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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그리스도인의 실생활 관련 지침서

by 혜강(惠江) 2023. 3. 19.

 

스토리 성경 : 신약 (42)

 

고린도전서, 그리스도인의 실생활 관련 지침서

 

 

 

<개설>

 

  고린도전서는 AD. 56년경, 바울이 3차 선교 여행을 하는 도중 에베소에 머물면서,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권면한 책이다.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중에 설립한 고린도 교회는  에게 해를 사이에 두고 500여km 떨어져 있다. 당시 교리상의 혼돈으로 내분이 생겨 서로 다투고 있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바울은 답변 형식으로 이론적 관점과 실천적 관점으로 이들을 가르쳤다. 교리 서신이면서도 그리스도인의 실생활에 관련된 문제들을 직선적인 어투로 다룬 서신으로 일종의 생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십자가의 도()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하는 자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리석은 선포로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그리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한다. 이 십자가의 도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그 어느 것보다 강하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가 되시고, 의롭게 하여 주심과 구속하여 주심이 되셨다.

  하나님의 비밀인 십자가의 도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계시하신다. 성령은 모든 것을 살피시고,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도 살피신다. 성령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을 신령한 것으로 깨닫게 하신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으나, 신령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한다.

 

교회 분열에 대한 충고

 

  고린도 교회가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갈라져 분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여러분은 모두 일치되는 말을 하며, 분열을 일으키지 말며,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으로 뭉치기를 바란다. 아볼로와 나는 믿음의 일꾼이요, 맡겨주신 대로 일하는 동역자로서, 복음을 심고 물을 주는 일을 할 뿐이며, 기르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다.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 지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리석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세상 지혜로 따지지 말고,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힘입어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같은 마음으로 일치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관리인이다.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신실함이며, 아무것도 미리 심판할 수 없다.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복음으로 낳은 나를 본받아 아비의 심정으로, 교만을 버리고, 성실하게 일함으로 본분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디모데를 화해자로 보낼 것이니 사랑으로 해결하기 바란다.

 

교회 무질서에 대한 충고와 성도에 대한 권면

 

  성도는 음행해서는 안 되며, 음행하는 자와는 상종하지도 말아야 한다. , 성도 간에는 세상 법정에 소송하지 말아야 한다. 교회와 성도는 세상에 조롱을 당하면 안 될뿐더러 오히려 세상을 심판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성도의 몸은 주님이 주신 성령의 전(殿)이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 음란에 빠질 위험이 있으면 결혼하되, 부부는 남편과 아내로서 의무를 다해야 하며, 미혼자와 과부는 현재의 독신 생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정욕을 절제하지 못한다면 결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헤어지지 말아야 한다.

  우상에게 바친 제물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지만, 양심의 가책을 받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면 절제하는 것이 좋다. 말세에 나타나는 우상숭배, 간음, 그리스도를 시험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 시련을 겪는 일이 있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주시지 않고, 벗어날 길도 주신다.

 

은사 활용

 

  성령을 따라 주시는 은혜의 선물은 다양하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기적을 행하는 능력, 예언하는 능력, 영 분별력, 방언, 방언 통역 등 이들은 조화와 통일을 이루어 교회를 세워나가야 할 것들이다. 그러나 은혜의 선물 중 가장 큰 선물은 사랑이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다. 남을 시기하지 않고, 자기를 뽐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성을 내지 않고, 원한을 품지 않는다. 오히려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덮어준다. 그리고 사랑은 영원하다. 믿음·소망·사랑은 언제나 있어야 하지만, 그중에 사랑이 제일이다.

  교회는 덕을 세우는 데 힘쓰고, 모든 문제는 질서와 조화의 원리에 따라 행할 것이며,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든 성도의 부활에 대한 예표이며, 확실한 보증이므로 확고한 부활 신앙으로 주의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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