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 신약 (15)
치유 사역 (2)_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심
사탄과의 싸움은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아담과 하와가 창조될 때부터 시작된 싸움은 예수님의 사역 중에도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귀신 들린 자들은 사탄과 동맹을 맺은 더러운 영(靈)으로, 그들의 상태는 정신병의 형태와 유사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은 귀신의 힘을 빌려 초자연적인 능력을 행하기도 하고, 마술을 하기도 하였다. 거라사의 귀신들린 자가 보여주는 것처럼, 귀신 들린 자는 거칠고 폭력적이며, 기괴한 행동을 반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이런 귀신들린 자들을 많이 고쳐주셨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거라사(가다라)라는 지방에서 무덤가에 살며 귀신이 들려 통제할 수 없는 한 남자를 만났다. 여러 번 쇠고랑과 쇠사슬로 묶어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쇠고랑도 부수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그는 밤낮 무덤 사이나 산속에서 살면서 괴상한 소리를 질러대고 돌로 제 몸에 상처를 내곤 했다. 종종 있는 일이지만, 귀신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인식하고 엎드려서 외쳤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공존할 수 없는, 아니 대립과 상극(相剋)의 처지이니 개입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예수님이 악한 귀신더러 나가라고 명하셨다. 그리고 그에게 물으셨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귀신들은 “군대입니다”라고 대답하였고, 자기들을 지옥에 던지지 말아 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하였다.
그 귀신들을 쫓아내자 그것들은 근처의 돼지 떼에게 들어가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바다 쪽 비탈을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죽었다. (마 8:28-34; 막 5:1-15; 눅 8:26-35).
악하고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회당에도 있었다. 그가 큰소리로 외쳤디.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그러자 귀신이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다 쓰러뜨려 놓고 경련을 일으키며 큰소리를 지르고 떠나갔다.
귀신은 때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영을 더럽힌다. 사탄과 동맹을 맺은 더러운 영은 하나님을 반대하는 세력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탄을 제압하는 능력과 권위가 있어서 결국, 사탄은 하나님께 복종할 수밖에 없다. (막 1:23-28, 눅 4:21-37)
그 외에도 가버나움에서 귀신 들려 벙어린 된 자를 고치셨고(마 9:32-34), 갈릴리 지방에서 귀신들려 눈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치셨으며(마 12:22; 눅 11:14), 두로와 시돈 지방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귀신 들린 딸을 고치셨다. (마 15:21-28; 막 7:24-30) 또, 변화산 아래서 귀신 들려 간질을 앓는 소년을 고치셨고(마 17:14-18; 막 9:17-29; 눅 9:38-43), 18년 동안 귀신 들려 허리가 꼬부라진 여인을 고치셨다. (눅 13:11-13)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과 고통으로 앓는 모든 환자들, 즉 귀신 들린 사람들, 간질병 환자, 중풍병 환자, 눈먼 자들을 고쳐 주셨다. 그의 축사(逐邪) 사건은 그의 메시아 되심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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