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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강원도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의 역사 · 생활 모습· 발해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by 혜강(惠江) 2024. 3. 7.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의 역사, 실향민의 생활 모습, 발해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글·사진 남상학

 

 

  속초시립박물관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노학동에 자리한다. 울산바위와 미시령이 가깝게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 속초의 역사와 실향민들의 문화를 살필 수 있는 박물관이 2005년 11월에 개관했다. 이 박물관은 주로 실향민의 삶을 주제로 하였다.

  부지 면적 62,260㎡, 연건평 4,154.39㎡로 넓게 자리를 잡은 속초시립박물관은 속초시 박물관, 실향민문화촌, 발해 역사관으로 구분된다. 속초의 역사와 실향민들의 문화를 살필 수 있는 곳으로 조양동 선사 유적지 미니어처를 비롯해 이북 5도의 가옥,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초기 생활 모습, 발해의 용머리 주춧돌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박물관 건물과 이웃하는 야외전시관에는 이북식 전통가옥을 제대로 복원한 모습과 실향민문화촌을 중심으로 한국전쟁 이후 모래밭에 움막 같은 집을 짓고 살았던 그들의 삶과 생활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문화촌에 자리하는 이북식 전통가옥은 박물관 폐장 이후 숙박 장소로 개방한다.

 

 

● 박물관

 

  2개의 전시공간을 갖춘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전망탑으로 구성된다. 2층의 제1전시실은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청호동 유적(구석기·철기) 외옹치 유적(신석기), 조양동 유적(청동기)으로 대표되는 선사문학을 미니어처로 꾸며놓았다. 그리고 설악산 산악문화, 매곡 오윤환 선생 기증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제1전시실>

 

 

 

<제2전시실>

 

  2층을 둘러버고 1층으로 내려오면 제2전시실이다. 2전시실은 속초의 전통 어촌문화와 실향민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어촌문화는 주로 동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어부들의 생활 모습과 그들이 사용하였던 어로 도구와 갯배, 장승과 솟대 등을 볼 수 있다.

  실향민 문화는 6·25전쟁을 거치며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의 생활 모습과 더불어 어업과 관광사업으로 성장한 속초의 모습을 유물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3전시실>

 

  또 이어지는 공간은 제3전시실이다. 3전시실은 전통문화의 체험을 통한 세대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우리 조상의 삶의 도구를 주제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조상의 민족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출생, 혼인, 장례 등을 중심으로 유물을 소개하고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기획전시실>

 

 1층에서는 또, 기획전으로 고 길선주 선생의 기증 유물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평생 정성을 다해 수집한 수석,  화페, 우표 등을 볼 수있었자.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치를 촬영한 것>

 

 

 

● 실향민문화촌

 

  야외에 들어선 실향민문화촌은 실향민의 생활상과 향수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다. 실향민문화촌은 6·25전쟁으로 갈라진 북한문화와 피난살이 문화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 북한지역의 특색있는 전통가옥을 재현하였다. 개성집, 평양집, 평안도집, 황해도집, 함경도집들이 나름대로의 특색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 전통가옥에서는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또, 과거 동해북부선의 중심역이었던 속초역사를 복원하였으며,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초기 생활모습을 재현한 박송월가옥, 전상수가옥, 공동주택 2동의 피난민 가옥에서는 피난민의 생활도구와 유물을 통해서 당시의 삶을 유추할 수 있다. 이북5도 가옥은 숙박 장소로도 이용하고 있다.

 

 

● 발해역사관

 

  발해역사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동성국’ 발해를 재조명하는 곳이다. 지상 1층(해동성국 발해실)과 지하 1층(발해고분전시실) 등 2층 규모의 전시실과 야외 조경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상 1층 해동성국발해실에서는 229년간 만주지방과 한반도 북부지역을 다스리며 강력한 국가를 영위하였던 발해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시청각 자료와 함께 2006~2007년 방영된 KBS드라마 '대조영'에서 사용한 각종 소품과 의상 등을 전시, 소개하고 있다.

  발해고분전시실에서는 1980년 지린성 허륭현에서 발견된 발해 3대 문왕의 딸인 정효공주 고분을 주제로 하여 고분에 확인되는 인물상과 복식, 악기 등을 보면서 당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각종 발해문양을 스탬프로 찍어 볼 수 있는 발해체험실도 있어 흥미롭다.

 

 

◎ 탐방정보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신흥2길 16(노학동 736-1)

문의 전화 : 033-639-2028

관람 : 3~10월(오전 9시~오후 6시), 11~2월(오전 9시~오후 5시)

휴관 :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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