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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 시대 (士師時代, BC 1376~1040)

by 혜강(惠江) 2023. 2. 22.

 

스토리 성경 (19)

 

사사 시대 (士師時代, BC 1376~1040)

-드보라, 기드온, 삼손, 사무엘

 

 

 

여호수아가 죽은 후, 이스라엘은 수년 동안 특출한 지도자가 없어 단일 지도체제는 없었다. 왕이 없는 상태에서 각 지파는 영토를 확장하려고 전쟁을 벌였고, 그들이 정복한 지역에 살던 이방 민족의 유혹에 빠져 우상을 숭배하는 등 도덕적 혼란과 방종으로 빠져들어 극도의 혼란기를 겪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의 패배를 통해 그들을 징계하셨다. 그때마다 그들이 회개했고,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화를 받은 사사(군사·정치 지도자)들을 세워 통치하게 하면서 적들에게서 그들을 구원하셨다. 이런 일은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다. 손꼽히는 사사는 웃니엘, 에훗, 삼갈, 드보라, 기드온, 돌라, 야일, 입다, 입산, 엘론, 압돈, 삼손, 엘리, 사무엘 등이었다.

 

드보라

그 중 에훗, 삼갈에 이어 등장한 드보라는 이스라엘의 사사 중 유일하게 여성 사사였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왕 야빈의 밑에서 20년 동안 억압을 받았다.

그녀는 군지휘자인 바락과 함께 군사를 모집하여 야빈 왕과 전투를 전개하기로 했다. 바락이 모은 군대는 가나안 장수 시스라와 결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시스라는 도주 중에 머리에 말뚝이 박혀 죽었고, 그 승리를 기념하여 부른 노래가 ‘드보라의 노래’로 전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앞장서서 이끌고, 백성은 기꺼이 헌신하니, 주를 찬양하여라.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 곧 내가 주를 노래하련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련다.” (삿 5:2-3)

그 뒤로 그 땅에는 사십 년 동안 전쟁이 없어 평온하였다.

기드온

사사들 가운데 뛰어난 사람으로 기드온이라는 이가 있었다. 그는 침략자들을 물리치고자 군사를 모집할 때, 300명만 남기고 나머지 사람은 돌려보냈다. 그는 진흙 항아리 횃불과 나팔로 그 3000명을 무장시켜 밤에 적진을 습격했다. 그들은 적진을 포위하여 횃불이 든 항아리를 깨고 나팔을 불며 큰소리로 외쳤다.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이 소리를 듣자 큰 혼란에 빠진 적군들은 자기들끼리 싸우고 도망치려는 자들은 죽임을 당했다. (삿 6~7장)

삼손

또 다른 사사로는 삼손이 있었는데, 그는 거대하고 힘이 장사여서 맨손으로 사자를 때려잡기도 할 만큼 힘이 엄청나 이스라엘 서쪽 지역에 살고 있던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투에서 늘 승리했다.

그런데 그가 블레셋 여자 들릴라와 사랑에 빠져 삼손의 그 막강한 힘의 근원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것을 누설함으로써, 그는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머리카락이 잘려 힘을 잃고 결국 포로가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눈을 빼고 그를 자기들의 노예로 삼았다. 그런 가운데 그의 머리카락이 자라났고, 그 힘도 되살아났다.

어느 축젯날, 삼손은 다른 신전에 끌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했다. 삼손은 중앙 기둥에 묶여 있던 팔로 기둥을 송두리째 뽑아버렸다. 건물은 무너졌고, 삼손과 함께 수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죽었다.

사무엘

사사 시대가 막을 내릴 무렵, 사무엘이 태어났다. 아버지 엘가나는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서 해마다 하나님께 경배하고 희생물을 드렸다. 어머니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해, 엘가나의 둘째 부인 브닌나로부터 심한 모욕을 받았다. 한나는 이 문제로 실로 성소에서 엘리 제사상 앞에 나아가 기도하면서, “만약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드리겠다”라고 서원했다.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께 한나에게 아들을 주시기를 구했고, 마침내 한나가 임신했다. 그녀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사무엘이다.

사무엘은 성년(成年)이 되자, 엘리 제사장의 아들 대신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사사가 되었다. 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와 경배하라’라고 명했고, 블레셋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처럼 사무엘의 아들들도 사무엘을 계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여겨 왕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사무엘은 왕이 생기면 그들이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고 백성을 착취할 것이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그들의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사무엘은 베냐민 지파의 사울이란 청년을 선택하여 왕으로 기름 부었다. 이로써 BC 1040년, 300여 년 넘게 이어오던 사사 시대는 끝이 났다. (삼상 1장~10장)

 

 

(주) 사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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