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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소망과 격려를 위한 서신

by 혜강(惠江) 2023. 4. 1.

 

스토리 성경 : 신약 (56)

 

베드로전서, 소망과 격려를 위한 서신

 

 

 

<개설>

 

  베드로 전서는 A.D.64년경 예수님의 으뜸 제자인 베드로 사도가 소아시아(터키에 속한 타우루스 산 북쪽)의 다섯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당시 이들 교회는 로마제국에서 시작된 박해의 불길이 제국 전역으로 급속히 번져 나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박해와 탄압을 받으며 살고 있었다. 이 서신은 환난 가운데 있는 성도를 위로하고, 믿음의 승리를 이루고, 고난 저 너머에 있는 영화로운 구원을 바라보게 할 목적으로 기록되었다. 다가올 박해를 극복할 힘을 얻게 하려고 쓴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 서신은 ‘소망의 서신’, ‘격려의 서신’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 믿음의 연단과 시련

 

  하나님은 우리를 크신 자비로 거듭나게 하시고, 부활의 산 소망과 영원한 유산을 안겨주셨으며, 소망을 얻기까지 안전하게 보호하신다. 현재 고난을 당하는 것은 영원에 비한다면 '잠깐'이다. 오히려 연단을 받아서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이 증거한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굳게 먹고 근신하여 재림의 날에 받을 은혜를 끝까지 기다리자.

 

거룩하게 성화된 삶

 

  이제는 순종하는 자가 되었으니, 세상 욕망을 따라 살지 말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는 말씀을 본받아 행실을 거룩하게 하라. 그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나그네로 있는 동안에 헛된 구습(舊習)에서 벗어나 흠이 없고 티가 없는 마음으로 진리에 복종함으로써 영혼을 깨끗게 하고, 꾸밈없는 마음으로 형제를 서로 뜨겁게 사랑하라. 이 세상의 육체와 영광은 곧 사라지나, 너희에게 전해진 복음은 영원하다.

 

● 거룩한 국민

 

  모든 악독과 기만과 위선과 시기와 온갖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말씀을 간절히 사모할 때 믿음의 성장은 이루어진다. 성도는 살아 있는 귀한 돌이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성전이며, 택함 받은 민족이요, 거룩한 제사장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다. 그러므로 육체의 정욕을 버리고, 이방 사람 가운데서 행실을 바르게 하라.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 주권자인 왕이나 총독에게 순종하라. 선을 행함으로 어리석은 자들의 입을 막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자유인으로 살되, 악을 행하는 데 쓰지 말고, 모든 사람을 존경하며, 성도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경하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라. 좋고 나쁨을 가리지 말고, 인내함으로 주님을 본받아 선을 행하라. 선을 행하다 고난을 받는 것을 통하여 성도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인내를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체험적으로 배우고 본받게 된다.

 

● 거룩한 가정생활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 그러면 비록 불신자 남편이라 할지라도 아내의 말 없이 행하는 행실을 통하여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머리를 치장하거나 금붙이를 다는 등 겉치장을 하지 말고, 온유와 정숙한 마음으로 속사람을 단장하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값진 것이다. 남편 역시 연약한 아내를 귀히 여기고, 존중하며, 말씀으로 돌보고 보살피는 일에 힘써야 한다.

 

● 거룩함의 요소

 

  성도 간에는 한마음을 품고, 서로 동정하며,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며 겸손할 것이며, 핍박자에 대하여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며, 뜨거운 마음으로 선한 일을 하라. 정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그들의 위협에 두려워하지 말며, 흔들리지 말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핍박을 인내하라.

  선한 양심을 가지라.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선한 행실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비방하는 그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이, 악행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것보다 낫다.

 

● 고난에 대한 교훈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고난을 받으셨듯이,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무장하라. 육신으로 고난을 받은 사람은 이미 좌와 인연을 끊은 것이다. 과거에는 방탕과 정욕과 환락과 무분별한 우상숭배에 빠져 살았으나, 이제부터는 육신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고, 서로 용서와 사랑을 베풀며,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들로서 서로 봉사하라.

  세상으로부터 오는 핍박은 필연적인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오히려 기뻐하라.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받으면 복이 있다.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받을 영광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악인은 모진 심판을 받을 것이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심판을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 하나님의 양떼를 돌보라

 

  교회의 지도자인 장로들은 하나님의 양무리를 즐거움 마음으로 보살피되, 즐거움 마음으로 하라. 지배하는 자세로 하지 말고 양무리의 모범이 되라. 그러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이다.

  평신도들은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겸손을 배우라. 근신하라. 깨어라. 악마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믿음을 굳게 하여 대적하라. 영원한 영광으로 불러들일 하나님께서 고난을 받는 모든 성도들을 친히 온전하게 하시고, 굳게 세워주시고, 강하게 하시고, 기초를 튼튼하게 해 주실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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