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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왕국 이스라엘(2)_아모스, 호세아, 요나

by 혜강(惠江) 2023. 2. 25.

 

스토리 성경 (27)

 

북 왕국 이스라엘(2) _아모스, 호세아, 요나

 

 

 

시간은 더욱 흘러, 북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아람이 앗수르에 의해 패하자 다메섹 북방 하맛까지 영토를 확장한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는 솔로몬 이후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외적 번영은 오히려 사치와 향락, 계층 간의 갈등과 소외 현상, 우상 숭배와 불신앙을 가져왔다. 또, 빈부의 격차로 소외 계층이 늘어났지만 관심을 가지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남유다 출신 농부였던 아모스를 북이스라엘로 파송하여 공의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셨다.

 

● 아모스

아모스(B.C.760-755년)는 본래 남 유다 사람이지만 북이스라엘에 파손 받은 예언자였다. 아모스라는 이름은 '무거운 짐을 진 자'라는 뜻으로, 그는 이름을 반영하듯 혼자 북이스라엘에 대한 무거운 영적인 짐을 지고 고군분투했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 열국에 대해서는 불, 즉 전쟁의 심판을 받을 것이며, 종교적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남 유다와 도덕적인 규범을 무너뜨린 북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철저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흐르게 하여라.”(암 5:24)라는 아모스의 강렬한 외침은 하나님이 북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말씀하기를 원하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다.

아울러 아모스는 심판을 피하는 길로서, 여호와를 찾고, 선을 구하며, 공의를 잃어버린 사회에 하나님의 공의를 다시 세울 것 등 실천적인 회개를 요구했다. 그는 특히, 과감하게 북이스라엘의 지도자와 상류층에 맞서 사회적 · 도덕적 타락과 정치 파탄과 영적인 배교(背敎)를 지적하며 다가올 심판을 경고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민 공동체답게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호세아

호세아 역시 북이스라엘에서 여로보암 2세 통치 말기에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예언자였다. 아모스가 주로 사회적 불의를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지적했다면, 호세아는 그들의 우상 숭베와 불순종 등 종교적 타락을 질타했다. 호세아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의 종교적 타락을 꼬집는 방식은 독특했다. 부정한 여인 고멜과의 결혼이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 사이에서 자녀를 낳았다. 호세아는 선지자의 역할을 위해 고통스러운 결혼 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그는 음란한 아내와 불행했던 자신의 결혼 생활에 빗대어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상기시키면서, 이스라엘의 죄악이 하나님께 얼마나 큰 아픔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요나

예언자 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그들의 죄악으로 징벌을 받을 것을 예언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니느웨와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

하나님께서 큰 풍랑을 보내셨다. 선원들은 각기 자기들의 신에게 기도했고, 배를 가볍게 하려고 짐을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여전히 안전의 위협을 받았고, 불행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비를 뽑았는데, 제비는 요나에게 떨어졌다. 그는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회개했고, 바다에 던져진 그는 사흘 만에 거대한 물고기 배 속에 있다가 살아났다.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그 성이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에 왕과 백성들은 그의 말을 받아들여 회개하고 금식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심판하는 것을 미루셨다. 그때 요나는 화가 났다. 재앙이 내리기를 원하는 그는 도성 밖으로 나가 하나님이 준비하신 박덩굴 그늘에 앉아 심통을 부렸다. 다음날 하나님께서 박덩굴을 치자 그것이 시들어 버렸고, 요나는 비통해했다. 이때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루에 났다가 밤사이 지는 박덩굴을 그렇게 아까워하면서, 무지하고 무능한 12만 명의 니느웨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가 안타까워하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요나에게 관용을 보이시면서, 온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고, 이방, 아니 온 생명을 구원하시려는 뜻을 분명히 보여주셨다.

북이스라엘 왕국은 불안정한 역사를 거치며 때로는 번영했고, 때로는 이웃 민족들에게 침략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막강한 앗시리아에 의하여 수도 사마리아 성이 포위당한 후 함락되었고, BC. 930년 세워진 북이스라엘은 209년의 통치를 마치고 BC. 722년에 사라지게 되었다.

북이스라엘을 다스려 온 왕은 여로보암, 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아합, 아하시야, 요람, 예후, 여호아하스, 요아스, 여로보암 2세, 스가랴, 살룸, 므나헴, 브가히야, 베가, 호세아였고, 그 기간에 활동한 선지자는 엘리야, 마가야, 엘리사, 아모스, 호세아였다.

 

 

㈜ 열왕기상 14장~17장, 역대하 25~27장, 아모스서, 호세아서, 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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