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왕국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 시대_다니엘, 에스겔

 

스토리 성경 (30)

 

분열 왕국의 멸망과 바벨론 포로 시대

_다니엘, 에스겔

 

 

이스라엘이 솔로몬 왕 이후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었다가 북이스라엘은 나라를 세운 지 209년만인 B.C 722년에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 당함으로써. 10개의 지파로 이루어졌던 북이스라엘은 근동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10개 지파는 그 명맥을 상실하게 되었다.

한편, 남 유다는 나라를 세운 지 344년만인 B.C 587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 당했다. 하나님께서는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이 분열되어 각각 왕국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 지속해서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을 보내어 그들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셨으나,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이었던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의 경고를 무시하여 나라를 잃게 되었다.

남 유다는 비록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명맥은 유지하도록 하셨다. 연약한 자들은 유다 본토에, 유력한 자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갔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잃지는 않았다.

 

● 다니엘

바벨론으로 유배당했던 남 유다 사람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았으며, 어떤 이들은 성공하기도 하였다. 그 예로 성경은 다니엘과 그 친구들을 소개한다.

B.C 605년에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바빌론의 느부갓네살왕은 자신의 행정 관리를 양성하기 위해 유대인의 왕족과 귀족 가운데 용모가 아름답고 지혜와 지식이 풍부한 소년들을 골라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말을 배우게 하였다. 다니엘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함께, 이방인의 신을 믿지 않고, 이방인의 고기와 술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다니엘은 누구보다 우수했기에 왕의 시중을 들게 되었고, 느부갓네살 왕이 본 꿈의 수수께끼를 밝혀낸 것으로 바빌론 전주의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바빌론의 왕인 벨사살왕과 다리우스 왕의 총애를 받았다. 그는 높은 지위를 얻었지만, 다른 이들의 질투를 받았다. 다니엘을 질투한 이들은 30일 동안 다리우스 왕을 제외한 그 어떠한 신이나 사람을 섬기면 안 된다는 칙령을 요구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칙령이 발표된 후에도 하루에 3번 하나님께 기도했고, 결국, 사자 굴에 던져졌다. 하지만 다니엘은 그 안에서 기도의 힘으로 죽지 않고 살아 나왔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은 다니엘의 헌신적 신앙과 형통한 삶을 보여줌으로써 언약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셨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셨다.

바벨론 포로 시절 하나님은 예언자를 보내셔서 포로가 된 유다 백성들에게 두 예언자를 보내어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셨다.

 

● 에스겔

에스겔은 바벨론의 2차 침공 때 여호야긴 왕과 더불어 포로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소명을 받았다.

60여 차례에 걸쳐 나오는 “내가 주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것은 유다 백성이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된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하고, 또 하나님을 오해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환상과 계시의 말씀을 받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불성실함을 지적하며 백성들을 비난했고, 임박한 재앙 곧 심판이 내릴 것이라고 예언했다. 자신이 임박한 재앙을 경고하는 파수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개인의 책임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했다.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스라엘에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스라엘 땅을 두고 말한다. '끝이 왔다. 이 땅의 사방 구석구석에 끝이 왔다. 이스리엘아, 이제는 너희에게 끝이 왔다. 나는 이제 너희에게 내 분노를 쏟고, 너희 행실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며, 너희의 역겨운 일들을 너희에게 보응하겠다.'" (겔 7:1-3) 

그는 심판을 선포했지만, 이스라엘의 회복 또한 기대했다. 그는 환상 가운데서 마른 뼈가 가득한 계곡을 보았다. 처음에 뼈들은 살아 있는 몸이 되었고, 그 후 생명이 불어 넣어졌다. 환상의 의미는 유대 민족이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생명을 찾을 것이며, 본토를 회복할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다니엘 선지자에 버금가는 환상과 비유, 묵시와 상징적 표현들을 사용하여 유다 백성의 본토 회복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백성이 장차 누릴 영원한 새 예루살렘(천국)에 대한 소망과 비전을 제시했다.

 

㈜ 다니엘서, 에스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