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 신약 (39)
바울의 3차 선교여행 (행 18:24-20)
1, 2차 선교여행 때 세운 교회들을 돌아보고, 에베소에서 3년간 목회하다
2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바울은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아 3차 선교 여행에 돌입했다. AD. 53-57에 걸쳐, 앞서 두 차례 선교 여행 때 세운 교회를 돌아보고, 견고하게 하려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약 5년간 계속된 여행은 1, 2차 선교 여행지인 소아시아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역을 두루 다니며 성도들을 돌아보고, 이어 소아시아의 북부지방을 지나 에베소에 도착하여 3년간 목회하였다.
3차 선교 여행의 중심지인 에베소는 바울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곳이다. 그는 에베소에서 요한의 물세례만을 받은 에베소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을 베풀었다. 그러자 그들에게 성령이 임했고, 방언으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는데,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바울은 이어서 회당에 들어가서 3개월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완고한 사람들이 바울을 비난하므로, 바울은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나가 두란노 학원에서 2년간 날마다 강론하였다. 그리고 바울은 각종 종교와 미신의 집산지 에베소에서 영적 능력으로 병을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는 등의 기적을 행하였다.
에베소에서 바울의 복음 사역이 성공을 거두자, 생계를 위해서 그 도시의 신(神)인 아르테미스의 신상을 만들어 파는 은세공업자들을 분노케 했다. 그 때문에 데메드리오 소요 사건인 폭동이 일어났다. 폭동은 그 지역의 관리들에 의하여 진압되었다. 상인과의 충돌은 표면적으로는 이권(利權) 문제로 나타났지만, 내면적인 이유는 생명을 얻게 하는 새 종교에 대한 기존 우상 종교의 반발이라고 볼 수 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많은 고난을 받았지만, 복음과 함께하는 고난이었기에 담대히 그 상황에 맞설 수 있었다.
에베소에서의 소동이 끝난 후, 바울 일행은 마게도니아를 거쳐 드로아에 귀환했다. 그는 에베소에 체류하면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를 기록하였고, 드로아에서는 강연 중 창에 걸터앉았다가 떨어져 죽은 유두고를 살렸다.
바울은 몇 개의 도시를 거쳐, 아시아 선교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근 2년간 심혈을 기울여 목회했던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로 초청하여 고별설교(告別說敎)를 했다. 바울은 이 메시지를 통해 이제까지의 행적을 낱낱이 열거함으로써 교회와 복음을 향한 자신의 열정과 애정을 보여주고 그들을 위로하였다.
이후 바울은 밀레도를 떠나 고스, 로도, 바다라로 갔다. 여기서 그는 베니게로 가는 배를 타고 구브로 남쪽을 지나서 두로에 상륙, 돌레마이를 거쳐 가이사랴에 도착함으로써 3차 선교여행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는 3차 선교 여행 중이던 BC. 56~57년경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직전인 3개월 동안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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