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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믿음의 실천적 측면 강조

by 혜강(惠江) 2023. 3. 31.

 

스토리 성경 : 신약 (55)

 

야고보서, 믿음의 실천적 측면 강조

 

 

 

<개설>

 

  야고보서는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AD.62년경 각처에 흩어진 유대 출신 그리스도인에게 보낸 공동서신이다. 야고보는 사방으로 흩어져 더는 함께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본서를 기록했다.

  본 서신은 기독교 교리를 집대성한 바울서신들과는 달리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이신득의(以信得義) 사상에 기초하여 구원받은 자의 행위(삶) 곧, 믿음의 실천적 측면을 강조한 서신이다. 그래서 일면으로 산상수훈의 교훈이 자주 소개되고 일면으로 구약성경 중 지혜문학의 대표격인 잠언의 여러 교훈이 자주 등장한다. 또 믿음이 있다 하면서도 행함이 없는 자들을 향한 준엄한 경고와 질책도 자주 눈에 띈다.

 

● 시련과 극복

 

  시험에 빠질 때 그것을 기쁨으로 생각하라.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라.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의심하지 않고 믿고 구하면 받을 것이다.

  시험을 견디어내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 사람은 그의 참됨이 입증되어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자기 욕심에 이끌려서 꾐에 빠지는 것이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으니 유혹에 속지 마라. 온갖 좋은 선물과 완전한 은사는 빛을 지으신 아버지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아버지께서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아서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

 

● 말씀의 들음과 실행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라.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 더러움과 악을 모두 버리고, 온유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말씀에는 영혼을 구원할 능력이 있다. 또,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라.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제어하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된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하고 흠이 없는 경건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돌보아 주고,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한다.

 

● 차별에 대한 경고

 

  가난한 자와 부자를 차별하여 대하지 말고, 특히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라.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택하셔서 믿음이 좋은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늘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신다. 압박하는 사람, 법정으로 끌고 가는 사람, 하나님을 모독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부자들이다.

  성경을 따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한 으뜸가는 법을 지키면 그것은 잘하는 일이다.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그것은 죄를 짓는 일이다. 여러분은 자유를 주는 율법에 따라 심판받을 각오로 말하고 행동하라.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자비하나, 자비는 심판을 이긴다.

 

●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행함이 없으면, 그 믿음은 죽은 것이다. 헐벗고 굶주린 이웃에게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라는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이다.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치는 행동으로 의롭게 되었고, 창녀 라합도 정탐꾼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내보냄으로써 행함으로 의롭게 되었다.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 실생활의 교훈

 

  가르치는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말라. 말에 실수가 잦으면 심판을 받게 된다. 배(舟)를 작은 키로 조종하듯이, 말(馬)의 입에 재갈을 물리듯이 혀를 제어해야 한다. 사람의 혀는 누구도 길들일 수 없다. 혀는 걷잡을 수 없는 악이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으로 가득 찬 것이다.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에서 나오는 온유함으로 행함을 나타내 보이라. 마음 속의 지독한 시기심과 파당심을 자랑하지 말고, 진리를 거슬려 속이지 날라. 이것은 세속적이고 육욕적이고 악마적인 것으로, 혼란과 추악함만을 들어낼 뿐이다. 다툼과 거짓된 행동을 낳는 세상 지혜를 버리고 순결하고, 평화로우며,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한 위로부터 난 참된 지혜를 가지라.

  세상과 벗하지 말라. 성도 간 싸우거나 분쟁을 일으키지 말라. 이것은 정욕과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라고 했듯이, 하나님께 복종하고 악마를 물리치라.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두 마음을 품지 말고 마을을 순결하게 하라. 자기를 낮추라.

  형제를 비방하지 말라. 남을 비방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고, 율법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인생은 참으로 안개와 같은 존재이다. 우쭐대고 헛된 자랑하지 말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계명에 순종하면 복되고 선하다. 사람이 선한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그것이 죄가 된다. 재물은 모두 썩어 없어질 것이다. 부당하게 재물을 취하지 말고, 부당하게 사용하지 말고, 소유를 나누어 가지라.

 

● 인내와 기도

 

  주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견디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고,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처럼, 오래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인내의 본보기로 삼으라. 인내하는 자가 복되다.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래야 심판을 면할 수 있다. 고난 겪는 자, 병든 자를 위하여 중보기도 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役事)하는 힘이 많다. 진리를 떠나 그릇된 길을 가는 사람이 있으면 돌아서게 하라. 그것은 죄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하는 것이며, 많은 죄를 덮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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