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 및 교회, 학교/- 교회, 신앙

故 이규석 장로님 천국 환송예배

by 혜강(惠江) 2023. 3. 22.

 

故 이규석 장로님 천국 환송예배

 

“장로님은  말씀 중심의 삶을 실천하신 믿음의 큰 어른이셨습니다.”

 

 

▲고 이규석 장로 영정

 

  2023년 3월 20일 오전 9시, 고 이규석 장로님의 천국 환송 예배가 60여 년 동안 믿음으로 섬긴 꽃재교회 대예배실에서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을 비롯하여 믿음으로 사랑을 나누어 온 성도들이 함께 모여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했다.

 

 

  이날의 천국 환송 예배는 꽃재교회 장례위원회 주관으로 교회장으로 치러졌으며, 김성복 담임목사의 집례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집례하시는 김성복  목사 

▲천국환송예배 순서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

 

  예식사, 기원에 이어 찬송가, 교독문에 이어 경조위원장 윤문근 장로의 기도, 성경 봉독 (요한계시록 21 1~7)이 있었다.

 

▲기도하는 윤문근 장로 (장례위원장)

 

●성경 말씀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요한계시록 21장 1~7절)

 

●조가

 

▲조가를 부르는 꽃재교회 찬양대

 

1. 날빛 보다 더 밝은 천국 믿는 맘 가지고 가겠네.  믿는 자 위하여 있을 곳 우리 주 예비해 두셨네 

2. 찬란한 주의 빛 있으니 거기는 어두움 없도다. 우리들 거기서 만날 때 기쁜 낯 서로가 대하리

3. 이 세상 작별한 성도들 하늘에 올라가 만날 때, 인간의 괴롬이 끝나고 이별의 눈물이 없겠네

   (후렴)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성경 봉독에 이어 꽃재교회찬양대의 조가(弔歌, 찬송가 606장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가 대 예배당에 울려 퍼졌다. 작사가 베네트(Bennett)의 찬송시 후렴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가 불릴 때에는 장내가 더욱 엄숙한 분위기로 젖어 들었다. 이어 이명근 장로로부터 <고 이규석 장로 약력>이 소개되었다.

 

●약력

 

▲약력 소개 (이명근 장로)

 

*1934년 12월 4일 충청남도 아산에서 출생

*1952년 세례받음(충남 천안 백암교회)

*1953년 온양고등학교 졸업

*1963년 꽃재교회 권사 임직

*1968년 기독 출판사 장안문화사 설립

*1977년 성동광진지방회에서 꽃재교회 장로로 파송

*1988~1992년 성동광진지방 평신도 총무

*1976~2004년 선교, 문화, 재무, 교육, 관리, 사회봉사부장 역임

*1986~1990, 1994~1995년 남선교회 회장

*2005년 성동광진지방에서 장로은퇴

*2018년 원로장로회 회장(현재)

*2005~2007년 성동광진지방 원로장로회 초대회장

*2007~2009년 성동광진지방 원로장로회 2대 회장

*2023년 3월 18일 소천

 

   

▲유가족

 

●말씀 

 

  약력 소개가 끝난 후, 김성복 목사님으로부터 위로의 말씀과 함께 “인간은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나그네에 불과하지만, 이규석 장로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인 ‘영원한 천국’에 가셨으므로, 우리 모두 언젠가 다시 만날 소망으로 오늘의 슬픔을 극복하자”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 이어서 남상학 장로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김성복 목사

 

●추모사

 

“이게 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했습니다.

장로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흘 전에도 같이 점심을 나눴는데,

아무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 곁을 훌쩍 떠나셨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우리는 이 땅에 머무는 “나그네요, 행인”이며, 

언젠가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 본향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알면서도

너무도 갑자기 떠나셨기에 황망하기 그지없습니다.

 

장로님은 꽃재교회의 든든한 기둥과도 같은, 믿음의 큰 어른이셨습니다.

30대 젊은 나이에 우리 교회로 오셔서,

권사님 때부터 교회학교 교사와 부장으로 열심히 헌신하셨으며,

1977년 장로로 취임하여 2005년 은퇴하시기까지, 28년간

선교부장을 비롯하여 각종 중요한 직책을 두루 역임하시면서

일곱 분의 담임 목사님의 사역을 도와 교회 발전에 큰 업적을 쌓으셨으며,

5년 동안 성동·광진 지방 평신도 총무의 중책을 맡으셔서

지방 감리사님의 사역을 도와 돕고, 지방 교회 발전에 노력하셨습니다.

또, 사회적으로는 장안문화사를 설립하셔서, 기독교 서적의 출판과 보급 사업을 통하여

기독교 문화 창달에 크게 이바지하셨습니다.

 

장로님은 우리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언제나 말씀 중심의 삶을 사셨으며, 기도 생활에 모범을 보여

힘들 때마다 기도원을 찾아가 밤을 꼬박 새우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속적인 풍조에 좌고우면하지 않으시고,

올곧은 믿음의 정도(正道)를 걸으며,

한평생 가정과 교회, 그리고 직장 일만 생각하고 사셨습니다.

 

은퇴 후에는 우리 교회 원로장로회 회장으로서,

매 주일 말씀을 나눌 때마다, 성경 말씀은 읽을수록 심오하다 하시며,

말씀에 더욱 깊이 다가서도록 힘쓰셨으며,

시국의 혼란을 늘 걱정하시고, 나라를 사랑에도 앞장을 섰던 분입니다.

 

어제 3부 예배 후 원로장로 일동은 장로님의 빈소를 찾아서

장로님의 영정 앞에서, 울먹이는 이강모 장로님의 말씀을 들으며

같이한 세월을 회고하며, 한동안 슬픔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그냥 서 계신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의지하고 싶은 믿음의 어른이셨는데

다시는 뵐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안타깝고 허망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평생을 같이한 유가족이야 그 슬픔이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장로님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굳게 지키셔서 

그토록 원하시던 주님의 영광스러운 품에 안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사는 동안

장로님의 믿음을 미쁘게 보시고 가정과 사업에 넘치는 복을 주셨으며,

90 평생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아름다운 삶을 사셨기에

이제 우리는 장로님의 유지(遺志)를 받들어

장로님의 빈자리를 남아 있는 우리가 채우고, 보태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홍정자 권사님을 비롯한 민수, 경화, 경희 세 자녀와 가족들,

그리고 우리 성도들 모두 슬픔을 거두고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규석 장로님,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추모사 (남상학 장로)

 

  추모사에 이어 영상으로 이규석 장로님의 삶의 모습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오신 이규석 장로님의 생애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유가족 대표로 장남 이민수 권사가 아버님의 장례를 엄숙하게 진행시켜준 교회와 목사님,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례 내내 아버지를 기억해 주시고, 저희 가족을 위로해 주신 교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천국에 계신 아버지도 사진처럼 미소 지으며, 이별의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교우들께 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버지가 평생의 소망을 이루어 가는 여정에서 꽃재교회 교우들이 항상 동행해 주시고,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넓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함께해 주신 시간은 아버지에게 기쁨이고, 위안이고, 격려이고, 삶의 고비들을 넘길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이제 저희 가족은 베풀어 주신 사랑에 힘입어 슬픔을 소망으로 바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담임목사님과 부교역자들, 장로님들, 경조위원회, 교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유가족 대표 이민수 권사)  

 

 

▲ 인사를 전하는 아들 이민수 권사

 

  찬송가 493장 “하는 가는 밝은 길이”를 다 같이 합창하고, 끝으로 김성복 목사님의 축도로 천국 환송의식을 마쳤다.

 

 

●헌화

 

  예식이 끝나고 헌화는 김성복 담임목사와 미망인 홍정자 권사를 시작으로 세 자녀 부부와 그 외의 유가족, 성도들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복도 양쪽에 도열한 조가팀과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며, 장로들에 의하여 운구되어 발인을 마쳤다. 이후 장례 행렬은 교회를 출발하여 천안 추모공원에 도착, 화장예식을 마친 후에 아산 선영에 안치되었다.

 

▲예배 후 담임목사와 유가족  헌화

 

●교회와의 작별 (운구)

 

▲운구하는 장로들

 

천안 추모공원에서의 화장예배

 

정리 : 남상학 장로(원로)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