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 신약 (61)
요한계시록, 종말의 때 발생할 미래의 사건
<개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향하여 쓴 것이다. 그는 로마의 11번째 황제였던 도미티안 때, 지중해 지역의 밧모섬에 유배되어 A.D95~96년경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기록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본 서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발생할 인류 미래의 사건들을 보여주는 신약성경 유일의 예언서이다. 또한, 본 서신은 구원받은 성도의 영화롭고 복된 내세를 보여주는 은혜와 소망의 책인 동시에 끝까지 복음을 거부하고 대적하던 사탄과 그 추종 세력들이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 처하는 멸망과 심판의 책이기도 하다.
본서는 많은 상징과 환상, 숫자로 엮어진 묵시문학의 장르에 속하며, 이 기록은 단순히 신약의 마지막 책일 뿐만이 아니라 신구약의 예언적 성취와 묵시록적 열쇠를 푸는 신구약 전체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책이다. 따라서, 계시록은 종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예수를 믿는 모든 자가 '그분의 참 제자답게 살아가도록' 초대하고 있다.
● 그리스도의 명령
이 예언이 알파요 오메가인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환상으로 본 그리스도는 교회의 수호자요, 세상의 심판자답게 위엄이 있고, 하늘의 권세를 지닌 모습이었다. 하나님은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전할 메시지를 요한에게 위임하셨는데, 그것은 고난받는 교회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미덕을 찬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메시지들은 교회들이 지닌 부족한 점을 날카롭게 비판하기도 하였다.
● 일곱교회에 대한 편지
에베소 교회는 열심 있는 봉사와 수고, 이단의 배격, 고난 대한 인내로 칭찬을 받았으나, 정통 교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참된 사랑의 정신을 상실했다고 책망을 받았다. 서머나 교회는 유대인의 집요한 공격, 극심한 황제 숭배의 강요 등 엄청난 고난 속에서도 그리스도에게 충성하여 칭찬을 받았다.
버가모 교회 역시 ‘사단의 위’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우상숭배가 극심한 상황에서 순교자들이 속출하는 데도 끝까지 그리스도를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의 칭찬을 받았으나, 우상숭배의 제물을 먹고 행음(行婬)하며, 니골라당의 교훈을 좇는 소수의 신자 때문에 주님의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두아디라 교회는 한편으로는 모범적인 신앙의 열심을 보였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상숭배와 향락주위에 빠져 있어서 엄중한 책망과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올바른 신앙을 지키는 자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사데 교회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제는 죽은 자 같고, 경건의 모양만 갖춘 형식적인 신앙으로 엄한 책망만 받았다.
빌라델피아 교회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오히려 ‘사단의 회’라는 유대교인 중 몇몇이 그리스도의 자녀로 개종하는 일까지 있어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며, 신실한 성도에게는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리라는 약속과 축복을 주셨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미지근한 헌신과 영적 교만으로 비판 책망만 받았다. 그리고 그 말씀은 “보라! 내가 서서 문을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문을 열면,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으리라” 하였다.
● 대심판에 대한 환상
요한의 환상은 하늘에 있는 법정으로 바뀌었다. 그곳에는 하나님께서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람들과 다른 피조물들에 둘러싸여서 끝없는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며, 휘황찬란한 보좌에 앉아 계셨다.
그의 곁에 서 있던 어린 양(예수 그리스도)이 두루마리를 펼치고 무서운 재앙을 땅에 풀어놓았으며, 오직 특별한 명예를 얻은 순교자들과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만이 그 재앙에서 제외되었다.
드디어 대종말 직전에 마지막 재앙으로 일곱 접시의 재앙(아마겟돈 전쟁)이 임하게 되고. 급기야 하나님의 계획은 바벨론(우상 숭배로 타락한 교회)의 멸망을 예언함으로써 절정에 이르렀다. 이 모든 환상은 선과 악의 우주적인 싸움의 일부이며, 궁극적으로 마귀들이 패하여 영원한 지옥에 던져짐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은 심판을 받을 것이며,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 역시 영원한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그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났다. 거룩한 도시,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계시는 세상이 되었는데, 이는 눈물도, 죽음도, 슬픔도 애통함도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말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이다. 목마른 자에게는 내가 생명수 샘물을 값없이 주겠다. 이기는 사람은 이것들을 상속받을 것이고,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나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러나 비겁한 자와 신실하지 못한 자와 가증한 자, 온갖 부도덕한 사람들이 차지할 몫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못뿐이다.”
그곳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으로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뵐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빛이 함께하기 때문에 해와 달도 필요가 없었다. 그 도시에는 생명의 강이 흐르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서는 하나님의 종들이 어린양과 영원히 마주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영원토록 왕 노릇을 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니, 이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가. 이 환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끝이 났다.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와서 생명수를 받아라. 내가 속히 오리라.” 그리고 요한은 대답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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