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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강원도

동해시 여행, 애국가 첫 소절에 등장하던 추암 촛대바위와 무릉계곡

by 혜강(惠江) 2024. 3. 16.

 

동해시 여행

 

애국가 첫 소절에 등장하던 추암 촛대바위와 무릉계곡

 

글·사진 남상학

 

 

  동해시는 강릉시와 삼척시의 관광 명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동해시만이 지닌 독특한 매력의 관광지가 많다. 촛대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들이 수중에 솟아 있어 절경을 이루는 추암해변을 비롯하여 해변을 끼고 얕은 수심과 깨끗한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망상해수욕장을 비롯하여 바다낚시와 서핑을 즐기는 예쁜 해안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묵호항을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한 도째비골 스카이벨리와 논골담길은 동해의 핫플레이스다. 희귀석들이 한데 어울려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천곡동굴을 지나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무릉반석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용추폭포와 쌍폭포가 있고, 근처 두타산의 두타산성이나 청옥산으로 등산할 수 있다. 동해시에 흩어져 있는 명소를 5대 권역별로 나누어 찾아가 본다.

 

●묵호항 권역

묵호항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일출로 68 (묵호진동)

전화 : 033-534-8899

 

  묵호항은 1936년부터 삼척 일대의 무연탄을 실어 나르는 조그만 항구에서 1941년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되어 1976년 대규모 확장공사를 통해 석탄 하역시설과 부두, 방파제 등의 보강이 이루어졌다. 주요 물동량은 석탄과 무연탄, 수산물 등이다.

  묵호항이 개항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은 어업 기능시설을 새롭게 정비되어 동해안의 어업기지로 탈바꿈했다. 현대화된 시설에 활어 24개와 선어 48개 점포가 성업 중에 있다. 이들 점포는 청정 동해바다에서 잡아온 신선한 자연산 수산물만 취급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수산물보다 저렴한 값에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건어물 등 쇼핑이 가능한 상점들이 있다.

 

 

묵호항 활어판매센터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95-51 (묵호진동 95-51)

 

  묵호항 활어 판매센터에서 판매되는 수산물로는 오징어, 가자미, 문어, 대게 등 사계절 다양한 종류를 접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어선이 입항하는 시기를 잘 맞춰 묵호항에 가면 어시장에서 금방 잡은 싱싱한 횟감을 구할 수 있으며 잡아 온 생선을 경매하는 장면을 구경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여기서 싱싱한 물고기들을 구입한 횟감은 활어판매센터 내에서 회로 썰어서 인근 식당에 초장과 채소 등 재료값을 내면 바로 먹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

  또, 묵호항과 가까운 동쪽바다중앙시장은 예나 지금이나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물들이 어시장을 가득 메우고, 인근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야채를 판매한다.

 

 

논골담길

주소 : 강원 동해시 논골1길 2 (묵호진동 2-294)

전화 : 033-530-2231

 

  어촌마을의 푸근한 스토리가 있는 감성 여행지이다. 골목마다 다양하게 그려진 벽화길과 소품들로 가득 메워진 논골담길에서는 진한 향수와 함께 그네들의 삶까지 같이 공감하며 느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고달프고 빡빡한 삶을 시원한 대포 한잔에 날려 보냈던 곳, 골목마다 사람이 넘치고 주막집 아줌마의 웃음소리가 넘쳤던 곳, 세월이 멈춰 버린 듯한 길, 논골담길에는 비탈길에 오래전 지어진 집들 사이에서도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 묵호항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감성 스토리 마을이다.

  무너지고 금이 간 벽돌에 몇 년 전 이렇게 정겨운 그림들이 그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힘겹고 고단했던 그네들의 삶들이 고스란히 벽화에 남아 힘겨웠던 삶들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길 바라는 마음에서 예술가들의 손길이 더해져 이렇게 아름다운 논골담길이 탄생했다.

  좁고 가파른 길들을 따라 슬레이트와 양철지붕을 얹은 집들이 빼곡한 논골길에 있는 집들은 집집마다 제각기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가족들을 위해 거친 파도와 싸웠을 아버지와 남편을 그리던 글귀들과 아낙과 자식들의 애틋함을 담은 글귀들을 바람개비들이 그네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전해 주듯 조용히 돌아가고 있다.

  논골담길은 등대오름길, 논골1길, 논골2길, 논골3길로 네 골목으로 나뉘어져 묵호등대로 오를 수 있다. 언덕 위에는 묵호항과 시원한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카페들이 있어 차 한 잔 나누며 돈골담길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묵호등대

주소 : 강원 동해시 해맞이길 289 (묵호진동 2-541)

전화 : 033-531-3258

 

  논골담길을 구경하면서 오르면 묵호등대가 우뚝 서서 마주한다. 해발고도 67m 위에 세워진 묵호등대는 묵호항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을 위하여 1963년 6월 8일 건립되었다. 묵호등대는 2003년, 국내기술로 개발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를 설치하여 그 불빛은 42㎞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묵호등대에서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색상을 연출하는 LED 조명등을 설치하여 야간에 아름다운 빛을 연출하고 있다.

  또, 등대의 역할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등대홍보관과 외부 소공원의 휴게시설 등이 연중 개방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쉼터 구실도 하고 있다. 소공원에는 1968년 제작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감독 정소영)의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영화의 고향'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등대 전망대에 서면 시원한 동해 바다와 백두대간의 두타산, 청옥산과 동해시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여름밤에는 저 멀리 환하게 불을 밝힌 오징어잡이 배들이 연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로도 묵호등대까지 오를 수 있지만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주소 :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2-109

전화 : 033-534-6955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에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시설 및 각종 체험시설을 조성한 관광지다. 이름의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다.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푸른빛들이 보여 ‘도깨비불’이라 여긴 사람들에게 도째비골로 불렸다는 구전이 있는 곳이다.

  2021년 6월 24일에 개방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해발고도 59m 높이의 전망시설인 하늘산책로(스카이워크)와 도째비골 양쪽 구조물을 잇는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인 스카이사이클,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약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를 통해 동해시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간단한 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거꾸로 된 집 모양의 도째비아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동해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강점은 경관 조망과 이색 레포츠 체험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이용시간은 하절기(4월~10월)는 10:00~18:00, 동절기(11월~3월)는 10:00~17:00까지이며, 티켓 발권은 시설 이용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한다. 체험시설은 12:00~13:00 시설점검이 있으며, 실외 체험시설로 기상 악화시 안전상 운영이 중단된다. 매주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돌아오는 평일 휴장)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13-2

전화 : 033-534-6955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는 동해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바로 아래 해안가에 설치되어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하늘산책로(스카이워크)가 높은 언덕 위에 설치되어 먼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반면,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는 해안가 도로에서 바다를 향하여 설치된 85m 길이의 해상보도 교랑이다.

  ‘해랑’은 바다와 태양 그리고 내가 함께하는 공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입구에는 도깨비 영역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가진 파란색 진입 터널이 있고, 가운데 조형물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전망대의 봉오리 진 슈퍼트리가 도깨비방망이를 통해 만개했다는 스토리를 조형화했다.

  유리 바닥과 메쉬 바닥으로 구성한 해상보도를 걸다보면 바다 위 파도 너울을 발아래서 느낄 수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상교량 시설물이어서 기상이 나쁠 때는 안전을 위하여 개방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매일 10:00~21:00, 주변 해안도로 주변에 주차할 수 있다.

 

 

연필뮤지엄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발한로 183-6 (발한동 240-20)

전화 : 033-532-1010

 

  강원 동해시에 들어선 연필뮤지엄은 동해시에 처음 문을 연 박물관이자 묵호의 지역색을 담아낸 문화예술 공간이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3000여 개의 연필을 만날 수 있다. 연필은 묵호(墨湖)에서 연상되는 ‘먹(墨)’의 이미지로 지역적 특징을 살리면서, 동해바다, 여행, 관광 등에서 떠오르는 기록의 이미지를 완성시켜 줄 필기구로 동해시를 상징화하는 최고의 아이콘이다.

  연필은 누구나 쉽게 수집하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예술품이다. 연필을 수집하며 느꼈던 행복, 연필을 손에 쥐었을 때의 떨림이 연필의 가치를 만든다. 이런 점에서 연필뮤지엄은 일반인은 물론 연필수집가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이 된다.

  연필은 연필에 얽힌 관람자 개인의 스토리에 흥미와 체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공감형 매개체이기에 아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연필뮤지엄은 필기구를 직접 사용하는 아이를 비롯해 청소년, 성인 누구나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연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

 

 

●망상 권역

 

  묵호항 주변의 관광 명소는 정말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꼭 들려보아야 할 것들은 뽑아보자면 먼저 망상해변을 뽑아볼 수 있다. 망상해변은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3㎞쯤 떨어져 있는 국민관광지로서 부근의 옥계, 경포 등과 함께 동해안의 위성 관광지로 꾸며지고 있다.

  망상해변은 울창한 송림을 뒤로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깨끗한 백사장과 맑고 얕은 수심의 동해안 제1의 해변. 은빛 모래를 밟으며, 드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밀려오는 해풍에 가슴을 열고 드넓은 동해의 품에 안겨 가슴 속까지 시원함을 느껴볼 수 있다.

망상해변, 망상해수욕장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로 6270-10 (망상동 393-100)

전화 : 033-530-2232

 

  망상해변은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3km쯤 떨어져 있는 국민관광지로서 부근의 옥계, 경포 등과 함께 동해안의 유명 관광지이다. 연장 5km, 너비 500m 긴 해안을 따라 북쪽의 옥계까지 이어진 한국 최대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넓은 백사장과 수령 20~30년 된 울창한 송림, 청정한 해수, 얕은 수심 등 동해안 해수욕장 중 가장 넓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런가 하면 주차장, 야영장, 샤워장, 공중화장실 등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매년 600~700만 명의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해수욕장 바로 위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인근 천곡 자연동굴, 무릉계곡과 추암 촛대바위를 비롯하여 남쪽으로 간이 해수욕장(노봉, 대진, 어달, 한섬, 감추, 추암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인근의 묵호항과 더불어 강릉~삼척을 잇는 해안 관광지 중 하나이며 오징어, 소라, 해삼, 멍게, 광어 등의 풍부한 해산물로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묻어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로 6370 (망상동 393-39)

전화 : 033-539-3600~2

 

  국내 최초로 자동차전용캠핑장으로 망상해수욕장에 조성되었다.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백사장, 맑은 비취빛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레저공간이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제64회FICC세계캠핑캐러배닝대회가 2002년 5월 16일~27일에 이곳에서 열렸다.

  일반 차량을 주차하고 텐트 등을 설치하여 캠핑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캠핑장을 비롯하여 캐러밴자동차(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는 캐러밴캠핑장과 캐빈하우스(통나무집) · 아메리칸코티지(목조연립형주택)·패밀리로지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로는 공동취사장 · 공동샤워장 및 화장실, 매점 및 휴게식당 · 카페테리아·놀이터·쉼터·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자동차와 텐트, 시설을 이용하는 가족 단위의 새로운 신 레저 문화 활동 공간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부대시설로 건립된 망상컨벤션센터는 건축 총면적 1,712㎡의 지상 2층 규모로 기업체 및 단체의 워크숍 · 회의 · 연수 시설로 활용된다. 1층은 350석 규모의 대회의실, 2층은 90석 규모의 중회의실 2실과 50석 규모의 소회의실 2실 등의 시설로 꾸며져 있다. 최근 대학생들의 연수나 중고등학생 수학여행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망상 제2오토캠핑장

주소 : 깅원도 동해시 망상동 393-20

전화 : 033-539-3618

 

  망상 제2오토캠핑장은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망상해변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장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는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망상해변만의 새로운 캠핑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급수대, 공동화장실 및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어느 휴양지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즐거운 휴식과 다양한 레저 활동을 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해상 레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인근에는 6.25 당시 북한군과의 교전 상황과 국군의 업적을 기린 옥계지구 해군 전적비가 있고, 2004년 문을 연 고래화석박물관이 있다. 교통이 편리해서 천곡동굴·추암촛대바위·묵호어달회타운·묵호항·무릉계곡 등 주변 관광지 나들이도 겸하기 좋다.

  탁 트인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망상오토캠핑장은 남쪽으로 동해시와 삼척시, 북쪽으로 강릉시가 있으며, 7번 국도와 65번 동해고속국도, 영동선 철도가 지나고 있어 편리한 교통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버스 정류장이 역 등 대중교통편으로 접근하기에는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베니키아프리미어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로 6285 (망상동-18)

전화 : 033-530-0800

 

  망상해변에서 500m 떨어져 있는데, 구름다리를 통해 온천지역으로 갈 수 있다. 베니키아프리미어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정된 국민보양온천을 보유한 호텔이다. 호텔은 치유 효과를 인정받은 온천을 비롯해 숙박시설, 식당, 연회장, 여러 부대시설을 갖췄다.

  새하얀 벽에 흰색 침구를 매치한 객실은 침실, 온돌방, 침대와 온돌이 함께 있는 방 등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이용료가 저렴한 스탠다드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점도 반갑다. 그러나 숙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호텔이 보유한 온천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암반 해수온천과 지하 약 900m 황토 암반에서 끌어 올린 지장수 온천으로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 다른 자랑거리는 다양한 부대시설이다. 해수온천수를 쓰는 실내 수영장은 50m 길이의 성인용 수영장과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 풀장을 갖췄다. 야외공원 내 미니동물원에서는 원숭이와 백공작을 볼 수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인기다. 망상해변과접근성이 좋아 온천욕을 즐기며 바다에서의 수영을 겸할 수 있다.

 

 

동해 대진항, 대진마을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대진항길 46 (망상동1-3)

전화 : 033-530-2272

 

  대진항은 동해시 회타운인 어달해변과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망상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다.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감성적이다. 대진항은 서울 경복궁의 정동 방향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진항 남쪽 끝에 서울 경복궁 근정전의 정동방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찾는다. 소형어선이 드나드는 기다란 방파제 입구에는 대진항 수산물센터가 있어 동해바다에서 갓 잡은 생선을 가져와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대진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아이들이 해수욕을 하며 놀기 좋고, 서핑을 처음 배우기에도 좋아 초보 서퍼들이 많이 찾는다. 서핑 강습이 이뤄지고 있어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도를 뚫고 힘들게 전진하다 순식간에 파도를 타고 날아오르는 모습은 쉽게 눈을 떼기 어려울 만큼 흥미롭다. 파도 위에서 한 번이라도 제대로 서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서핑 입문자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해변 바로 주변에 서핑 교육업체가 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서핑에 도전해볼 수 있다.

  또 직접 갯바위에 올라 낚시를 즐기거나 관광낚싯배가 마련되어 있어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어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한 낚시 포인트로도 알려져 있다.

 

 

●천곡 권역

 

천곡황금박쥐동굴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 (천곡동 1003)

전화 : 033-539-3630

 

  한국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석회암 동굴이다. 1991년 아파트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견되어 1996년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이 동굴에는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한 오렌지색을 띠는 황금박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동해시 천곡황금박쥐동굴은 총 길이 1,510m이지만, 810m만 관람 구간으로 개방하고 나머지는 보존 지역으로 보호하고 있다. 생성 시기는 4~5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 내부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20 여종의 2차 생성물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 최장의 천정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 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태고의 신비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또한, 지구과학에 대한 자연학습장으로서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천곡황금박쥐동굴 자연학습체험공원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

전화 : 033-539-3630

 

  동굴 옆의 자연학습체험공원을 함께 둘러보면 더욱 유익하다. 동굴 형성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785m의 돌리네(석회암이 물에 녹으면서 깔때기 모양으로 패인 웅덩이) 탐방로를 조성했고, 100여 종의 야생화가 피는 야생화 체험공원에서 쉬어갈 수 있다.

  자연학습 체험공원은 잔디광장, 철쭉원, 산책로, 원추리원, 억새원, 암석원, 야외학습장, 돌리네, 돌리네 탐방로로 이루어져 있다. 돌리네 탐방로는 돌리네 주변을 따라 534m의 목재 데크를 설치하여 천곡황금박쥐동굴의 돌리네 및 우발라 지역의 자연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돌리네 쉼터는 돌리네 지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야생화체험공원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며 멀리 묵호등대가 보이는 쉼터도 있다.

  야생화 체험공원은 천곡황금박쥐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100여 종 50,000여 본의 수목 및 야생화를 식재하여 돌리네 탐방로와 어울러져 복합관광테마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야외학습장은 야생화 체험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체험행사를 주관하며 야생화에 대한 설명 및 이해를 돕는 공간이다.

 

 

감추해변

주소 : 강원도 동해시 해안로 120

전화 : 033-539-8450

 

  감추해변은 동해시의 중심 위치에 있는 천곡동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반달 모양의 감추해변은 손바닥만큼이나 작고 앙증맞다. 좁다란 모래밭을 웅장한 바위 절벽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 또한 매력적이다. 주변에 좁고 긴 300여 m의 백사장이 있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갯바위와 함께 울창한 송림이 둘러싼 아담하고 아늑한 감추해변에는 가을철에 감성돔이 몰려들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좁은 갯바위에 올라가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신선한 횟감을 주변 음식점에 가져가 바로 요리도 가능하며, 많은 맛집과 향토음식점에서 싱싱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숙박시설도 곳곳에 즐비해 있으며, 동해 9경과 함께 주변 유명 관광 명소가 굉장히 많아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감추산과 감추해수욕장 사이의 감추해변에는 사찰 감추사가 있다. 영동선 철길과 소나무숲을 지나 약 300m 정도를 내려가면 감추가 나오는데, 절 입구에는 5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관음전과 삼성각, 용왕각,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다. 멀리 아래로 감추해수욕장과 함께 맑고 푸른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한다.

 

 

한섬해변

주소 : 강원도 동해시 한섬해안길 9

전화 : 033-530-2232

 

  한섬해변은 동해선 철길 아래 자리한 아담하고도 호젓한 해변이다. 한섬과 감추산 사이에 오목하게 들어선 해변은 기차 동해역에서 차로 5, 동해시청에서 걸어서 15분이 걸린다. 동해 시내와 인접해 있어 동해 시민들도 많이 찾는 바다다.

  ‘한섬’이라는 팻말을 따라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다리가 나오며 하얗고 고운 백사장과 함께 파랗고 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규모가 작아 한눈에도 해변의 끝과 끝이 보이는 한섬해변은 인근 다른 유명 해변과 달리 한적하고 조용하여 여유 있게 바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과 바다 위 기암괴석에 부딪혀 하얗게 일렁이는 파도, 고운 모래를 밟으면서 모래사장을 거닐기에 좋다.

  한섬감성바닷길은 한섬해변 일원인 감추사 육교~한섬~고불개~가세마을을 잇는 2.2km 길이의 해변 산책로다. 전체 구간 중 삼분의 일은 해안 절벽에 설치된 덱 산책로로 양옆으로 울창한 솔숲과 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나머지 구간에는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특히 한섬해변에 설치된 100m 길이의 산책로 리드미컬 게이트LED 조명이 빛나는 조형물과 음악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야경을 선보인다.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여섯 번, 음악이 흘러나오는 라이트 쇼를 즐길 수 있다.

 

 

천곡항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8-17

 

  한섬해변의 울창한 소나무숲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오솔길 한켠으로 드넓은 바다의 풍광이 천곡항과 함께 장관을 만들어낸다. 동해 시청과 시내와 도보로 25분,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천곡항은 작지만 아름다운 해변풍경을 가진 항구이다. 동해의 수많은 해수욕장과 항구와 달리 정말 소박하고 규모가 작다.

  특히 길이 150m의 방파제와 주변 갯바위가 감성돔의 주요 포인트로 가을이 되면 감성돔 찾아 현지인을 비롯한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일출, 일몰에 맞춰 출조해야 하며, 군사통제구역으로 새벽 6시 이후 진입이 가능하고 해가 지기 전에 철수해야 하므로 낚시할 시간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천곡항의 작은 백사장은 조용히 바다를 즐기기의 안성맞춤이며, 깎아지른 절벽 해안에 동해 특유의 거침없는 파도가 끊임없이 몰아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천곡항의 해안 산책로 끝자락에서 시작해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는 기찻길을 건너 마을로 들어가면, 육지 속 섬이라 일컬어지는 한섬을 만나볼 수 있다. 

 

 

고불개해변

주소 : 강원 동해시 한섬해안길 104

전화 : 033-530-2232

 

  해안도로와 영동선 철도를 지나 어업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은 만날 수 있다. 이 마을에서 해안가로 나가면 맑은 바닷물과 함께 주변 갯바위와 작은 기암괴석들이 멋들어지게 형성되어 있는 고불개해변이 펼쳐진다.

  해초와 이끼류가 자라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온갖 암석과 그것들을 철썩이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파도는 가히 명관이다. 이러한 멋진 장관을 조용하고 소박하게 즐기기 위한 가족 단위 피서객이 휴양을 보내거나 전문적으로 조용한 포인트를 찾아다니며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다.

  동해시 시내버스가 5분 간격으로 동해시청에서 출발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동해시와 함께 바다를 느끼며 걸어와도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그만큼 동해시내와 인접하기 때문에 음식점을 포함한 편의시설 및 위락시설, 숙박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초록봉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전화 : 033-530-2800

 

  동해시 천곡동, 비로동, 이로동, 승지동의 4개 동에 걸쳐 초록봉이 있다. 초록봉 정상 능선에 서면 동쪽으로 시원한 동해와 서쪽으로 대관령 남쪽의 백두대간 특히 두타산과 청옥산의 능선이 넘실거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동해 8경 중 8경으로 선정되었으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동시에 소원을 빌기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정상에는 MBC 송신중계소가 있고, 동해시에서 세운 초록봉 숲 탐방로 안내문과 돌탑이 있다. 능선 서쪽 기암 뒤로 장쾌한 백두대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등산로에는 동해향교, 청소년수련원, 벚나무군락지, 돌꼬 지, 유천암 등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목마른 등산객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동해시 최고의 토골 약수터가 있다. 등산로는 2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2.4km이며 도보 1시간이 소요되고 2구간은 2.6km이며 도보로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추암 권역

 

추암 촛대바위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산 69

전화 : 033-530-2801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각종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촛대바위, 이 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돋이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돋이 명소이며,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 해안에 위치한 이곳 추암은 바닷가에 솟은 산과 바위들을 통칭하는 말로 한국 관광공사가 "한국의 가볼 만한 곳 10선"에 선정한 바 있다.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촛대바위가 솟아 있다. 마치 그 촛대바위가 다른 기암괴석을 거느리고 있는 형상이다.

  이들 바위와 해안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에 능파대가 있다. 조선 시대 도제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절경에 감탄한 나머지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하여 ‘능파대’라 이름 부르는 곳이다. 허백당 성현(成俔, 1439~1504)허백당집11<능파대>라는 시에서 조선의 아름다운 경치는 세상에서 으뜸이며, 이 능파대는 또한 관동에서 으뜸이다.“라 하여 능파대의 아름다움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조선 중기 풍속화가인 김홍도는 정조의 명을 받아 관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금강사군첩<金剛四郡帖> 60폭으로 남겼는데 그 중 능파대가 현존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촛대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로는 옛날 추암 바닷가에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소실을 얻었고, 그날 이후로 본처와 소실 간에 투기가 빚어져 왔으며, 이 두 여자의 강샘에 급기야는 하늘도 노하여 벼락으로 징벌을 가해 남자만 남겨 놓았는데 오늘날 홀로 남은 촛대바위가 이 남자의 형상이라 하며 과거에는 한 남자와 본처, 소실을 상징하는 3개의 바위로 있다가 그중 2개의 바위가 100여 년 전 벼락으로 부러져 없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해암정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474-5

 

  추암 촛대바위 주변에는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에 집현전 제학이었던 삼척심씨의 시조 심동로(沈東老)가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 해암정(海岩亭)이 있다. 강원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심동로는 어려서부터 글을 잘하여 한림원사(翰林院使) 등을 역임하고 고려 말의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권세가의 비위를 거슬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이때 왕이 이를 만류하다가 동로( 東老:노인이 동쪽으로 간다는 뜻)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낙향한 후에는 후학 양성과 풍월로 세월을 보냈다. 왕은 다시 그를 진주군으로 봉하고 삼척부를 식읍(食邑)으로 하사하였다.

  지금의 해암정조선 중종 25(1530)에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이 중건하고, 정조 18(1794) 다시 중수한 것이다. 건물은 낮은 1단의 석축 기단 위에 세운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 형식이다. 4면 모두 기둥만 있고 벽면은 없다. 뒤로 지붕보다 조금 높은 바위산이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추암해변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 (북평동)

전화 : 033-530-2801

 

  추암해변은 추암의 아름다운 경치를 북쪽으로 두고 이어진 해변이다. 추암해변은 기암괴석이 늘어선 해안절벽과 고운 백사장이 아름다운 해변이다. 해변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절경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하다. 야산 자락에 기대어 바다를 바라보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 장소가 되었던 허름한 민박집도 한적한 운치가 있다.

  작은 해수욕장으로 단장된 모래사장을 밟아보자. 추암해변은 백사장길이 150m의 작은 해수욕장으로 마을 앞에 자리 잡고 있다. 남쪽으로 쏠비치호텔앤리조트삼척이 자라잡은 언덕 아래까지 이어진다. 해금강해변이라고도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에선 가족과 친지, 연인들끼리 어울려 오징어·멍게·소라·해삼·광어 등 풍부한 해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추암해변에선 해맞이 축제, 누드사진 촬영대회가 열린다. 해맞이 축제 떼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 (추암동 1)

 

  추암 촛대바위에서 200m 떨어져 있는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는 또 다른 볼거리다. 바다를 건너도록 기암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길이가 72m, 폭 2.5m 규모로 설치되었다. 이 다리는 현수교 등 대규모 교량 주탑에 주로 사용되는 고강도 철선 케이블을 주 케이블로 사용해 성인 672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자연재해에 대비해 초속 45m 규모의 강한 바람과 6.0~6.3(내진 1등급)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렁다리와 함께 추암해변 일원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250m 길이의 해안 산책로도 마련되었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는 짜릿함을 줌과 동시에 해안 절경인 석림(石林),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다. 추암의 절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으면 멋진 인생 컷을 남길 수 있다. 나올 때는 끝에서 되돌아 나올 수도 있지만, 출렁다리의 끝에서 이어지는 추암 조각공원에 들러 자연과 어우러진 조각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이 좋다.

 

 

추암조각공원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산 72

 

  추암조각공원은 해돋이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와 해암정,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와 연계하여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해암정 바로 옆길을 따라 올라가고 되고,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 끝자락에서 연결도로를 따라 올라가도 된다. 아니면 추암 촛대바위 입구 좌측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갈 수도 있다.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공원으로 4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제공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길을 따라 ‘평화의 도원’, ‘새벽’, ‘선원(The Sailer)’, ‘파도소리-기다림’, ‘빛과 인간’, ‘일출’, ‘생장’, ‘회귀’ 등 상징적인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또한, ‘한국 전쟁의 벽’이라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 조형물에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추암 관광지가 애국의 뜻을 기리기 위해 무궁화동산에 6.25 한국전쟁 형제의 벽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조각공원에 높이 30m에 달하는 대형 국기 게양대 위에 가로 7.2m, 세로 4.8m의 대형 태극기를 상시 펄럭이고 있다. 추암 관광지 입구에서 바라보면 60m 높이가 된다. 남다른 나라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추암조각공원의 산책로는 추암해수욕장과 삼척 이사부공원까지 이어져 산책을 즐기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무릉계곡 권역

 

무릉계곡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38 (삼화동 859)

전화 : 033-539-3700 

 

  무릉계곡은 두타산(1,353m)과 청옥산(1,256m), 고적대(1,354m)에서 발원한 계류가 흐르는 골짜기로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4㎞의 계곡을 말한다. 산수의 풍치가 절경을 이루어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며,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고려 시대 동안거사 이승휴(李承休)가 천은사의 전신인 용안당에 머물며 『제왕운기』를 저술하였고, 조선 선조 때에 삼척부사로 재직하고 있던 김효원(金孝元)이 무릉계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신선이 사는 곳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무릉도원'으로도 불린다.

  계곡은 호랑이가 건너다 빠졌다는 전설을 간직한 호암소부터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이 눈길을 끄는 용추폭포까지 약 4㎞ 이어진다. 매표소를 지나면 신선교가 나온다. 마치 인간계와 선계의 경계 같은 느낌이다. 다리에서 바라본 산세가 장중하다. 계곡을 따라 조금 오르면 약 5000㎡(1500여 평) 너럭바위를 만난다.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계곡물에 발 담그고 여유롭게 쉴 수 있다.

  무릉반석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너른 바위에 새긴 암각서이다. 옛날 수많은 묵객이 무릉반석에 글을 남기거나 이름을 새겼다. 이름을 새긴 사람이 850명이 넘는다. 암각서 가운데 조선 시대 명필 봉래 양사언의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을 으뜸으로 꼽는다. 풀이하면,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 속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라는 뜻이다.

  또, 무릉반석 옆에 역사적인 장소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향교를 폐교하자, 유림이 일어나 계를 조직하고 기념 정각을 세우려 했다. 당시 일제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 해방 이후 후배 계원들이 금란정을 세워 그 뜻을 기렸다.

  무릉반석 부근 표지판에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눈에 띈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으로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화폭에 담았는데, 《금강사군첩》에 실린 ‘무릉계’가 무릉계곡을 그린 작품이다. 그림 속 풍경과 현재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랍다.

  무릉반석에서 다리를 건너면 높은 산을 병풍 삼아 자리한 삼화사가 나타난다. 유서 깊은 고찰이 무릉계곡과 어우러져 남다른 기품이 느껴진다. 삼화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걷는 길이다. 계곡 양옆으로 가파른 절벽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진경산수화 같다. 커다란 바위가 거인의 공깃돌처럼 놓인 옥류동,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선녀탕 등 볼거리가 이어져 심심할 틈이 없다.

  삼화사에서 천천히 1시간 30분쯤 걸으면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 쌍폭과 용추폭포가 등장한다. 두타산에서 내려온 물이 돌계단을 타고 흐르는 왼쪽 폭포와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떨어지는 오른쪽 폭포가 어우러진 쌍폭이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물이 3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는 쌍폭보다 안쪽에 있다. 폭포 앞에 이태백의 이상향을 뜻하는 ‘별유천지’, 용추폭포 바위 아래 ‘용추’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용추폭포에서 되짚어 나가도 되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두타산협곡마천루로 발길을 옮기자. 두타산에 덱으로 잔도를 놓아, 전망대에 서면 장엄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두타산협곡마천루와 함께 갈 만한 곳이 베틀바위다.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은 바위가 베틀을 닮았다. 베틀바위를 보고 내려오면 금강송 군락지 휴휴쉼터가 기다린다.

 

 

삼화사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84 (삼화동 860-1)

전화 : 033-534-7661

  유서 깊은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자장율사가 두타산에 이르러 '흑연대'를 창건한 것을 시초로 범일국사가 '삼공암'이라는 암자를 세우고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 개칭한 것으로 무릉계곡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지장사, 천은사, 영은사 등과 함께 영동 남부지방의 중심 사찰로서 선종의 종풍을 가진 유서 깊은 사찰이다.

  삼국시대 신라의 제27대 선덕여왕 당시 자장이 창건한 사찰이이다. 수차례의 화재와 중건을 거쳐오다가 1907년에는 의병이 숙박하였다는 이유로 왜병들이 방화하여 대웅전 · 선당 등 200여 칸이 소실되었으나 1979년 무릉계반 위쪽으로 절을 옮겨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약사전·요사채·삼성각·육화료·큰방·천왕문·일주문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삼층석탑 1기를 비롯하여 운암당상준대사부도와 원곡당대선사부도 및 비가 있다. 이 가운데 대웅전 안에 안치된 철불은 창건설화와 관련된 약사삼불 가운데 맏형의 불상이라고 전해지며, 삼층석탑은 높이 4.95m로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고려시대의 탑이다. 철조노사나불좌상과 삼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되었다.

  특히, 고려 말의 이승휴(李承休)는 이 절 가까이에 객안당을 짓고 이곳에서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저술하였으며, 10여 년 동안 불경을 독파하다가 객안당을 삼화사에 희사하고 간장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동해무릉건강숲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455 (삼화동 861)

전화 : 033-530-2391

 

  동해무릉건강숲은 무릉계곡 입구에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교육하는 시설이다. 환경성 질환은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동해시가 직접 운영한다.

  약 24,000부지에, 하루 1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힐링 숙박동을 비롯해 테마체험실, 건강상담실, 온열테라피실, 자연식 건강식당 등이 모여 있다. 황토와 편백나무 등의 친환경 자재로 지은 숙박동은 건강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테마체험실은 돌과 흙, 소금 등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찜질방이다. 온열테라피실에서는 캡슐 형태 침대에 누워 열기로 몸의 혈액 순환을 증진시킨다. 상주 간호사가 기초 검사를 토대로 무료 건강상담도 해준다.

  숙박하지 않고도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테마체험실 · 건강상담 · 건강자연식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여름철에 운영하는 오선녀탕은 무릉계곡 물을 이용해 만든 자연 친화적 물놀이장이다. 해수욕장 개장 시즌에 개방하고 튜브를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이 찾는다.

 

 

무릉계곡힐링캠프장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467(삼화동 858-10)

전화 : 033-539-3700

 

  무릉계곡힐링캠프장은 청정 자연휴양지인 무릉계곡에 조성한 캠프장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느끼는 힐링 타임,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캠핑장이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에서는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경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마치 현존하는 선경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무릉계곡힐링캠프장은 이용객의 큰 호응에 따라 시설을 확충하여 총 23면의 캠핑 데크와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전기설비 등 캠핑에 필요한 시설을 골고루 갖추었다. 계곡과 산이 주는 자연의 편안함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캠핑과 함께 캠핑 이용객이 무릉계곡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등산코스를 정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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