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관련/- 자작시(自作詩)

(시) 크리스마스 송가(頌歌) / 남상학

by 혜강(惠江) 2022. 12. 24.

 

 

(시)

 

크리스마스 송가(頌歌)

 

- 남상학

 

 

이천 년 전 유대 고을 

작은 베들레헴 말구유에

한 아기 탄생하였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아들도 아닌

유대왕 헤롯의 아들도 아닌

대제사장의 아들도 아닌

다윗의 자손 

이름 없는 비천한 목수의 아들

 

그는 태어날 때부터

겸비하신 분

온유하신 분

숨은 곳에서 은밀히 

선을 행하려 하시는 분

 

가난한 자

병든 자

억눌린 자

절망한 자

죄로 얽매인 자의 친구로서

 

해방을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

 

하늘과 땅의 권세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버리고

너와 나의 구원을 위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를 친히 찾아오신 분

 

가난한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평화

병든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위로

억눌린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평등

절망한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소망

죄로 얽매인 자가 누려야 할 진정한 자유

 

십자가의 무게만큼

양 어깨에 짊어지고

낮고 천한 죄인 곁으로

속죄의 제물 되어 오셨네

 

종소리 크게 울려라

오늘은 새 날이 열리는

즐거운 날 크리스마스 

구주 예수 탄생하셨네. 할렐루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