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 신약 (52)
디도서, 디도에게 준 목회 지침서
<개설>
디도서는 사도 바울이 개척한 그레데 섬의 목회자인 디도에게 보낸 목회 서신이다. 디모데전서를 기록하고 나서 디모데후서를 기록하기 전인 AD. 66년 초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1차로 석방된 뒤 잠시 디도와 함께 그레데 섬을 방문했는데, 디도를 그곳에 남겨두고 떠났다. 그레데 섬은 그리스 반도 남단 100여km 떨어진 지중해상의 큰 섬으로, 해상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이다. 여러 지역 사람들이 혼재되어 사회는 불안하고 무질서하며 어수선했으며, 따라서 이곳 교회 역시 이런 사회적 영향을 받아 부도덕하고 악명이 높았다.
이에 바울은 목회자 디도에게 이 서신을 통하여 장로들의 자격, 거짓 교사를 향한 경고, 성도 양육에 필요한 지침, 성도들의 바른 관계에 관한 실천적 내용을 기록하였다.
● 그레데에서 해야 할 디도의 임무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아들의 믿음과 경건한 진리의 지식을 깨우쳐 주려고 사도가 되었으며, 내가 그대(디도)를 그레데 섬에 머물게 한 것은 남겨진 사역을 정리하고, 성읍마다 장로를 세우게 하려 함이었다.
교회 지도자(장로)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며,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고, 그 자녀가 신자이어야 하고,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흠결이 없는, 올바른 신앙인격을 갖춰야 한다. 고집을 부리거나 성내거나 술을 즐기거나 부정한 이득을 탐하지 말아야 하고, 오히려 의로우며 경건하며,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며,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건전한 교훈으로 권면하고, 반대자들을 책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할례받은 유대인 중에 말씀에 불순종하고 거짓 교훈으로 교인들을 미혹하는 사람들을 엄중히 책망하여 건전한 믿음을 갖게 하고, 복음에 반하는 이단 사설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면서도, 행동으로는 부인하는 사람들이다.
● 교훈에 맞는 말
그대는 목회자로서 각양각색의 교인들에게 진리에 입각한 바른 교훈으로 가르쳐야 하며, 선한 행실로 삶의 모범을 보여, 순수하고 위엄 있는 태도를 보이며, 책잡힐 데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쳐야 한다. 속된 정욕을 버리고, 성도들에게 경건과 성결을 이루는 성화(聖化)의 삶을 교육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대자들은 그대의 행동을 책잡아 비방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은 우리를 모든 불법에서 속량하시고 깨끗하게 하셔서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 선행을 가르침
그대는 신도들을 일깨워 통치자들이나 집권자들에게 순종할 것과 이웃들을 비방하지 않고, 관용을 베풀어, 온유하게 대할 것을 가르칠 것이며, 또 선행을 가르쳐야 한다. 선한 일은 아름다우며 사람에게 유익하다.
특히, 율법주의자들과의 논쟁과 영지주의자들과의 분쟁을 피하라, 이것은 유익하지 않고 헛될 뿐이다. 분파를 일으키는 이단들에 대해서는 한두 번 훈계한 후 멀리하라. 그대가 아는 대로, 이들은 타락하여 스스로 단죄하면서 죄를 짓는 사람들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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