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 신약 (14)
치유 사역 (1)_나병 환자, 백부장의 하인, 혈루증 앓는 여인, 중풍 병자를 고치심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라”(출 5:26). 이 말씀은 택한 백성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애정과 긍휼에서 흘러나온 선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사역 기간 기적을 베풀어 그의 능력을 증명하라는 요청을 가끔 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런 요구를 항상 거절하셨고, 정말 필요할 때만 기적을 행하셨다. 기적이 일반적인 상식처럼 흔하게 되는 것을 피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의 기적은 일반적인 것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목격하고 놀라워하였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갖게 하는 능력을 갖추셨다. 그리고 그 믿음은 치유(治癒)로 이어졌고, 그 치유 사역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진리의 표징이었다.
● 나병 환자를 고치심 (마태 8:1-4, 막 1:40-45, 눅 5:12-16)
예수님은 환자의 몸에 손을 대어 말씀으로 병을 고치셨다. 한번은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 님께 다가와 절하면서 “주님,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나병 환자로부터 전염될까 봐 그들을 만지지 않았다. 예수 님은 단 한마디 말씀으로 그의 병을 낫게 하실 수 있었으나, 일부러 손을 내밀어,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곧 그의 나병이 나았다. 나병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인간의 영적 상태를 묘사하는 질병으로, 예수님이 나병을 고치심으로써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명확하게 드러내셨다.
예수님은 병 고친 사실을 아무에게 말하지 말라며.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리라고 명하셨다. 소문이 널리 퍼지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이 율법을 폐하러 오신 분이 아님을 보여주신 것이었다.
●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심 (마 8:5-13, 넉 7:1~10, 요 4:43~54)
예수 님께서는 한마디 말씀으로 병자를 치유하셨다. 예수 님이 가버나움에 계실 때, 이방인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백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 장로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종을 낫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고쳐주마” 하고 말씀하셨다.
백부장이 말했다. “주님, 나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 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말씀만 해주십시오. 그러면 내 종이 나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놀랍게 여기고,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라고 백부장에게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놀랍게 여기시며, 따라오는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무에게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라며, 그를 축복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백부장에게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 한마디로 그 하인의 병을 고쳐주셨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절대적인 권위와 신분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을 믿고, 그분의 능력을 체험한 이방인 신자들에게 엄청난 격려가 되었다.
● 혈루증 앓는 여인을 고치심 (마 9:18-23, 막 5:21-34, 눅 8:40-56)
어느 날 많은 예수님께서 군중 속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통받던 한 여인이 유대인의 율법을 깨뜨리고, 몰려든 사람들 틈을 뚫고 다가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 순간 출혈이 그치고 여인의 병이 치료되었다. 지금까지 어떤 의사도 고치지 못한 병이었다. 그때 예수님은 자신에게서 능력이 빠져나감을 느끼셨고, 누가 만졌는지 물으셨다.
여인이 떨면서 예수님께 나와 엎드려서 손을 댄 이유와 낫게 된 경위를 모든 백성들 앞에서 이야기하였다. 예수님이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 건강하여라”
이 치유의 기적은 예수의 권위와 능력을 드러내면서 믿음으로 구원할 수 있음을 일깨우는 사건이었다.
● 안식일에 중풍 병자를 고치심 (요 5:1-18)
예수님께서는 가는 곳마다 유대 종교지도들과 충돌하였다. 왜냐하면, 안식일에 병을 고쳤기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벳세다 연못가의 행각을 지날 때 많은 환자들이 누워있는 것을 보셨다. 그곳 연못은 때로 천사가 내려와 물을 휘저을 때, 맨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낫는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 소문을 듣고 행여나 병을 고칠 수 있을까 하여 몰려든 환자들이 오랜 세월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환자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께서는 38년이 된 중풍병 환자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그에게 “낫고 싶으냐” 고 물으셨다. 그때 환자는 “선생님, 물이 움직일 때 나를 들어서 못에다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걸어가거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곧 병이 나아서 자리를 걷어서 걸어갔다.
그런데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을 고쳤다는 이유로 유대 사람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그때 예수님은 한마디로 일축했다.
“내 아버지께서 지금도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이 대답은 하나님과 예수 자신을 동등하게 표현한 것으로 그들을 더욱 자극했다. 유대 사람들을 이 말씀 때문에 더욱더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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