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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_하늘나라의 큰 자, 눈 먼 거지·삭개오의 믿음

by 혜강(惠江) 2023. 3. 4.

 

스토리 성경  : 신약 (20)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

 

하늘나라의 큰 자, 눈 먼 거지·삭개오의 믿음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예수님은 가시는 도중 열두제자를 따로 곁에 불러 놓으시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여러 번 예고하셨다.

  “보아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인자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며, 그를 이방 사람에게 넘겨주어서,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달아서 죽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날 것이다.”(마 20:18-19)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예수께 다가와서 절하며, " 나의 이 두 아들을 선생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고 요청했다. 열두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에게 분개하였다.

 

● 하나님 나라의 큰 자 (마 20:20-28, 막 10:32-45, 눅 18:31~34)

 

  거듭된 예수님의 수난 예고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메시아왕국에서 차지하게 될 자신의 지위에 대해 암투를 벌이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제자들을 향하여 말했다.

  “너희 사이에서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마 20:26-28)

  예수님께서는 자기 왕국은 겸손과 섬김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다고 하시며, 친히 대속적 희생물이 되어 인간을 섬기는 희생의 제물이 되실 것을 말씀하셨다.

 

● 눈먼 거지의 믿음 (마 20:29~34, 막 10:46~52, 눅 18:36~43)

 

  여리고를 지날 때에도 예수님의 사역은 계속되었다. 어떤 눈먼 거지가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소리를 질렀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마 20:30)

  앞서가던 무리가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예수님께서는 발길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보기를 원하는 그를 측은히 여시셔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눅 18:42)

  그러자 그는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수님을 따라갔다. 십자가의 고난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불쌍한 소경의 요청을 들어주셨다.

 

● 삭개오 구원 (눅 19:1~10)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서 그곳을 지나가고 계셨다. 그때 마침, 부자인 세리장 삭개오가 군중 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보려고 뽕나무로 올라갔다. 키기 작고,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님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를 보신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눅 19:5)

  그러자 삭개오는 곧 나무에서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님을 모셔 들였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죄인의 집에 묵으러 들어갔다고 수군거렸다. 식사하는 동안 삭개오는 예수님께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며, 남에게 강탈한 것은 네 배로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예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나는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기 위해서 왔다.”(눅19:10)

  죄인 취급을 받던 삭개오는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를 받아들여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구원을 얻게 되었다. 예수님은 죄인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모습을 드러내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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