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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강원도

묵호 볼거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묵호 등대,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논골담길

by 혜강(惠江) 2023. 12. 15.

 

묵호 볼거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묵호 등대,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논골담길

 

글·사진  남상학

 

 

 

  해가 떠오르는 고장 동해는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며 신설된 도시다. 묵호항은 태백 산간지방의 탄광개발과 더불어 성장한 항만으로 지금은 동해항의 보조항만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정기여객선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관광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송구영신의 시기가 다가오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최근 동해의 여러 관광지 가운데 2021년 6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도째비골에 조성된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눈길을 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방언이다. 이곳에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전설을 바탕으로 꾸몄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높이 59m 스카이워크, 도째비골해랑전망대는 길이 85m 해상 보도 교량으로,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는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 약자도 유아차나 휠체어를 타고 출입할 수 있도록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하고, 장애인 화장실과 주차장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은 안내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해랑전망대 (해상브릿지)

 

  먼저 해랑전망대를 찾았다. 해랑전망대를 보려면 수변공원이나 해랑전망대 주변 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도로에서 바로 이어지는 해랑전망대는 85m의 바다 위를 걸으며 발아래로 부서지는 파도 너울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해상 브릿지이다. 해랑은 바다와 태양, 그리고 내가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망을 기원하는 도깨비방망이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 도깨비 터널과 만개한 수퍼트리 조형물도 설치되었다.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 등도 유아차나 휠체어를 타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반려견은 출입할 수 없으나, 장애인은 안내견과 같이 출입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묵호진동 13-61 / 이용 : 매일 10:00 ~ 21:00 / 주차 : 묵호진동 13-64번지(수변공원 주차장, 무료), 묵호진동 13-2번지(일출로 노면주차장, 무료)

 

▲바다쪽 상공에서 찍은 해랑전망대 (출처 : 프레시안)
▲바닷가에 테니스 라켓처럼 보이는 것이 해랑전망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를 보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둘러볼 차례다. 스카이밸리에 접근하려면, 묵호등대에서 연결되는 길을 통하거나 해랑전망대가 있는 해안도로 쪽에서 스카이밸리 가운데 파도를 연상하는 푸른색 언덕길을 걸어 올라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해랑전망대에서 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도째비 언덕

 

  우리는 언덕길을 택하여 오르기로 했다. 도째비 언덕으로 오르는 길 양옆에는 도깨비 얼굴, 도깨비 손, 도깨비 방망이, 큰 바위 얼굴들의 형상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재미가 있어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이런 재미에 빠져 잠시 오르면 도째비골 스카이워크로 오르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여기서 매표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스카이워크로 오르게 된다.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언덕에서 설치된 높이 59m의 스카이워크는 하늘 산책로서 걸으면서 먼바다와 주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바다쪽으로 쭉 뻗은 스카이워크는 일부 구간의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선사한다. 수퍼트리 봉오리, 쌍가락지, 도깨비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스카이워크 끝엔 사방이 투명유리로 설치되어 있어서 아찔하여 노약자, 임산부, 공포증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용시간 : 스카이밸리 : 여름철(4~10월) 10:00~18:00, 겨울철(11~3월) 10:00~17:00 / 월요일 휴무 // 해랑전망대 : 여름철(4~10월) 10:00~22:00, 겨울철(11~3월) 10:00~21:00 / 연중무휴

※주차장 : 묵호동 2-244 (묵호등대해양문화회관 주차장, 장애인 이용, 무료) 묵호진동 13-64번지(수변공원 주차장, 무료), 묵호진동 13-2번지(일출로 노면주차장, 무료)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어린이 1,600원, 경로·장애인·유공자 1,400원 / 동해 시민인근 지역, 단체 할인 있음

 

▲가져온 사진 (출처 : 해럴드경제)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등대공원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포토존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도째비골 스카이워크 조형물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동해도째비골, 좌측 목조타워는 스카이사이클 회차타워

 

►체험시설

 

  이곳엔 체험시설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이언트 원통 슬라이드, 다른 하나는 스카이 사이클이다. 자이언트 슬라이드는 스카이밸리의 전망대에서 약 27m 아래로 대형 원통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는 짜랏한 이색 체험 레포츠의 하나다.

  스카이사이클은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하늘 자전거, 아기자기한 마을 위에서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체험이다.

※체험료 : 자이언트 슬라이드 3,000원, 스카이 사이클 15,000원

 

자이언트 원통 슬라이드, 다른 하나는 스카이 사이클

 

묵호 등대 전망대

 

  묵호 동문산 언덕에 자리 잡은 묵호등대 (해발고도 67m)에 자리 잡은 묵호등대는는 1963년 6월 8일 묵호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을 위하여 설치되었다. 백원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높이는 12m, 내부 2층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03년 10월, 국내기술로 개발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가 설치되어 42km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묵호 등대공원 안에는 묵호 등대를 비롯하여 바다 조망이 가능한 소공원과 해양수산홍보관이 있다. 묵호등대 소공원에서는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작은 해양수산홍보관에서 해양수산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소 : 동해시 해맞이길 289 (묵호진동 2-541) / 주차 :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주차장 (무료)

 

▲묵호등대와 전망대 내부의 국내 여러 등대 전시물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벽화로 꾸민 논골담길

 

  묵호등대와 함께 등대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논골담길은 묵호항을 찾는 이들의 필수코스다. 주차장은 수변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해안 대표 항구도시였던 묵호는 1941년 묵호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한 이후 1970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어족 자원 고갈 등 수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주민이 떠나고, 낡은 건물들만 덩그러니 남았다.

  2010년부터 변화가 찾아왔다. 묵호항 산동네 골목길을 따라 벽화가 하나둘 그려지면서 낡고 어두웠던 골목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논골담길,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등대까지 걸어가는 동안 몽실몽실 정겨운 이야기가 피어난다.

  논골담길에는 등대오름길, 논골1길~논골3길 등 총 4개 길에 116개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1970년대 호황기 묵호항의 역사와 어촌 이야기, 묵호의 옛 생활상, 묵호의 과거와 삶의 이야기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골목 어귀 판잣집에 사는 아이의 이름처럼 친근하다. 논골담길은 예쁘고 독특한 카페들이 많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주차 : 논골담길 오르막길 (무료), 묵호항 수변공원 주차장 (무료)

 

▲논골담길에서 잡은 장면들

 

  이외에도 동해시는 국내외 곳곳에서 수집한 연필 3000여 종이 있는 우리나라 최초 연필뮤지엄, 두타산과 청옥산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동해 무릉계곡(명승)은 이 지역의 보물 같은 유산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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