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28)
남 왕국 유다(1) _이사야, 미가
다윗의 후손들이 통치해왔던 남유다 왕국은 북 왕국보다는 다소 안정된 역사를 유지해 왔다. 그들은 성전 제사장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한,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우상 숭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당시 유다는 앗시리아와 이집트라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맡기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했으며, 그 와중에 국내적으로는 정치·사회적 타락과 도덕적·영적 부패가 심각했다(사 1:2-20).
● 이사야
국제 질서가 급격히 재편되고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남 유다의 웃시야 왕(B.C 791-739년경)이 죽던 해에 소명을 받고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유다의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므낫세왕 등 5명의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선지자 사명을 감당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 유다와 열방의 운명을 동시에 예언하면서 유다의 회개를 촉구했다.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옳은 길을 가지 않는 것을 호되게 질책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곧 닥칠 것을 강력하게 경고했다. 특히, 그는 부자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교만하고 사악하며, 부도덕하고 그릇된 행동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는 것을 비판했고, 하루속히 우상 숭배를 청산하고 하나님께 충실할 것을 충고했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고, 입술로는 나를 영화롭게 하지만, 그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경외한다는 말은 다만, 들은 말을 흉내 내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다시 한번 놀랍고 기이한 일로 이 백성을 놀라게 할 것이다.”(사 29:13~14)
그의 경고는 통렬하다 못해 비장하기까지 했다. 그는 하나님과 그분의 창조와 섭리, 인간과 죄, 하나님의 초월성, 죄를 미워하심, 그분의 은총과 자비와 사랑, 순종으로 받을 수 있는 축복으로서의 보상,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 등의 내용을 다양하면서도 웅장한 이미지와 풍부한 상징들을 사용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뉘우치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강조하였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사40:8)라며, 구원의 약속을 강조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네가 물 가운데로 건너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네가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속을 걸어가도, 그을리지 않을 것이며,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할 것이다.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다. 너의 구원자다.” (사 43:1-3)
선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이 극진함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암울한 시대는 끝났으며, 외치는 자, 말하는 자,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가 출현하여 여호와의 나라를 준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은 강한 자로 임하시며, 전지전능하시며, 유일하시며, 주재권을 가지신 탁월한 분이심을 역설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위대한 구원에 관해 예언해 주었다. 다윗 왕권을 잇는 평화의 임금, 젊은 여인의 몸에서 태어날 임마누엘,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돋아날 햇순,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고통 받는 하나님의 종 등의 모습으로 소개했다.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사 53:4~5)
그는 메시아, 곧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정의와 자비로 통치할 다윗의 후손이 올 것을 예언했다.
이사야서는 대선지서 중 첫 번째에 위치하며 모두 66장(章)으로 기록되어 ‘신구약 성경의 축도(縮圖)’, ‘소(小) 성경’ 등으로 불린다. 그리고 신약에서도 시편과 함께 가장 많이 인용되었다.
● 미가
미가 선지자 역시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유다 왕국의 요담과 아하스, 히스기아 치세의 선지자이다. 그는 남 유다의 백성과 지도자를 향하여 그 죄악상을 지적했다.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게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나냐?” (미 6:8)
그는 죄악으로 인한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하면서도 하나님의 계속적인 사랑으로 전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이며,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갈 사람들의 구원을 선언하고, 예루살렘이 그 성을 대항하기 위해 모인 나라들을 파괴할 것이고 위로했다.
“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대의 여러 족속 가운데서 작은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 그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 태초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미 5:2)
그는 또, 이상적인 통치자가 베들레헴에서 나와서 그 나라를 지킬 것이며, 야곱의 남은 자가 승리할 것이며, 그 나라로부터 우상과 군사력을 의지하는 마음을 제거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 열왕기하 8장 23장 30절, 이사야서, 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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