡 일대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고, 곳곳에 문화유적과 예술의 향기가 스며있어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원주 강원감영

주소 : 강원 원주시 원일로 77 (일산동 54-3), 전화 : 033-737-4767

  원주 강원감영은 조선 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청이다. 조선왕조는 1395년 강릉도와 교주도를 합하여 강원도라 하고, 강원도의 수부를 원주로 정하여 강원감영을 설치하였다. 강원감영의 건물들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나, 1634년 원주목사 이배원이 재건하기 시작한 후, 여러 목사와 관찰사들이 계속 건설하였다.

  강원감영은 선화당을 비롯하여 포정루, 보선고, 내아, 비장청, 호적고 등 40여 동에 달하는 웅장한 모습으로 1395년부터 1895년까지 500년 간 강원도 역사창조의 중심역할을 하였으나, 1895년 조선 8도 제도를 23부 제도로 개편함에 따라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1896년 이후 강원감영 건물은 원주 진위대 본부로 사용하였고, 1907년 진위대가 해산된 후에는 원주 군청으로 사용되었다. 40여 동의 화려한 건물로 이루어졌던 강원감영은 1895년 이후 대부분의 건물이 없어지고 선화당을 비롯하여 포정루, 내아 등 몇 동의 건물만 남게 되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500년 강원도의 수부로서 강원도를 관할하였던 귀중한 문화유산인 강원감영을 복원하기로 하고, 2000년부터 복원작업을 시작하여 2005년까지 선화당, 포정루, 중삼문, 내삼문, 내아, 행각 등 강원감영의 일부만을 복원하였다.

 

 

원주향교

주소 : 강원 원주시 향교길 37-1 (명륜동 255), 전화 : 033-764-8220

원주시 명륜동에 있는 원주향교는 고려 시대의 향교로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운 일종의 국립 교육기관이다. 1985년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원주향교는 고려 공민왕(1385) 이전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약 6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유교 숭상을 건국이념으로 하는 조선 500여 년간 강원도 수부향교로서 유도진흥의 요람 역할을 하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왔다. 그러나 고종 31년 이후 신교육에 밀려 유교 교육은 중단되고 현재는 선현들을 모시는 제향 업무와 교화사업으로 전통문화 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건물은 공자를 비롯한 성현과 우리나라 18현을 봉안하고 있는 대성전, 강학 공간인 명륜당, 유생들의 학습공간으로 사용된 동재, 서재, 위패를 모시기 위한 동무, 서무 등이 있다. 동재 옆에 수복실을, 명륜당 앞에 외삼문을 배치하였다. 대성전과 명륜당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은 모두 6·25전쟁 이후에 세운 것이다.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

 

 

원주역사박물관

주소 : 원주시 봉산로 134 (봉산동 836-1), 전화 : 033-737-4371

원주역사박물관은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 있다. 원주의 역사와 전통 문화유산을 살필 수 있는 시립 박물관으로 2000년 11월 개관했다. 지상 2층 규모인 이곳은 역사실, 중앙전시홀, 기획전시실, 민속생활실, 고미술실 등 5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먼저, 중앙전시홀에는 30여년 넘게 수집한 소장품을 기증한 오병세 선생의 토기, 도자기,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다. 짚신틀, 참빗 만드는 도구, 갓 만드는 도구와 소목 연장 등 옛 생활품을 만드는 도구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역사실은 선사시대로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주요 유적과 유물을 통해 원주의 역사를 조명해 준다. 주먹도끼, 짧은목항아리, 연화문 수막새, 과지, 칠봉서원도유사천 등을 볼 수 있다. 민속생활실은 원주인의 일생, 의식주, 민족신앙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농경사회의 세시풍속, 사람이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까지의 과정, 선조들의 다양한 일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도투락댕기, 떡살, 대패, 찬합, 칠기거북문쟁반 등을 볼 수 있다.

고미술실에는 분청사기를 비롯해 회화, 토기, 도자기, 불상, 왕녀복란태실 출토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미를 강렬하게 표현한 민화, 조개와 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나전칠기 등도 엿볼 수 있다. 이밖에 박물관 문화교실, 어린이 박물관학교, 전통예절교육 등 사회교육문화 프로그램과 토기, 도자기, 나전칠기 등 전통공예교실도 운영한다.

 

 

박경리문학공원, 토지문화관

주소 : 강원 원주시 토지길 1 (단구동 1620-5), 전화 : 033-762-6843

박경리문학공원은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테마로 한 문학공원이다. 박경리 선생은 통영에서 출생하였으나 원주에 대단한 매력과 애착을 갖고 이곳 단구동에 터를 잡고 많은 집필활동을 했다. 특히 소설 토지 4, 5부를 완성한 곳이기에 더 의미 있는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단구동의 옛집이 1989년 토지개발계획으로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한국토지공사에서 공원부지로 전환, 1999년 5월에 박경리문학공원을 완공하였다.

박경리문학공원 안에는 박경리의 옛집과 정원, 작가가 생전에 손수 가꾸던 텃밭을 모두 원형대로 보존하였고, 전체 5층 건물의 박경리 문학의 집을 새로 지었다. 국내 유명 건축가가 설계하고 디자이너가 공을 들인 문학의 집 2층에는 생전의 작가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과 유품을, 3층에는 소설 토지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고 각종 문학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이 외에도 자료실, 세미나실을 갖췄다. 북카페 1층은 공원 관리실과 느린 우체통 체험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층은 작가의 작품과 그림책을 포함한 다양한 서적을 비치하였다.

그리고 뜰에는 평사리마당, 소설 『토지』 2부의 주요 배경지였던 용두레벌, 작품 속에 어린이 등장인물인 홍이를 딴 어린이를 위한 공간인 홍이동산이 있다. 박경리문학공원을 두러보았다면 흥업면에 자리 잡은 토지문화관도 둘러보자

 

 

토지문화관

주소 : 강원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 79 (매지리570), 전화 : 033-766-5544

토지문화관은 1999년 소설가 박경리(1926-2008) 선생이 세운 문화관이다. 그는 숲 속의 맑은 공간에서 국내외 여러 석학 및 예술인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문화관을 세웠다.

문화관은 대지 2,658에 연면적 5.115의 규모로 지상4(본관, 숙소 및 집필실) 규모로 대회의실, 세미나실, 숙소시설, 부대시설(야외무대, 식당, 휴게실/전망대, 도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지문화관은 강원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문인과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 외에 매년 박경리문학제를 열어 박경리문학상을 시상하고 전국청소년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단구근린공원, 원주 아트갤러리

주소 : 강원 원주시 서원대로 472-24 (단구동 산 73), 전화 : 033-737-2802

단구근린공원은 여성가족공원의 2단계 사업으로 2017년 개장했다. 63x12m의 규모로 벽천분수와 하트 분수, 직선 시간차 분수, 워터 스크린 분수, 멀티벡터 분수, 원형 시간차 분수, 원형 분수, 파인포그 분수 등 원주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음악분수이다. 시간은 일반분수는 하루 3회 (14시, 16시, 18시 20분), 음악분수 2회(20시, 21시) 각 20분간 운영한다.

 

 

<아트갤러리>

단구근린공원에 있는 원주아트갤러리는 도심 속 작은 미술관이다. 다양한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23 7월부터 개관한 이후로 현재까지 그림, 설치미술, 공예품, 조각 작품 등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일은 쉰다. 입장료는 무료.

 

 

국형사

주소 : 강원 원주시 고문골길 155 (행구동 98), 전화 : 033-747-1815

국형사는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천연송림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사찰이다. 10세기 신라 경순왕 때에 무착 대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당시는 고문암(古文庵) 혹은 보문암이라 칭하였다. 창건연대가 신라시대라고 하지만 이를 증명하는 당시의 유물, 유적은 현재 남아있지 않는 형편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동쪽의 산신에게 나라의 평화와 풍요를 기원하였으며, 해마다 원주, 횡성, 영월, 평창 고을의 원들이 모여 제향을 올리고 나라의 만사형통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국형사라 하였다. 일설에는 조선시대 정종의 둘째 딸의 병이 이 절에서 백일기도를 한 뒤 완쾌되자 정종이 기뻐하여 절을 확장하고 절 이름을 국형사로 고쳤다고 한다. 1680년 폐사되었다가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관음전과 대방, 요사채와 주방뿐이다. 문화재로는 [보암당대선사영탑]이라고 쓰인 부도(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와 그 옆에 파괴된 부도 1기가 있다. 또한 관음전 주변에는 봄과 가을에 제사를 봉행했던 제단 터가 남아있다. 1981년 제단을 복원하고 해마다 원주 지역 치악문화제 때 동악제를 복원, 봉행하고 있다.

 

 

도래미시장(중앙시장), 2층 미로예술시장

주소 :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길 31-3 (중앙동 48), 전화 : 033-732-6501

도래미시장(원주 중앙시장)강원도 원주시의 전통시장이다. 원주 중앙동 일대에서 열렸던 5일장을 시초로 설립되어 1992년에 화재와 IMF로 재건축이 무산되었다가 2015년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었고, 2022'원주중앙시장'에서 '도래미시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원주는 예부터 영서 지방의 중심 도시로 예나 이제나 교통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교통의 편리함을 등에 업고, 오래전부터 시장이 개설되어 번영을 누렸다. 오늘날 원주 시내인 중앙로에는 상설시장인 원주중앙시장을 비롯해 자유시장, 시민전통시장이 어깨를 마주 대고 있다. 인근에는 정기시장인 민속풍물시장(2, 7일)에 장이 서며, 문막에도 문막장(3, 8장)이 선다. 또 원주천의 원주교와 봉평교 사이에서 새벽시장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도래미시장에서는 원주와 강원도의 모든 음식과 사람,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하루 종일 머물렀어도 다음날 다시 찾아오고 싶은 장터 풍경이다. 거기에 새로운 바람, 미로예술시장이 인터넷과 입소문을 타고 젊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미로예술시장>(전화 : 033-747-6082)

원주의 시장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중에도 도래미시장 2층은 모두에게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해를 거듭하며 패기 넘치는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들어 현재까지 17곳의 점포가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시장에 밝고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고 있다.

청년 창업가의 공방부터 맛집, 그리고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이 운영하는 무지개 카페까지, 점포마다 다른 매력이 풍겨난다. 개성이 넘치는 물건이 가득한 가게,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방, 꽃집에 미술관까지 다양한 점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치악산, 원주의 진산

주소 : 강원 원주시 소초면 무쇠점 2길 26 (학곡리 산 33), 전화 : 033-740-9900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치악산은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시 · 영월군 · 횡성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차령산맥의 줄기인 주봉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남으로 향로봉 (1,043m), 북으로 매화산(1,084m), 삼봉(1,073m) 등이 연결되며 그 사이로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비로봉에서 구룡사를 향하여 뻗은 북쪽 능선은 매우 가파른 경사를 이루며, 동쪽 면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예로부터 많은 선비와 승려들이 수련장으로 삼아 사찰과 사적이 많다. 큰골 · 입석골 · 범골 · 사다리골 · 상원골 등의 아름다운 골짜기가 있으며, 입석대 · 세존대 · 신선대 등의 명소와 구룡폭포 · 세렴폭포 · 영원폭포 등이 있다.

한편, 치악산에는 한때 76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구룡사 · 상원사 · 보문사 · 입석사 등이 남아 있다. 남대봉 서쪽 기슭에는 임진왜란 때의 격전지였던 영원산성 · 해미산성지 · 금두 산성이 있다.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구룡사

주소 : 강원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 500 (학곡리 1016), 전화 : 033-732-4800

치악산의 북쪽 계곡에 자리 잡은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8(66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 자리에 9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우고 사찰을 창건하여 구룡사(九龍寺)라 하였으나, 조선 중기에 거북바위 설화와 관련하여 현재의 명칭인 구룡사(龜龍寺)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진다.

창건 이후 도선(道詵) · 무학(無學) · 휴정(休靜) 등의 고승들이 머물면서 영서 지방 수찰(首刹)의 지위를 지켜 왔다. 여러 차례 중건과 보수를 거듭하였고, 현재 당우로는 구룡사 대웅전을 비롯하여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보광루(제145호) · 삼성각 · 심검당 · 설선당 · 적묵당 · 응진전 · 사천왕문 · 종루 · 일주문 · 국사단 등이 있다. 절 입구에는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부도군이 있고, 또 구룡사의 전설을 말해주는 거북바위와 폭포 아래에 용소가 있다. 또한, 조선 시대에 만든 황장금표(黃膓禁標)가 있는데 이것은 치악산 일대의 송림에 대한 무단벌채를 금하는 표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어 강원도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됐다.

이 밖에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보물 제1855호), 목조관음보살좌상과 복장 유물(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4호), 구룡사 금고(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61호), 구룡사 아미타설법도(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60호), 구룡사삼장탱화 및 복장 유물(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되었다.

 

 

영원산성, 영원사

주소 : 강원 원주시 판부면 영원산성길 685 (금대리 1388), 전화 : 033-762-4783(영원사)

<영원산성>

영원산성은 원주 치악산에 자리한 돌로 쌓은 산성으로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다. 200362일 대한민국의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신라 문무왕 때 이 산성이 축조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고려 충렬왕 17(1291) 원나라의 합단군이 침입했을 때,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 때 주민들이 끝까지 항전하다가 함락되어 수많은 장졸들이 목숨을 잃은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

산성의 성벽은 동쪽과 서북쪽 일부 구간에 잘 남아 있으나 대체로 붕괴한 상태이며, 전체 둘레는 약 2.4km 정도이다. 옛 기록에 의하면 성안에는 우물 한군데와 샘 다섯 군데가 있다고 하였는데, 지금도 샘터가 남아 있다. 샘터 외에도 성안에는 건물터, 성문터 등이 남아 있다. 고려·조선 시대를 걸쳐 전란 시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역사교육 현장의 귀중한 유적이다.

 

 

<영원사>

영원사는 남대봉 기슭에 있는 사찰로 영원산성의 수호사찰이다.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영원산성을 수호하기 위해 지은 절이라 한다. 그 뒤 한때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39년 이계호가 중건하였고, 법당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경내에 창건 당시 유물은 없고, 근년에 신축된 대웅전과 삼성각, 요사채가 있다. 근년에 신축된 건물들이지만, 옛날식의 양식을 보인다. 산세가 수려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경관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치악산 자연휴양림

주소 : 강원 원주시 판부면 휴양림길 66 (금대리 산 100), 전화 : 033-762-8288

치악산 자연휴양림은 원주시 판부면 휴양림길에 자리한 공립자연휴양림이다. 치악산 자연휴양림 숙박 시설로는 3~10인까지 이용 가능한 숙소로 숲속의 집과 숲속 통나무집 17채와 황토 연립동 8채가 있다. 모든 숙소에서는 개별 바비큐 사용이 가능하다.

치악산 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 외에도 전망대와 정자, 야생화 단지, 어린이 놀이터와 야영장,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속에서의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휴양림 주변에는 칠성바위, 거북바위, 벼락바위 등 기암괴석이 능선에 즐비하고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가까이 남대봉에서 멀리 비로봉까지 치악산 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 프로그램으로는 12회 체험할 수 있는 치악산 숲해설 프로그램과 목공예 체험이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

주소 : 강원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길 81 (서곡리 1742-1), 전화 : 033-766-1063

국립 백운산자연휴양림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백운산(1,087m)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로는 4인에서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20개의 연립동과 회의실로 이용 가능한 부대시설 백운홀이 있다. 숙소 베란다에서는 숯불 바비큐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따로 마련된 바비큐 시설을 이용해야 하며, 산불조심 기간에는 바비큐 이용이 금지된다.

백운산자연휴양림에는 숙박 시설 외에 계곡을 끼고 산책을 할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이 되어 있어 조용한 숲속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백운산 꿈자람 교실, 숲속 공예교실, 꽃누르미 체험과 같은 32개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신청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좀 더 걷기를 원한다면 백운산휴양림길(원구굽이길 원3코스)을 걸어보자. 배군산휴양림 길은 후리절교에서 백운산 자연휴양림의 임도를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둘레길이다. 출발지부터 용소폭포를 지나 목공예체험장까지는 포장된 차도이나 그리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길이며, 바로 곁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걷기에 그리 힘들거나 지루하지가 않으며 나머지는 임도이다.

 

 

치악산 둘레길

치악산 둘레길은 2021년, 전체 11개 코스, 총연장 139.2㎞가 조성됐다. 치악산 둘레길은 원주와 횡성, 영월 등 강원 남부 3개 시군을 지나며, 치악산 가장자리를 따라 산 전체를 한 바퀴 순환하도록 만들어졌다. 1코스(꽃밭머리길), 2코스(구룡길), 3코스(수레너미길), 4코스(노구소길), 5코스(서마니강변길), 6코스(매봉산자락길), 7코스(싸리치옛길), 8코스(거북바우길), 9코스(자작나무길), 10코스(아흔아홉골길), 11코스(한가터길) 등이다.

신라 경순왕 때 지어져 조선 태조가 제를 지냈다는 국형사, 조선 태종이 머물렀다는 태종대, 강원도지방유형문화재 용소막성당 등 지역의 관광명소를 두루 거친다. 여기에 치악산 자연휴양림과 8km가 넘게 이어진 자작나무 숲길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길을 선택하여 걸을 수 있다. 대부분 구간이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치악산둘레길 코스는 기존의 걷기 좋은 길들을 연결하는 것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포장길을 되도록 피하고, 걷기 편한 흙길, 숲길, 물길, 마을안길 등을 최대한 많이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울창한 산림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산길. 길마다 흐드러지게 핀 들꽃은 가슴을 설레게 하고, 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마주하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을 준다.

 

 

간현관광지

주소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간현리 1056-24), 전화 : 033-749-4860

간현관광지는 원주시에서 서쪽으로 18km 떨어져 있으며,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간현 협곡에 자리한 유원지이다. 주변에 간현 캠핑장, 두몽 폭포와 소금산 등의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간현관광지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강 양쪽에 40~50m 높이의 기암괴석들이 울창한 고목, 검푸른 강물과 조화를 이루며 강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다. 백사장과 수심이 얕은 맑은 강물 때문에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반대편 캠핑장에는 취사장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체 야영객들도 즐겨 찾는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섬강축제가 열리는데 한여름의 더위를 씻어주는 즐거운 축제가 한바탕 펼쳐지기도 한다.

넓은 백사장을 사이로 건너편에는 간현암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약 1km를 걸으면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거대한 암벽을 옆으로 20m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두몽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며 폭포 밑에는 직경 20m의 소가 있어 명경지수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또, 등산로가 끝나 내려오면서 소금산교를 건너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개미둥지골에 들어서면 암벽 등반 장소인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는 간현암이 나온다. 이곳이 소금산 암벽공원이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100여 명 정도의 산악인들이 암벽을 타기 위해 찾아온다. 간현관광지에서 이어지는 소금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가 있다.

 

 

소금산그랜드밸리

주소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간현리 1056-24), 전화 : 033-749-4860

간현유원지에서 이어지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소금산 출렁다리를 포함한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잔도 등을 포함한 전 코스를 총칭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여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원주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입장권을 산 뒤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며 578개의 계단을 따라 소금산 자락을 오르다 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깎아지는 듯한 절벽 아래의 짙푸른 삼산천이 눈에 들어온다. "한수(漢水)를 돌아들어 섬강(蟾江)은 어디 메오. 치악(雉岳)이 여기로다."라고 표현한 송강 정철(1536~1593)의 시구가 전혀 부족함이 없음을 생각하며 발길을 옮기면 드디어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첫 번째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출렁다리를 마주하게 된다.

<출렁다리>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시작은 소금산 두 봉우리를 연결한 소금산 출렁다리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높이 100m, 폭 1.5m, 교량 바닥은 이용객들에게 짜릿함을 주기 위한 스틸그레이팅으로 특수 제작했으며, 바닥을 내려보는 아찔함과 스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걷기 좋다.

 

 

<소금산 잔도>

소금 잔도는 지상 200m 높이의 절벽에 조성되어 있으며, 360m 길이를 걸으며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타워는 가파른 절벽을 따라 지상 150m 높이에 만들어졌으며, 소금산의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다.

 

 

<소금산 울렁다리와 스카이타워)

 소금산 울렁다리는 출렁다리보다 두 배 더 긴 총길이 404m, 폭 2m의 보행 현수교로 2020년에 착공하여 2년여의 대장정 끝에 완공되어 출렁다리의 이미지를 계승하고, 건너가는 사람이 아찔하여 마음이 울렁거린다는 의미로 '울렁다리'라고 명명되었다. 다리 중간중간에 조성된 유리 바닥 구간은 울렁다리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아찔하고 스릴 넘치게 섬강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동절기(11월~4월) 09:00~17:00, 하절기(5월~10월) 09:00~18:00 (매표 마감은 폐장 1시간 30분 전)이며, 매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 휴장)은 휴장한다.

 

뮤지엄산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월송리 999-13), 전화 : 033-730-9000

골프장, 스키장, 콘도미니엄, 수영장 등 레저시설을 고루 갖춘 원주 오크밸리의 골프빌리지 안쪽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뮤지엄산(Museum SAN)이 나타난다. '산(SAN)'은 '공간과 자연(Space & Nature)'에서 따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미술관과 주변을 감싼 정원들이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람객들을 반겨준다.

산속에 감춰진 뮤지엄산은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다다오’(일본)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미국)의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공간이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으로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빛을 평면이 아닌 공간에 그려낸다.

20135월 개관한 뮤지엄산은 오솔길을 따라 웰컴 센터, 잔디주차장을 시작으로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명상관, 스톤가든, 제임스터렐관으로 이어져 있다. 입구에서부터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제임스터렐관까지의 거리는 약 2.5km. 건물 사이 사이에는 정원과 대형 조형물이 어우러진 산책로가 있다.

워터가든 입구에 놓인 빨간색의 조형물 ‘아치웨이’는 12개의 육중한 파이프가 이어진 모양이다. 워터가든에 둘러싸여 수면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본관은 네 개의 윙(wing)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뮤지엄산 본관 안에는 '페이퍼갤러리''청조갤러리'가 숨은 그림처럼 있다. 상설전시가 열리는 페이퍼갤러리는 '종이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주제로 전시한다. 뮤지엄은 상설전시뿐만아니라 기획전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놓치지 말 것 본관 한 편에 자리한 카페테라스는 이름 그대로 테라스에서 360도 펼쳐지는 산의 전경을 즐기며 쉬었다 가기 좋다. 그리고 스톤가든 인근에 위치한 명상관에서는 아로마 향과 싱잉볼 소리에 집중하며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곡선 모양의 창 너머로 풍경을 감상하며 호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본관 건물 뒤편에 있는 제임스터렐관의 첫 번째 방 ‘스카이 스페이스’에는 천장에 타원형의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을 통과한 빛이 타원형으로 된 흰색 방의 벽에 비추면, 햇빛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원을 만들어낸다. 하늘로 오르는 계단, 어둠 속에 비치는 빛, 깊이를 알 수 없는 창공과 같은 빛의 세계다. 하루 종일 앉아서 명상하고 싶은 비어 있는 공간이다.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앞 글자를 따서 ‘산(san)’이라 이름 붙였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용시간이 각기 다르다. 뮤지엄은 10:00~18:00, 명상관은 10:45-17:15, 제임스터렐관 10:30~17:30, 30분 단위로 입장이 가능하다. 당일 선착순 현장 발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월요일 휴무

 

 

동화마을수목원

주소 :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골길 170 (동화리 산 154-1), 전화 : 033-746-8511

공립 수목원인 강원도 원주 동화마을 수목원이 2020년 공식 개장했다. 문막읍 동화리 명봉산 일대에 146㏊ 규모로 전체 면적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9번째로 큰 수목원이다.

수목원 안에는 전시 온실과 전시원, 잔디광장, 약용식물원, 국화과 초본원, 방문자센터 등을 갖췄다. 소나무과, 국화과, 장미과 등 식재된 수목 종류만 1000여 종, 13만 본이 넘는다. 수목원을 둘러싼 자작나무길, 진달래길, 무장애 숲길 등 숲길이 조성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다. 자작나무길은 수목원 외곽을 돌아오는 3.2㎞(1시간), 진달래길은 총 6㎞(2시간 30분), 무장애 숲길 1.2㎞(20분) 길이로 조성됐다.

계곡물을 활용한 벽천분수, 암석원과 계류원, 생태습지원, 조형물도 설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목원 입장료는 무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동절기인 11월~2월은 오후 4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열지 않는다.

 

 

상원사

주소 :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로 930 (성남리 산 171), 전화 : 033-765-1608

상원사는 치악산의 남쪽 끝 남대봉(1,182m)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 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신라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無着) 선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에게 기도하여 관법으로 창건하였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다. 6.25 전쟁 때 전소되어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68년 당시 주지인 송문영(宋文永) 법사와과 의성(義成)이 중건하였다.

100평 남짓한 돌바닥 위에 세워져 있는데 절 앞 바위틈에서 시원한 샘물이 솟아오르고, 그 앞에는 40m의 벼랑이 있으며 벼랑 끝에는 희귀한 계수나무 3그루가 서 있다. 치악산의 유래가 된 은혜 갚은 꿩의 이야기는 이 절에서 생겨난 전설이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198462일에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대웅전과 심우당·심검당·범종각·산신각 등이 있다. 법당 앞의 석탑 2기는 고산사찰의 운치를 더욱 장엄하게 해주며,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고판화박물관

주소 : 강원 원주시 신림면 물안길 62 (황둔리 1706-1), 전화 : 033-761-7885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고 판화박물관이 있다. 전세계의 옛날 목판화를 전시하는 전문 박물관으로 2004년에 개장했다. 고판화박물관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인도, 네팔 등 판화가 발전되었던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 보관, 전시하며, 연구 교육하는 곳이다.

소장품으로는 목판원판 1,800여 점과 판화로 인출된 고판화작품 300여 점 목판으로 인출된 서책 200여 점과 판화와 관련된 자료 200여 점 등 총 3,5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때를 따라 목판화 티셔츠 만들기, 전통 목판화체험, 전통 책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신청은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용소막성당

주소 : 강원 원주시 신림면 구학산로 1857 (용암리 719-2), 전화 : 033-763-2343

용소막성당은 풍수원 성당과 원주 성당에 이어 강원도 내에서 세 번째 건립된 성당이다. 규모는 건평 100평의 작은 성당이지만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성당이 자리한 용소막 마을은 지형 지세가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며, 현재의 용소막 성당 자리가 용의 발 부분에 해당되며, 그 뒷산이 용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어 용소막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원래는 1898년 최석안의 초가집에서 시작된 성당으로 지금의 건물은 1915년에 시잘레(Chzallet, 池士元) 신부가 준공하였고, 90년이 넘은 건물이 되었다. 마치 명동 성당의 축소판같이 고딕 양식의 벽돌 건물로 지어져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시골 성당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성당 구역의 엄숙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붕 꼭대기의 뾰족한 탑이 매우 높고 인상적이다.

원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가리파고개를 넘어 신림면 사무소를 지나 백운면 쪽으로 접어들면 바로 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성당 건물의 주위로는 느티나무가 열을 지어 있고 왼쪽으로 언덕 아래엔 성모 마리아상이 서 있다. 성모상 위쪽은 울창한 송림이 이어지는데 송림 옆으로는 성당의 부속 건물인 성 라우렌시오 유물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유물관 안에는 한글과 영어는 물론 라틴어 성경에 독일과 이탈리아, 러시아등 여러 나라의 성경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보낸 선종완 신부가 공동번역을 할 때 쓰던 책상 일조와 수십 권으로 묶은 성경 번역의 초고 등 생전에 쓰던 유물과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천은사 계곡, 천은사

주소 : 강원 원주시 귀래면 북원로 840-5 (귀래리 55-3), 전화 : 033-737-4579

<천은계곡>

천은사 계곡은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계곡이다. 원주에서 충주방면으로 20km 지점의 양안치 고개 국도변이다. 계곡물은 백운산(白雲山:1,087m)에서 시작하여 천은사 경내를 가로질러 흐른다.

이 계곡은 전에는 명주굴로 불리었다. 계곡 아래쪽 20여 가구 마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비가 안 오면 제사를 지냈던 곳이 바로 명주굴이다. 명주굴은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연못에 넣으면 모두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천은사 계곡이 개발되고 난 후엔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소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이 계곡과 함께 빽빽이 어우러져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으로, 입구부터 천은사까지 500m 가량 구간에는 대부분 넓은 바위에 맑고 청아한 물이 흘러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으로도 매우 적합하다. 천은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백운산 등산로로 이어지는데, 정상까지 잘 다듬어져 있다.

 

 

<천은사>

천은사는 원주시 귀래면 백운산(1,087m) 등산로 초입의 계곡가(천은사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백운산 십자봉 아래에 고려 시대 때부터 승려들이 수행하던 백운암이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이 사찰은 1900년대에 폐사되었고, 1960년대에 홍성익이라는 처사가 백운암터에서 초막을 지어 천은사(天恩寺)라 이름 짓고 수행하며 침술을 통해 많은 이들의 병을 고쳐주었고, 1989년 서울 성관사에 주석하던 임송암(林松岩) 화상이 절을 인수하여 조계종에 등록하고 중창불사를 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정면 3칸·측면 2칸 크기의 팔작지붕 건물인 대웅전과 요사로만 이루어진 단출한 규모로, 사찰 진입로에 일주문 대신 세운 한 쌍의 도깨비상과 사찰 경내의 포대화상(布袋和尙) 석상 등의 조형물이 있다.

 

 

미륵산

주소 :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 전화 : 033-737-5506

<미륵산>

원주시 남쪽, 충주시 소태면과 경계를 맞댄 귀래면의 미륵산(689m)은 기암 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이다. 수석처럼 멋드러진 암봉이 12개나 치솟아 독특한 산세를 나타내며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있는 노송이 그 절묘함을 더한다. 겨울철에는 노송과 암벽에 피어 있는 설화가 일품이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부드러운 능선길과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행의 정취와 묘미를 느끼게 한다. 정상에는 거대한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고, 정상인 신선대에서 북동쪽을 보면 백운산과 치악산맥이 보이며 동으로는 십자봉이, 남서쪽 멀리 남한강 물줄기가 보인다. 신선대 아래의 미륵불상을 지나고 동쪽 능선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황산사이다. 신라 경순왕 때 창건된 고찰이다.

 

 

<구원의 상징 미륵불상>

미륵산은 정상에 거대한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륵봉 바위벼랑에 새겨진 미륵불상은 미륵산 정상의 높이 15.6m의 절벽에 동쪽을 향해 있다. 48척의 초대형 미륵불상은 코의 길이만 해도 사람의 키를 넘을 정도이다. 가까이에서는 그 모양을 알아볼 수가 없고 멀리서 바라보아야만 형체를 알 수 있다.

 

 

<경천묘>

미륵산 자락에 있는 경천묘는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재위 927~935)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이다. 귀래면의 ‘귀래’는 귀한 사람이 오셨다는 뜻으로 원주시에서 경천묘를 복원할 때 귀래면 지명의 뜻에 따라 이곳을 복원하였다. 원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 경천묘를 보기 위해 많이 몰려든다. 2008년 발족한 원주시 향토유적보호위원회가 원주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하였다.

경순왕은 신라를 태조 왕건에게 넘기고, 원주 용화산(지금의 미륵산)으로 들어가 학수사와 고자암을 세웠다. 그때 한 화승이 그린 경순왕의 영정을 고자암에 모시고 제사를 지낸 것이 영정각의 시초였고, 영조 13년에 경천묘라 이름 붙였다 한다. 원주시는 18세기 말부터 행방이 묘연해진 경순왕의 영정을 모사하여 다시 제작하고, 경천묘를 복원했다.

 

 

<주포리 삼층석탑>

경천묘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다 보면 황산사터가 나온다. 예전엔 큰 절이었으나 지금은 3층 석탑과 부도들만이 그 터를 지키고 있다. 황산사는 신라 경애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3층 석탑은 탑은 기단부(基壇部)가 없이 자연 암반 위에 넓게 깎은 2장의 돌과 그 위에 2단의 굄돌을 놓고, 3층의 석탑을 세웠다. 두꺼운 지붕돌에 비해 몸돌이 가늘고 높아 전체적으로 길쭉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고려 시대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원주굽이길

주소 : 원주시 서원대로 311, 전화 : 033-762-2080 (원주시걷기여행길 안내센터)

걷기 여행이 주는 기쁨 중 하나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감성을 느끼는 데 있다.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원주굽이길은 원주시를 대표하는 자연·인간친화적인 도보 여행길로서 코스는 원주 무실동 중심부에서 신림면 황둔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나가는 모양으로 조성되었으며, 그 외 원주 곳곳에 걷기 좋은 원점회귀 길까지 포함하여, 현재 30개 코스, 총연장 400㎞로 원주시를 굽이돌며 문화와 생태자원을 연결하였다.

원주굽이길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천 리 도보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길을 걸으면서 심신을 치유하고, 나를 찾으며, 곳곳마다 원주의 소박한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를 선정하였다.

제주올레길·해파랑길·부산갈맷길 등의 바다를 낀 길들이 섬세하고,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길이라면, 원주굽이길은 거칠고, 투박하며, 남성스러운 길로, 사계절이 뚜렷한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화 : 033-762-2080 (원주시걷기여행길 안내센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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