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 신약 (53)
빌레몬서,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
<개설>
빌레몬서는 바울이 1차로 로마의 감옥에 갇혔던 AD. 65년경에 빌레몬에게 쓴 옥중서신이며, 바울서신 가운데 분량이 가장 짧은 사신(私信)이다. 빌레몬은 바울의 에베소 선교 때, 복음을 듣고 바울의 동역자가 된 인물로서 골로새 교회 감독으로 봉사하다가 로마 황제 네로의 박해 때(64년경) 온 가족과 함께 돌에 맞아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 서신은 주인 빌레몬의 집에서 물건을 훔쳐 로마로 도망간 노예 오네시모를 주인에게 돌려보내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너그럽게 용서하고 형제처럼 받아주기를 당부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심오하고 어려운 교리나 신학적 내용도 없다. 다만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만 있을 뿐이다.
● 인사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그대 빌레몬의 믿음과 형제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위로를 받았으며, 성도들 역시 그대로 말미암아 생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 오네시모에 대한 선처 부탁
나는 그대에게 명령하기보다는 간청한다. 나는 이제 나이가 들고. 지금은 갇힌 몸이다. 내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에 얻은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는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대와 나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낸다.
내가 복음 때문에 갇히었던 동안, 그를 내 곁에 두고 시중들게 하고 싶었으나, 그대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것은 그대가 선한 일을 마지못해서 하지 않고, 자진해서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제부터 그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사랑받는 형제로 그대 곁에 있을 것이다. 그대가 나를 동지로 생각하면, 나를 맞이하는 것과 같이 그를 용서하고 받아주어, 복음의 일꾼으로 써주기 바란다.
그가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있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내가 대신 배상할 것이다. 그대가 호의를 베풀어 나에게 기쁨을 주고, 생기를 얻게 해주길 바란다. 나는 그대의 순종을 확신한다.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해 주어, 여러분의 기도로 내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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