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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및 교회, 학교/- 교회, 신앙

자연을 다스리는 초인적인 능력

by 혜강(惠江) 2023. 3. 2.

 

스토리 성경 : 신약 (13)

 

자연을 다스리는 초인적인 능력

 

 

  예수님께서는 사역을 막 시작하면서부터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셨다. 제자를 선택할 때, 가나 혼인 잔치에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자리에서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기적을 보여주셨고, 수많은 환자를 고치신 치유 사역은 죽은 자를 살리는 것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예수님은 필요하실 때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초인적인 능력(기적)을  발휘하셔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셨고, 믿고 따르게도 하셨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 (마 4:18-22, 막 1:16~20, 눅 5:1~11)

 

  어느 날, 무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께로 밀려왔을 때, 예수님은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호숫가에는 배 두 척이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시몬 베드로와 그의 친구들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하고 그물을 정리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놓으라고 하신 후에 배에 앉으셔서 무리를 가르치셨다. 말씀을 마친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예수님이 그에게 말씀하시자 시몬이 대답했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린 결과,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어, 다른 배의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도와달라고 했다. 그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웠고,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깜짝 놀란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했다.

  “주님, 나에게서 떠나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던 동료 야고보와 요한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자기들이 잡은 고기가 엄청나게 많은 것에 놀랐다. 지금까지 어부로 살아온 자신들의 경험을 완전히 뛰어넘는 결과였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뭍에 대고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신적 능력을 나타내신 후에 제자로 부르신 것이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 (요 2:1~12)

 

  예수님은 사역 초기에 제자들과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그런데 잔치 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진 것이다. 예수님은 그 집 하인들에게 정결의식(淨潔儀式)에 쓰이는 항아리 몇 개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명령하셨다. 돌항아리에 물이 가득 채워지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는 그 물을 떠서 잔치를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예수님의 초인적인 능력에 의히여 물이 포도주로 바뀐 것이다. 말씀에 따라 그 포도주를 결혼식 연회장(宴會長)에게 갖다 주었다. 연회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맛에 놀란 연회장은 “이 포도주가 앞에 나온 포도주보다 훨씬 맛이 좋다.”며 신랑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그대는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었구려!” 

  이 기적은 갈릴리 가나에서 행한 첫 번째 표적으로, 예수님은 가나에서 자기의 능력을 확인시키는 동시에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셨으며, 그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오병이어의 기적 (마 14:14-21, 막 6:35-44, 눅 9:10~17, 요 6:5~14)

 

  또 한번은 갈릴리 광야에 있을 때 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저녁때가 되어 먹을 것이 없어 제자들은 여기는 빈들이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사람들을 제각기 식사하도록 농가나 마을로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예수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하면서, 빵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셨다.

  제자들이 한 어린아이가 내놓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라고 하자, 그 말을 들은 예수님은 사람들을 무리 지어 앉도록 명하시고, 그 물고기와 떡을 들고 축사하셨다. 그리고 떡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어 큰 무리로 먹게 하였는데, 5천 명(여자와 어린이는 뺀 숫자)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배불리 먹고, 남은 부스러기가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인간의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이 기적의 의미는 예수님이 생명의 떡이 되었다는 것이며(요 6:35),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고, 예수께서 신적 능력을 소유하신 분임을 보여주셨다.

 

바다를 잔잔하게 하신 예수님 (마 8:23-27, 막 4:35~41, 눅 8:22~25)

 

  한번은 예수님이 온종일 가르치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실 때, 바다에 큰 광풍(狂風)이 일어나서, 파도가 배 안으로 덮쳐 들어오므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찼고, 배가 물결에 뒤덮일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예수님은 고물의 배 밑바닥에서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겁에 질려 다가가서 예수님을 깨우고 외쳤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고 말씀하시고 나서,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하라”고 명령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고요해졌다.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이분에게 복종하는가?”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은 자연을 다스리는 능력을 통하여 자신이 천하 만물의 주인이심과 신적 주권을 행사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물 위로 걸어오신 예수님 (마 14:22-33, 막 6:45~52, 요 6:15~21)

 

  얼마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에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세다로 가게 한 후, 무리를 헤쳐 보내고 자신은 따로 기도하려고 산으로 올라가셨다. 날이 저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홀로 거기 계셨다.

  제자들이 탄 배는 그사이에 이미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제자들은 바람이 반대편에서 불어와 높은 풍랑과 싸우고 있었다.

  이른 새벽, 예수님께서는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서 “유령이다!” 하고 외쳤다. 그들은 무서워서 소리 질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라고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니, 바람이 잠잠해졌다.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에게 무릎을 꿇어서 경배드리고, “선생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였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때,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자연을 통해 초인적인 기적을 베푸셔서, 천지 만물을 자유자재로 주관하시는 통치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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