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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1차 선교 여행

by 혜강(惠江) 2023. 3. 14.

 

스토리 성경 : 신약 (37)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행 13~14)

 

- 구브로, 구레네 등지의 헬라계 유대인 평신도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다

 

 

 

  바울의 제1차 선교 여행은 A.D.47~49년까지 약 2년간 소아시아지방을 중심으로 바울과 바나바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동 거리는 무려 2,240여㎞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교를 위한 첫걸음이었고, 최초 이방교회인 안디옥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그간 안디옥교회가 박해를 받자 이를 피해 흩어진 유대인 성도들을 통해 구브로, 구레네 등지에 헬라계 유대인 평신도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지고 있었다. 바울 일행은 먼저, 항구도시 실루기아에서 배를 타고 바나바의 본거지였던 구브로 섬(키프러스) 동쪽 끝 살라미에 가서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때 마술사 엘루마의 방해를 받아 물리쳤다. 이 일로 많은 사람이 주를 믿게 되었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들은 바보에서 배를 타고 소아시아 남쪽 해안 도시, 지금의 터키 땅인 밤빌리아 지방의 버가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 이곳에서 그들은 구약의 역사를 개관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에게 약속된 메시아라는 사실, 죽음과 부활, 그리고 그를 믿고 회개하면 의롭지 못한 우리도 의롭게 된다는 이신득의(以信得義)의 사상을 전했다. 이 설교로 많은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이방인들이 그를 따랐고,  안식일에도 복음을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기심으로 가득 찬 유대인들의 선동과 박해로 버가를 떠나 이고니온으로 갔다. 이곳에서도 회당에서 설교하여 많은 유대 사람과 그리스 사람이 믿었다. 그런데 이 성읍 사람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서 더러는 유대 사람의 편을 들고, 더러는 사도의 편을 들었다. 그런데 이방 사람들과 유대 사람들이 관원과 합세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학대하여 돌로 쳐 죽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사도들은 이것을 알아차리고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피하여 복음을 전했다.

  루스드라에는 발을 쓰지 못하는 지체장애자가 많았다. 거기서 두 사도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을 고쳤다. 이곳 사람들은 그런 이적을 보고, 바나바를 희랍의 최고의 신 제우스라고 부르고, 바울을 헤르메스로 여겨 그들에게 제물을 드려 제사를 올리려고 함으로써 크게 꾸중을 들었고, 참 복음을 전했다. 이때 일행은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추격해온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돌에 맞고 실신하여 성 밖에 버려졌다. 그러나 바울은 다행히 깨어나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이동하여 복음을 전함으로 많은 제자를 얻었다

  바울 일행은 왔던 길을 되돌아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비시디아를 차례로 방문하여 성도들의 믿음을 굳게 하고, 소아시아 남부 항구도시 앗달리아에서 배를 타고 파송 교회인 안디옥으로 귀환하여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선교 여행 중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 갈라디아 지방의 여러 교회를 설립하여 이방 선교의 열매를 많이 거두었다. 어찌 보면 쫓겨 다니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그것마저도 복음 전파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

 

● 예루살렘 회의_할례 문제 (행 15)

 

  바울이 1차 선교 여행을 마무리할 즈음에 몇몇 사람이 유대에서 내려와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가르쳤다. 바울과 바나바는 할례 문제로 그들과 적지 않은 충돌과 논쟁을 벌였다. 이에 안디옥교회는 대표를 뽑아 예루살렘으로 올려보내서 안디옥교회 사역에 대해 보고하고, 이방인 출신 성도들에게 할례를 받게 할 것인가의 여부를 놓고 논의하도록 요청했다.

  예루살렘 회의는 이방 전도의 환상을 체험한 베드로 증거, 1차 선교 여행을 다녀온 바울과 바나바의 간증,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이었던 야고보의 주장들을 근거로 하여 이방인 출신 성도들을 자기네와 같은 한 형제로 인정함과 동시에 이방인 신도들에게 율법과 할례를 강요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은 율법주의적 사고에 집착하는 유대인들의 완고함을 일축하고 이방인도 교회의 형제로 인정한다는 범인종적 교회관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유다와 실라에게 예루살렘 회의의 결의사항을 안디옥교회의 전달함으로 일단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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