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 신약 (32)
일곱 집사 임명과 스데반의 순교 (행 6~7)
초대교회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수가 많아지고 구제 사역의 비중이 더해졌다. 이에 열두 사도는 제자들을 모두 불러 신망이 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을 뽑아 구제 사역을 맡게 하고, 자신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담하도록 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이 널리 퍼져 나가서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가 부쩍 늘어나고, 그 가운데는 믿음을 받아드리는 제사장도 많았다.
일곱 집사 중에 스데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했다. 특히, 스데반은 디아스포라 유대인 중신의 회당에서, 지혜와 성령이 넘치는 설교와 변론을 했는데, 어느 유대인들도 그를 당해낼 수 없었다.
이에 분노한 유대인들은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라며, 백성과 장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겨 유대 관원들 앞에 끌고 갔다. 스데반은 대제사장들과의 변론을 통하여,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회상을 통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지위, 모세의 율법, 성전의 소유욕에만 집착하는 유대교적 오류에 빠진 사람들을 향하여 이 모든 과정이 다만 예수님에게 이르는 구원의 역사의 단계에 불과했음을 지적했다. 이는 기독교의 우월성을 변증,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더구나 스데반은 유대인들의 조상들은 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끝내는 성령을 거슬려 선지자들이 오리라고 예언한 의인, 곧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해 준 율법을 지킨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지키지는 않았다”라고 유대인들의 죄악을 직접 비난했다. 유대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해서 스데반에게 이를 갈았다.
유대 공회원들은 스데반의 설교에 폭력으로 응답했다. 스데반은 설교를 마치고 성령이 충만한 얼굴로 하늘을 쳐다보며,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하나님의 오른쪽에 인자가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공회원들은 귀를 막고, 큰소리를 지르고, 일제히 스데반에게 달려들어 성 바깥으로 끌어내어 신성 모독자로 규정하여 죽도록 돌로 쳤다.
스데반은 “주 예수님, 내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하고 부르짖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서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라고 외쳤다. 이 말을 하고 스데반은 잠들었다. 스데반의 죽음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였다.
이 사건은 스데반이 예수의 참 제자임을 확인해 주었으며, 순교자의 흘린 피는 영원히 교회에 생명력을 더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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