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20)
룻의 아름다운 이야기
죄의 악순환으로 어둡고 혼란하던 사사 시대에 유대 베들레헴 땅에 살던 엘리멜렉 일가는 극심한 가뭄으로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과 함께 임시로 살려고 모압으로 이주하였다.
거기서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어서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고, 두 아들은 모압 여자들과 혼인하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이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십 년쯤 살다가 두 아들도 죽어, 나오미와 두 며느리 룻과 오르바 세 사람만 남게 되었다.
나오미는 본향 이스라엘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고자 결심하고, 두 자부를 불러서 ‘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였으나, 하나님을 섬기는 선한 마음을 지닌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에게 바싹 달라붙으며 말하였다.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어머님이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그곳에 나도 뭍이겠습니다. 죽음이 어머님과 나를 떼어놓기 전에 내가 어머님을 떠난다면 주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더 내리신다고 하여도 달게 받겠습니다.” (룻 1:16-17)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함께 가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리하여 나오미와 며느리 룻은 베들레헴으로 함께 돌아왔다. 룻은 베들레헴에 돌아와, 유다 지파인 매우 자상한 성품의 소유자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줍기하였는데, 룻은 보아스의 눈에 띄어 그의 호의를 샀고, 그녀는 보아스의 밭에서 열심히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극진하게 모셨다.
룻과 보아스는 첫 만남이 있는 후에 더욱 가까워졌다. 나오미는 룻과 보아스와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룻이 순종함으로써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여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홀로된 늙은 시어머니를 어머니처럼 모셨던 룻은 신앙의 귀감이 되어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선조가 될 수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방 여인이었던 룻의 신앙적 결단을 귀하게 여기시고, 크신 축복으로 보상한 것이었다.
(주) 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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