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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강원도

춘천 여행, 1시간이면 달려갈 수 있는 호반 도시 춘천의 이모저모

by 혜강(惠江) 2024. 3. 23.

 

춘천 여행

 

1시간이면 달려갈 수 있는 호반 도시 춘천의 이모저모

 

글·사진 남상학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호반의 도시 춘천, 볼거리 · 즐길 거리 · 먹을거리 가득한 낭만의 도시 춘천은 사계절 누구나 찾아와 당일치기로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주말이면 춘천행 전철은 늘 만원사례이며, 국도나 고속도로도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취향에 따라 선별하여 즐겁게 떠나보자.

 

 

● 춘천 시내 (중심부) 지역

 

봉의산

주소 : 춘천시 소양로 1가 산 1-1, 전화 : 033-250-4312

  상서로운 봉황이 나래를 펴고 위의를 갖춘 모습이라 하여 봉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높이 301.5m로 츈천 시내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정상부에는 봉수대가 있고 8부 능선에 산의 가파른 지형을 이용하여 축성한 봉의산성(강원기념물 26)이 있는데, 고려 시대에 축성하였으며 크기는 길이 1,241.5m, 높이 5∼6m이다.

  북쪽 산마루에는 소양강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소양정이 있는데, 여러 사료로 추측해볼 때 삼국시대부터 약 1,500년간 존재해온 한국 최고(最古)의 정자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산 중턱 해발고도 150m 동쪽 기슭에는 경사면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석기시대의 동굴유적 혈거유지가 있다. 조망이 좋고 정상 부근에는 체력단련 시설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 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 소양강처녀상

 

<소양강 스카이워크>

주소 : 춘천시 근화동 8-1

  춘천에는 스카이워크가 두 개 있다. 하나는 춘천역에서 소양2교 사이에 있고, 또 하나는 의암댐 김유정문인비에서 송암스포트타운 방면으로 연결하는 다리로 설치되어 있다.

  하나는 춘천시 영서로 2663 (근화동)에 있으며, 강의 중간을 향하여 시원하게 뻗어 있다. 전체 길이가 174m, 그중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된 구간이 무려 156m에 이른다. 특히 바닥은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성을 더했다. 교량 끝부분에는 원형 광장과 날개처럼 뻗은 전망대를 설치했다. 잠시 머물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바닥이 투명한 원형 광장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원형 광장 맞은편에는 일명 쏘가리상이라 불리는 조각상이 있다. 정해진 시간에 조각상에서 분수가 나온다. 소양강스카이워크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테라스를 마련했고 바로 옆에는 춘천 랜드마크라 불리는 소양2교와 소양강처녀상이 자리한다. 일몰 후 화려한 조명으로 물드는 스카이워크 야경은 더욱 멋지다.

  또 하나의 스카이워크는 춘천시 의암호 주변 김유정문인비와 송암스포츠타운 방면을 연결하는 길이 100m의 교량 중간에 만들어져 있다. 수면 위 12m 높이에 너비 4m, 길이 10m의 직선 구간과 지름 10m의 원형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닥은 두께 1cm의 강화유리 3장으로 깔아 발아래로 푸른 강물이 넘실거리는 스릴을 만끽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의암호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춘천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였다.

 

 

<소양강처녀상>

 

  소양강처녀상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2교 사이에 우뚝 서 있다. 국민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를 상징하는 동상으로 받침돌이 5m, 처녀상이 7m로 총 12m 높이에 이른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그 크기가 실감이 난다.

  수상 데크 위에 선 소양강처녀상은 한 손은 치맛자락을, 다른 한 손은 갈대를 잡고 있으며 옷고름은 바람에 휘날린다. 받침돌에는 노랫말이 적혀 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같은 히트곡을 남긴 반야월이 소양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소양강 처녀> 노랫말을 썼다.

 

 

춘천향교

주소 : 춘천시 삭주로 21(교동 27-1), 전화 : 033-254-3044

  춘천시청 인근에 조선 시대 국립교육기관인 춘천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춘천향교의 정확한 설립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몽인의 어우집에 부사 이만손이 1520년 다시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594년 다시 지었고 몇 차례 중수를 거듭했다. 6·25전쟁 때 다시 파손되어 1960년에 복원해 오늘에 이른다.

  입구의 홍살문을 거쳐 향교에 들어서면 유생들이 모여 공부하던 명륜당과 유생들이 기숙하던 동재와 서재가 보인다. 향교 가장 안쪽에는 사당 역할을 하는 대성전이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 맹자 등 중국과 우리나라 여러 유학자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춘천향교는 도심 속에서 만나는 문화재로 잠시 머물며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다. 춘천 명동거리, 춘천명동닭갈비골목, 육림고개 등의 명소가 멀지 않다.

 

 

명동 닭갈비골목

주소 : 춘천시 금강로62번길 9-1 (조양동 52)

  춘천 중심가인 명동의 골목에 닭갈비 전문점들이 모여 있다. 춘천닭갈비는 1960년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양념에 재운 후 갈비처럼 숯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닭고기에 양배추,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철판에 볶아 먹는 형태로 변화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대학생이나 군인들이 즐겨 찾았고, 이때 닭갈비는 서민갈비’, ‘대학생갈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1970~80년대 춘천 명동 뒷골목에 닭갈비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면서 자연스럽게 닭갈비 골목이 형성되었다.

  현재 150m 정도의 골목 양쪽으로 닭갈비 가게가 늘어서 있다. 이 골목에서 숯불닭갈비와 철판닭갈비는 물론 또 다른 춘천 향토 음식인 춘천막국수도 맛볼 수 있다. 골목에는 춘천닭갈비의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무한도전> 등 매스컴에도 여러 번 등장했다.

 

 

국립춘천박물관

주소 : 춘천시 우석로 70(석사동 95-3), 전화 : 033-260-1500

  국립춘천박물관은 구석기시대 이래 강원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여 전시하고, 학술조사 연구와 문화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2002년 10월에 개관하였다. 첨단 전시시설과 보존설비체계를 갖추었으며 부대시설로 강당을 비롯하여 야외공연장, 동시통역이 가능한 세미나실, 체험학습실, 어린이문화사랑방, 도서실이 있다.

  전시실은 4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 야외 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 선사실과 고대실이 있고, 2층에 상설전시 3실과 4실, 기획전시실들이 있다. 1층의 선사실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강원도 내에서 출토된 고고학 관련 유물이, 고대실에는 동예부터 삼국, 통일신라, 후삼국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의 상설전시 3실에서는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국보, 1967년 지정) 등 강원도에서 출토된 불교 관련 유물과 강원도의 명산을 그린 회화, 조선 왕실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 4실에는 강원 지역 출신이거나 강원도를 중심으로 활약한 역사적 인물들과 민간생활과 관련 있는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강원도 지역에서 발견된 고인돌, 석탑, 장명등, 석인상 등의 석조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강원도립화목원 & 산림박물관

주소 : 춘천시 화목원길 24 (사농동 644-1), 전화 : 033-248-6685

춘천 도심에서 약 5㎞ 거리에 자리 잡은 강원도립화목원은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화목원은 사계식물원과 9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계식물원은 1,879㎡의 면적에 400종류 6,425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다육식물원, 관엽식물원, 난대식물원, 생태관찰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유리온실과 12m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주제원은 분수광장, 오감체험정원, 철쭉원, 약용 및 멸종위기 식물자원 보존원, 지피식물원, 토피어리원, 수생식물원, 암석원, 어린이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산림문화 창출과 산림 사료에 대한 각종 연구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산림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산림박물관은 5개 전시실, 3D영상관, 목공예체험실, 나무놀이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동 · 식물자원과 임업의 역사 · 발전 등을 알 수 있는 총 797종 7,611점의 전시물이 소장되어 있다.

  화목원은 도심에서 가까워 도시민의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화목원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하여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첫째 월요일 휴무

 

 

레고랜드(Legoland)

주소 : 춘천시 하중도길 128 (중도동 603), 전화 : 033-815-2300

  춘천 레고랜드202255일 어린이날 개장했다. 레고랜드는 덴마크의 레고를 대표하는 놀이공원이며 테마파크다. 특히 3~12세의 어린이와 그 가족을 위한 놀이와 교육을 겸한 시설로 설계·건설되었다.

  1968년 덴마크 빌룬트에서 첫 레고랜드 파크를 선보인 이후 영국 윈저, 독일 군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뉴욕,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나고야 등에서 운영 중이며 춘천에는 20225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개장했다.동아시아에서는 레고랜드 재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하였다. 2023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레고랜드이며 레고랜드 윈저보다 2배 이상 큰 면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개장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사전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많은 선사시대와 고조선 유물들이 발견됨으로써 일부 환경단체들이 보존을 이유로 레고랜드 개발을 반대하여 2년이나 지연되었다. 레고랜드 측은 엄청난 일자리 창출과 관광 수입, 그로 인한 지방세 확대를 주장했고, 결국 인근에 유적박물관과 유적공원 건립을 전제로 타결이 이루어져 착수가 가능했다.

  현재 레고랜드에는 각종 어린이놀이 시설 외에 레고로 장식된 레고랜드 호텔, 캠핑이나 자연을 더 택하는 관람자들을 위한 레고랜드 홀리데이 빌리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당초 약속한 선사유적박물관 건립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았다.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

주소 :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 (삼천동 392-10), 전화 : 1588-4888

  산, 호수, 도시 그리고 문화가 함께하는 춘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는 춘천 시내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이다.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형 기내를 도입한 크리스털 캐빈의 기내는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아름다운 의암호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크리스탈 기내와 산책로를 제외한 곳은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 의암호를 가로질러 도착하게 되는 전망대에는 통유리로 된 카페가 있어 아름다운 춘천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하며 편안한 휴식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전망대에서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스카이워크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의암호 하부정차장(1)에는 음식점, 편의점, 카페 외에 여행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 가게, 기념사진관과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의암호와 삼악산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춘천 시내버스 16번, 6번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킹카누 물길 여행

주소 : 춘천시 송암동 684 (킹카누 나루터), 전화 : 033-251-9600

  물과 산과 호수가 만나 빼어난 춘천 의암호수에서는 ‘킹카누 물길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춘천에서도 카누를 탈 수 있는 곳은 여러 군데지만, 삼악산과 의암봉을 가로막아 만들어진 의암댐이 대표적이다.

  송암 스포츠센터 인근 (의암호수)의 카누 체험장, 킹카누 나루터에서 탑승수속을 하면, 구명조끼를 입고, 간단히 노 젓는 요령에 대하여 설명을 들고, 1카누에 오른다. 카누는 길쭉하고 선두와 선미가 뾰족한 배로 키가 있는 카약과는 달리 키가 없이 노()를 저어 전진한다. 보통 2~3인용이 대부분인데, 12인승 킹카누도 있다. 킹카누는 캐나디안 카누(canadian canoe)라고 부른다. 올림픽 종목에서 하는 카누는 킹카누로 속도를 측정하여 순위를 가른다.

  킹 카누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로 나가면, 킹스맨은 물길을 따라가며 쉬지 않고 의암호의 역사와 그와 관련된 전설 이야기, 의암 8경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왼쪽으로는 의암호 스카이워크가 보이고 숯 사이로 김유정 문인비도 보인다. 그 뒤로 높이 솟은 산은 드름산 의암봉(357m), 호수에서 올려다보면 까마득하다. 호수 건너편으로 눈길을 주면 삼악산의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첩첩으로 보이고, 방향을 바꾸면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삼악산 케이블카도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허공에 매달려 보는 맛과는 전혀 다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의암호 스카이워크를 지나 삼악산의 절경과 의암댐의 인어상을 감상하고 돌아오는 의암호 물길 여행은 1시간 30분이면 끝난다.

  킹카누 나루터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 관광의 별‘ 상을 받았다.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 누구나 이동의 불편 없이 다양한 코스의 물길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KT&G 상상마당 춘천

주소 :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5 (삼천동 223-2),전화 : 033-818-3200

  KT&G 상상마당 춘천은 의암호를 끼고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크게 아트센터와 스테이 건물로 나뉜다. 아트센터는 옛 춘천어린이회관을, 스테이는 옛 강원도체육회관을 리모델링했다.

  호수를 마주하고 선 아트센터는 한국 건축계의 거장 고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수근 특유의 벽돌 기법으로 지은 건축물은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한 마리 나비가 호숫가에 내려앉은 듯한 형태다. 1980년 어린이회관으로 개관했다가 한동안 방치되었던 건축물은 2014KT&G 상상마당 춘천으로 새로 태어났다.

  상상마당은 KT&G가 진행하는 사회 공헌·환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혀주고자 하는 취지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건축물의 가치를 고려해 원형 틀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한 채 공연장, 갤러리, 카페, 아트숍, 스테이(호텔, 레스토랑) 등의 공간을 담았다.

  야외 공간도 매력적이다. 의암호와 맞닿은 야외 마당이 있고, 그 앞으로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지난다. 또 야외공연장 뒤쪽으로 유아숲체험원이 위치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신북읍 · 북산면 지역

 

<신북읍>

 

소양강댐 & 소양호

주소 : 춘천시 신샘밭로 1128 (신북읍 천천리), 전화 : 033-242-2455

  국내 최대 다목적댐이자 춘천 대표 관광명소다. 1973년 준공된 소양강댐은 높이 123m, 제방 길이 530m, 저수량 29억 톤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대단해 웬만한 비에는 수문을 개방하지 않는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 때면 장관을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모여들 정도다. 평상시에도 즐길 거리는 풍성하다. 댐 위를 걷는 댐정상길을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댐 정상을 걸어 건너편 팔각정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산책길로 왕복 2.5km 거리다. 단 기상 상황에 따라 개방이 제한되기도 한다.

  소양강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호수 소양호는 춘천, 양구, 인제에 걸쳐 흐를 정도로 웅장하고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소양호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소양호를 한 바퀴 돌거나 건너편 청평사까지 다녀올 수 있다. 댐과 선착장 사이에는 소양강댐 물문화관, 소양강댐준공기념탑, 소형 소양강처녀상 같은 볼거리가 있다. 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닭갈비 전문점과 카페가 즐비하고 벚나무가 가득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국립춘천숲체원

주소 : 춘천시 신북읍 장본2길 331 (발산리 산 32-1), 전화 : 033-260-5800

  2021년 춘천의 청정계곡인 삼한골에 335ha 규모의 숲체원이 들어섰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소속기관으로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산림교육센터)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춘천숲체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산림복지 시설로 숲을 체험하는 넘버 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슬로건 ‘PLAY’‘Play(즐겨라), Lead(이끌어라), Act(행동하라), You(주인공은 너)’라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도시민의 여가 수요를 반영한 모험 시설, 실내암벽장, 글램핑장 등 산림레포츠 특화 시설과 숙박 시설,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모험숲, 실내암벽, 계곡트레킹 등 산림레포츠 프로그램과 숲해설, 숲오감체험, 자연공예 등 산림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개인, 단체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 모험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약자를 위해 특화한 배려숲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 중이다. 하루 입장객 200명으로 제한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된다.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주소 :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264 (산천리 342-1), 전화 : 033-244-8869

  춘천 향토 음식인 막국수를 테마로 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막국수 뽑는 틀을 본떠 만든 외관부터 독특하다. 주요시설로는 박물관, 체험관, 외부 원두막, 포토존이 있다.

  1층은 막국수의 유래와 전통, 메밀의 유래와 효능 등에 대한 입체적인 전시가 이뤄진다. 막국수 만들기 체험에 앞서 미리 둘러보면 좋을 내용이다. 2층은 직접 막국수를 만들어 맛보는 체험장이다. 막국수 만들기 체험은 2인부터 이용할 수 있다. 체험 지도사의 도움 아래 반죽부터 면 뽑는 과정까지 모두 직접 체험한다. 체험객들은 특히 막국수 틀을 눌러 면을 뽑는 과정을 재미있어한다.

  완성된 면에 양념장과 각종 채소를 넣고 맛있게 비벼 먹으면 체험 완료.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간장 양념장도 제공한다.

 

 

<북산면>

청평사

주소 :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청평리 674), 전화 : 010-3435-1095

  청평사는 오봉산에 폭 안긴 천년고찰이다. 973년 백암선원으로 시작해 몇 차례 이름을 고쳐 부르고 중건 과정을 거치면서 청평사로 자리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청아하게 울리는 계곡물 소리와 우거진 나무숲 사이를 걷다 보면 청평사에 얽힌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계곡물이 흐르는 기슭에 그림처럼 앉아있다. 상삿뱀이 붙어 고생하던 공주가 청평사에 와서 불공을 드린 후 뱀이 떨어져 나갔다는 전설이다. 그래서 청평사 삼층석탑은 공주탑으로 불리기도 한다.

  전설 속 이야기를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자연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북이 형상을 한 거북바위를 만날 수 있다. , 중간쯤에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구성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구성폭포는 그리 크지 않으나, 오봉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줄기가 주변에 나무숲과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청평사는 주변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거기에 전각과 영지 등 인공적인 요소가 수려하게 조화를 이뤄 정겹다. 대웅전을 비롯하여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청평사 회전문과 극락보전, 적멸보궁·청평루·서향원·해탈문·불각(佛閣) 1동이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 요사채가 있다. 현재까지 남은 유물은 청평사 회전문 외에도, 청평사 삼층석탑(강원도 문화재자료), 진락공 부도 등이 있다. 청평사의 자랑인 회전문은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윤회전생을 깨우치는 의미를 담은 문이다.

  청평사는 육로는 물론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접근이 가능하다. 주차장부터 청평사계곡 입구 출렁다리 너머까지 입맛을 돋우는 나물밥과 메일 전병 등을 파는 식당과 카페가 있어 계곡을 오르기 전이나 후에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다. 청평사계곡을 통한 오봉산 등산로는 1일 등반 코스로 인기가 있다.

 

 

추곡약수터

주소 :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사명산 자락에 있는 추곡약수는 윗약수와 아랫약수로 나뉘는데 윗약수는 김원보라는 사람이 꿈에서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발견했고 아랫약수는 김성련이라는 사람이 지나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곳에서 샘이 솟았다는 전설이 있다.

  추곡약수는 약간 붉은색을 띠며 철분, 나트륨, 탄산염, 황산염, 규소, 규리, 칼슘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위장병, 빈혈, 부인병,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약수 옆으로 시원한 계곡이 흐른다.

 

 

●서면 · 사북면 지역

 

<서면>

 

등선폭포

주소 : 춘천시 서면 경춘로 (덕두원리 118-2), 전화 : 033-262-2215

  등선폭포는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져 있다. 강촌역에서 강 건너 마주 보고 있는 삼악산(654m)의 대표적인 폭포이다. 원당마을에서 삼악산의 등산 코스를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기암절벽과 노송이 우거진 사이로 아름다운 폭포가 나타난다.

  삼악산에는 절벽과 기암괴석 사이로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는데 그 가운데 삼악산 입구 협곡 속에 있는 높이 10m의 폭포가 등선폭포다. 선녀와 나무꾼 전설이 전하는 선녀탕과 절벽이 웅장하고 쏟아지는 폭포 의 물소리로 마치 태고의 세계 속으로 들어온 느낌을 받는다.

  경춘선과 경춘국도변에 인접해 있어서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특히 주변에 강촌유원지·구곡폭포·의암호 등의 관광지가 많아 서울을 비롯한 춘천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삼악산 등산

주소 : 춘천시 서면 경춘로, 전화 : 033-262-2215

  춘천시 서면에 의암호와 북한강에 발을 담그고 우뚝 서 있는 기암절벽의 산, 삼악산. 삼악산은 소양강, 의암호를 지나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푸른 강변을 끼고 남쪽의 검봉, 봉화산과 마주하여 솟은 산이다. 주봉이 용화봉(645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셋이라 해서 삼악산이라 이른다.

  삼악산은 제법 험하고 거칠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및 기암괴석 사이로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있다. 협곡과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진 삼악산의 산세는 설악산의 빼어난 암봉미와 오대산의 웅장함을 한 곳에 모아놓은 듯하다. 울창한 수목도 인상적이고 의암호와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상에 서면 마치 다도해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높이 10m 의 아담한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 3폭포 및 선녀탕을 경유하여 삼악산 주봉(해발 654m)을 오르는 등산로는 생각보다 그리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주소 : 춘천시 서면 박사로 854 (현암리 367-3), 전화 : 033-245-6470

  의암호반에 자리한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문 박물관이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2층 규모로 되어있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카페, 상품샵, vr SQUARE, 갤러리 등을 갖췄다.

  1층에는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및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 등에 대한 입체적인 전시가 이뤄지며 대형 태권브이, 옛 만화 가게 등이 재현되어 있다. 2층은 나라별 애니메이션 경향을 보여주는 세계관과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체험 코너, 기획전시실로 이뤄진다. 여러 도구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음향 효과를 내보고, <달려라 하니>, <구름빵> 등 인기 애니메이션에 더빙도 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옆에는 다양한 로봇을 체험하는 토이로봇관이 위치한다. 거미 로봇, 미션 로봇, 로봇 아바타, 로봇 댄스, 드론 체험 등 흥미로운 코너가 가득하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 모두 의암호를 내다보며 쉬어가기 좋은 카페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점을 갖췄다. 야외에는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전시되며 마음껏 뛰놀 만한 잔디밭도 있다.

 

 

<사북면>

 

이상원미술관

주소 : 춘천시 사북면 화악지암길 99 (사북면 지암리 587), 전화 : 033-255-9001

  이상원미술관은 사북면 지암리 숲속에 있다. 극사실주의 화풍의 대가인 이상원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이상원 화백은 춘천 출신으로 초기에 초상화 상업 작가로 활동하다 이후 순수회화로 전향해 극사실주의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는 다시 춘천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했고, 2014년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춘천 사북면 지암리에 이상원미술관을 개관했다.

  화악산 자락에 들어선 미술관은 자연과 예술,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향한다. 춘천 화악산 중턱 미술관으로 진입하면 산과 깊은 계곡에 둘러싸인 채 고요 속에서 새소리와 물소리로 채워진 시공간에 머물게 된다. 독특한 원형 모양의 전시장을 중심으로 계곡을 따라 아트 스튜디오, 뮤지엄 스테이, 레스토랑, 카페 등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산책로도 개설되어 있다.

  지형적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전시장은 독특한 원형 모양으로 전면을 유리로 제작해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원 화백의 작품뿐 아니라 다른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한다. 아트 스튜디오에는 금속, 유리, 도예 작가들이 활동 중이며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과 예술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뮤지엄 스테이도 미술관의 자랑이다. 보행에 어려운 관람객을 위하여 입구부터 전시장까지 운영한다.

 

 

집다리골자연휴양림

주소 : 춘천시 사북면 화악지암1길 129 (지암리 460-1), 전화 : 033-243-8920

  집다리골휴양림은 야영장 · 산책로 · 등산로 · 운동 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휴양지로 이용된다. 화악산(1,468m) 기슭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으로 깊은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깨끗한 계곡과 천연 활엽수 원시림이 자랑거리다.

  집다리골이라는 이름에는 재미난 유래가 전해 내려온다. 깊은 계곡을 가운데 두고 마주 보는 두 집에 살던 청춘남녀가 서로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해 서로 볏짚을 엮어 다리를 만들고 사랑을 이뤘다고 전한다. 이후 사람들이 이 골짜기를 짚다리골이라 부르다 집다리골이 되었다고 한다.

  집다리골자연휴양림은 훌륭한 계곡과 숲을 품은 덕에 여름철 피서지, 가을철 단풍 명소로 특히 인기다. 이에 숙박 시설 외 당일 이용객을 위한 평상 덱을 별도 운영한다. 계곡과 숲을 따라 넓이 815짜리 평상 덱을 설치했다. 평상 덱은 당일 오후 7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며 텐트를 치고 간단히 취사할 수 있다. 단 숯불, 장작불, 전기 시설은 사용을 금한다. 그밖에 산책로, 등산로, 출렁다리 등이 있다.

 

 

해피초원목장

주소 : 춘천시 사북면 춘화로 330-48 (고탄리 산 50-3), 전화 : 033-244-2122

  '춘천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진 해피초원목장은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일원에 드넓게 펼쳐진 23만여㎡(7만 평)의 초원과 의암호가 어우러진 비경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해피초원목장은 체험 목장이자 SNS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넓은 초지에 펼쳐지는 목장은 한우를 방목하는 강원 한우 체험 농장으로 소, 양, 토끼, 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다.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장에서 15~20분 정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해피초원목장의 그 유명한 포토존이 등장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와 그 품에 폭 안긴 춘천호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방목하는 소 떼도 보인다. 회색빛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상쾌함과 평온함이 온몸을 감싸며 춘천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거저 붙은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목장에는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있는데 한우 버거가 특히 유명하다. 1등급 이상의 강원 한우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이곳의 한우 버거는 2020년 방영한 TV 프로그램 <인다 숲>에서 BTS 멤버들이 먹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용화산자연휴양림

주소 : 춘천시 사북면 사여골길 294 (고성리 산 102-13), 전화 : 033-243-9261

  용화산자연휴양림은 춘천시 사북면의 용화산(878m) 자락에 조성되었다. 용화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자 2020년 방영한 TV 프로그램에서 BTS 멤버들이 등반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용화산자연휴양림은 소나무, 참나무, 박달나무, 낙엽송 등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맑은 계곡이 흘러 청정한 기운이 가득하다. 숙박 시설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 등산로, 산책로, 산림욕장을 갖춰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환경이다.

  용화산자연휴양림은 등산·캠핑 전문 휴양림이자 체험형 산림레포츠 휴양림으로도 유명하다.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실내 산림레포츠 체험 시설인 산림복합체험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수직 하강을 체험하는 수직 슬라이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레일을 따라 도는 짚라인 형태의 짚재그’, 로프와 흔들다리로 이뤄진 코스를 완주하는 로프어드벤처’,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한 디자인암벽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에도 인공암벽등반장, 하늘날다람쥐(퀵점프), 숲속날기(짚라인) 등의 레포츠 체험 시설을 갖췄다. 그밖에도 목공예 체험, 숲해설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은 쉰다.

 

 

동면 · 신동면 지역

 

<동면>

 

달아실미술관 (권진규미술관)

주소 :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월곡리 246-1), 전화 : 033-243-2111

  달아실미술관이 춘천시 동면 월곡리에 세워졌다. 이 미술관은 춘천에서 옥을 생산하는 대일광업(옥산가)이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2015년 건립했다.

  미술관은 4층으로 지어져 1층과 2층은 권진규(1922~1973)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3층에는 로봇박물관, 4층에는 고서자료관으로 꾸며졌다. 1, 2층의 권진규미술관에는 연인이자 동료였던 오기노 도모의 영혼을 담은 '도모, 바람의 얼굴' 작품을 비롯해 모델을 서준 제자와 지인들의 다양한 두상과 흉상 등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지나치게 길게 내민 목과 사선으로 좁게 처리된 어깨 그리고 강건한 형태미와 구조미가 특징이다.

  권진규 조각가는 춘천에서 5년간 춘천공립중학교(현 춘천고)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권진규는 박수근, 이중섭과 더불어 한국 근대미술의 3대 거장으로, 1922년 함흥에서 태어나 춘천고등보통학교와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석조, 테라코타, 건칠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지인과 주변의 인물들을 모델로 수많은 초상과 자소상을 제작, 한국 미술사뿐 아니라 일본의 화단에서도 주목받는 걸작을 남겼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각 초대전을 여는 등 1972년 52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대중의 관심과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3층의 로봇관에서는 여러 형태의 로봇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자동차 로봇을 조종해 미로를 탈출하는 미로 경주 로봇, 공기를 주입하면 일어나는 에어 로봇, 직접 드론을 조종해보는 드론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이 다양하다.

 

 

옥동굴체험장 (24시 옥사우나)

주소 : 춘천시 동면 금옥길 228 (월곡리 246), 전화 : 1544-0741

  국내에서 유일하게 옥을 채광 중인 춘천 '동면 옥광산'에서는 옥동굴을 체험할 수 있다. 옥광산은 현재도 대규모 채광이 이뤄지는 백옥광산이다. 이곳에는 방사된 음이온이 가득한 약 150m 거리의 옥광산 갱도를 지나면 동굴 그대로를 보존하여 옥동굴 체험장을 만들었다. 1974년 처음 채굴이 이뤄진 뒤 폐갱도 일부 구간을 리노베이션한 것이다.

  옥동굴은 18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 조금만 있어도 한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여서 더위를 피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옥벽에서 실제 동굴 벽에 묻혀 있는 옥 원석을 볼 수 있으며 체험할 수 있다. 또 조선 시대부터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옹기까지 시기별로 옹기전시장도 볼 수 있다.

  이곳 연옥은 경도가 6∼6.5도로 강한 인장력을 가지고 있어 열이나 산화에 쉽게 변하지 않아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판매장은 물론 관광객을 위한 식당과 커피숍, 장난감 박물관, 작은 동물원, 찜질방 등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여름 피서철에 이용하기에 좋다.

 

 

구봉산 카페거리

주소 : 춘천시 동면 장학리

  9개 봉우리가 길게 뻗은 형태의 구봉산(441m)은 산과 호수, 강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 춘천의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명소이다. 춘천 시가지에서 살짝 벗어난 동쪽 외곽에 위치해 도심을 조망하기 좋다. 1990년대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가 생기면서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은 명실공히 춘천 대표 카페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카페들은 저마다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통유리창으로 외관을 두르거나 야외 테라스를 두고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건축물, 사방을 투명 유리로 에워싼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카페마다 개성 넘치는 포토존도 갖췄다

  고급 카페들 사이로 캔커피와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휴게소도 있으니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햇살 쨍한 낮 풍경, 노을로 물드는 해 질 녘 풍경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

 

 

<신동면>

 

김유정문학촌 & 실레이야기길

주소 :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0-14 (증리 914-1), 전화 : 033-261-4650

  김유정문학촌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사상과 문학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설립한 문학관이다. 김유정 생가터를 중심으로 기념전시관, 디딜방아 등을 만들어 김유정문학촌을 개관했고, 2016년 맞은편에 김유정이야기집, 야외공연장, 체험방, 낭만누리 등의 시설을 추가했다.

  김유정문학촌은 2개의 전시관에 김유정의 삶을 소개하고, <·>, <동백꽃> 등 한국 근대 명작 단편 소설을 여럿 남긴 그의 작품을 전시하며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김유정이 몸담았던 구인회와 그의 문우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작품의 배경이 된 당시 농촌 상황을 알리고 있다. 지금의 생가는 김유정의 친척과 제자들의 고증에 따라 복원한 것으로 전형적인 ''자 가옥 형태를 띠고 있다. 야외 곳곳에는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볼거리를 더한다.

  김유정문학촌은 김유정추모제와 김유정문학제, 김유정문학상, 김유정문학캠프, 김유정백일장 등의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김유정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신진 작가들과 춘천 출신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간한 연간지 ‘문예제일선’을 발간하고 있다. ‘문예제일선’은 소설가 김유정이 단편 ‘산골 나그네’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던 종합잡지 ‘제일선’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김유정의 문학혼을 보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지공예 체험방, 한벅체험방, 도자기체험방, 민화체험방을 운영한다.

  문학촌을 관람한 후 실레이야기길도 걸어보자. 실레이야기길은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많은 글을 쓴 김유정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곳들을 엮은 걷기 코스로, 문학기행에도 적합하다.

 

 

김유정레일바이크

주소 :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증리 323-2), 전화 : 033-245-1000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쓸모를 다한 옛 경춘선 철로에 기차 대신 레일바이크가 달린다. 강촌레일파크 김유정레일바이크는 경춘선 전철 김유정역 바로 옆에서 출발한다. 탑승장에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대형 책 조형물과 오색 우산 조형물 같은 포토존을 비롯해 카페, 짚와이어 등 소소한 즐길 거리가 많다. 김유정역 탑승장을 출발해 옛 강촌역까지 전체 8.5km 코스로, 처음 6km 구간은 레일바이크로, 나머지 2.5km 구간은 낭만열차를 타고 이동한다.

  레일바이크 구간은 주로 내리막길로 이뤄져 힘들지 않고 산과 들, 강이 어우러지는 목가적인 풍경과 갖가지 테마로 꾸민 터널이 이어진다. VR(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구간이 있으며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이 가능하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낭만열차는 북한강을 따라 달리며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탑승장으로 되돌아온다. 경강역에서 출발하는 7.2km 코스의 경강레일바이크도 별도 운영한다.

 

 

●남산면 지역

 

남이섬

주소 :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방하리 197), 전화 : 031-580-8114

  남이섬은 행정구역 상으로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속해있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남이섬은 동화 나라, 노래의 섬을 콘셉트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연인들에게는 사랑과 추억을, 사시사철 다양한 전시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등을 통하여 문화계 인사들에게는 창작의 터전과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는 자연 생태 문화공간이다. 잔디와 숲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주요시설로는 노래 박물관, 그림책 놀이터, MICE 센터, 투개더파크, 유니세프 라운지 등의 문화시설과 자전거, 나눔 열차, 스토리 투어버스 등의 유기시설이 갖춰져 있고, 80M 높이의 타워에서 자유낙하로 약 1km 거리를 활강하는 스릴 만점의 친환경 하강 레저시설 짚와이가 있다. 또한, [자전거(바이크센터)] 바이크 라이딩은 남이섬을 한 시간이면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자전거 바이크센타,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상 레저(바이퍼, 디스코 팡팡, 바나나, 플라이피시, 땅콩)와 로잉 보트(오리 보트, 노 젓는 보트)도 운영 중이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식음시설,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객실과 강변의 독립적인 공간을 가진 별관으로 이루어진 숙박시설 호텔 정관루가 있다. 기자기한 공간과 주변 경치가 좋아 드라마, 영화촬영지로 유명하여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이다.

 

 

제이드가든 수목원

주소 :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 (서천리 412), 전화 : 033-260-8300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테마로 꾸민 이국적인 수목원이다. 163500부지에 자연 지형을 가능한 원형대로 유지한 채로 드라이가든, 웨딩가든, 이끼원, 로도덴도론가든, 블루베리원 등 24개의 테마 정원을 조성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유럽형의 다양한 정원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 입구의 이탈리아 토스카나 풍 방문객 센터, 영국풍 화단으로 꾸민 영국식 보더가든, 이탈리아풍 정원 양식과 수로를 갖춘  이탈리안 웨딩 가든 등 곳곳에서 유럽 감성이 느껴진다. 이 외에도 키친가든, 코티지가든 등의 테마소원과 특화소원인 만병초원 등 총 25개 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목원을 돌아보는 산책로는 크게 나무내음길, 숲속바람길 이렇게 2개로 이뤄진다. 중심부의 나무내음길은 바닥에 우드 칩이 깔려있고 테마 정원 곳곳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숲속바람길은 나무가 무성하고 시원해서 여름철에 걷기 좋다. 각 코스는 편도 40~60분 정도 소요되며 중간중간 서로 연결된다. 모든 코스는 매표소에서 시작해 가장 꼭대기의 가드너스 코티지나 스카이가든에서 끝난다.

  제이드가든수목원은 화분 만들기, 아로마향초 만들기, 풀잎 손수건 만들기, 나무호루라기 만들기 등의 상설 체험프로그램과 가드닝 강좌 등의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랑, 다목적 홀 등 편의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산책 중 음료를 마시며 쉬어갈 만한 허니비스 코티지 비롯해, 스튜디오제이드(Gift shop)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기별로 야간 개장을 시행하며 경춘선 굴봉산역과 수목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경강레일바이크

주소 : 춘천시 남산면 서백길 57 (서천리 226-5), 전화 : 033-245-1000

  경강레일파크 경강 레일바이크는 옛 경강역 자리에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옛 경강역은 운치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경강 레일바이크 코스는 총 길이 8km 코스로, 경강역을 출발하여 느티나무 터널을 지나 북한강 철교를 건너 반대편 자라목 쉼터에서 회차하여 경강역으로 되돌아온다. 소요시간은 왕복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며, 오전 9시 시작으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경강 레일바이크는 반려견 동반 탑승이 가능한 펫 바이크가 함께 운영되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게 인기가 많다. 넓은 반려견 전용 운동장까지 있어 온 가족이 방문하기 좋다.

 

 

구곡폭포 & 문배마을

주소 :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254, 전화 : 033-250-3569

  구곡폭포는 봉화산 근처 아홉구비를 돌아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로, 강촌역에서 약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구곡폭포 매표소에 도착한다. 여기서 20분 정도 더 오르면 돌탑과 아홉 개의 구비를 돌아보는 구곡정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잠시 오르면 약 50m 높이에서 바위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구곡폭포에 이르게 된다.

  높이와 웅장함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고, 기괴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하늘벽 바위 등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떨어지는 폭포가 그대로 빙벽으로 변해 빙벽 등반인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1981년 춘천시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2,423㎢이다.

  폭포 밑 우측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걸리는 깔닥고개를 넘으면 자연부락인 문배마을이 나타난다. 2만여 평의 분지인 이곳 문배마을의 시골 풍경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고향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문배마을은 돌배보다는 조금 크고 일반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마을의 모양이 배를 닮았다고 하여 문배마을이 됐다는 설 두 가지로 나뉜다. 마을에서는 산행인을 위한 산채비빔밥과 마을에서 키운 토종닭 요리, 토속주를 내놓는다. 산행인이 누리는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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