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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제주도

월정리 해변, ‘달이 머문다’는 해변에 '낭만' 가득

by 혜강(惠江) 2022. 12. 3.

 

월정리 해변

 

‘달이 머문다’는 해변에  '낭만'  가득

 


남상학

 

 

 

 

 

  최근 제주도에서 명소로 떠오른 곳을 꼽는다면 단연 구좌읍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의 바다를 뽐내는 월정리 해변, 코발트 빛깔의 바다와 하얀 모래가 어우러진 세화 해변, 캠핑의 메카인 김녕 해변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해변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월정리 해변은 부산 해운대, 강원 강릉 안목 해변 등과 함께 국내 상위 해변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월정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점점 유명해지면서 월정리의 해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고, 그에 맞춰 다양한 식당과 카페, 숙박 시설 등이 많이 들어서 있다.

 

 

 

 

아름다운 해변, 이국적인 풍광

 

 월정리 해변은 이름마저 아름답다. '달이 머문다'는 뜻을 가진 월정(月汀) 마을은 서정적인 풍경의 마을이다. 해변은 달처럼 휘어 있고, 달빛이 머문 듯 아담하고 포근하다.

  하늘색 바다와 풍력발전의 바람개비로 이국적인 낭만파 풍광을 자랑한다. 새하얀 모래와 한없이 밝고 맑은 바다, 여기에 저 멀리 돌고 있는 바람개비는 마치 남태평양 어디엔가에 서 있는 느낌을 준다.

  최근 들어 지정 해수욕장이 된 해변은 물놀이를 즐기기에 알맞다. 새하얀 모래는 밟기만 해도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수심 역시 깊지 않아 제법 멀리 나아가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월정리 해변은 일정한 높이의 파도가 지속해서 들어오기 그 때문에 서핑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이 해변을 찾아와 파도를 즐기는 서핑 애호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서핑이나 물놀이를 즐기지 않아도 이곳은 아쉬울 게 없다. 해변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맛은 그 어디에 비교해도 나무랄 데가 없다.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고, 바다를 향하여 달려가듯 널브러진 검은 현무암에 부서치는 파도는 답답한 가슴마저 시원하게 한다. 그런가하면 바로 왼쪽에 선착장이 있어 어촌의 분위기까지 마음껏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제주도 올레길 20코스 '김녕-하도 올레'와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의 일부여서 뚜벅이 여행객들이 즐겨 찾아온다.

 

 

 

 

그림 같은 해변 , 향긋한 커피향과  별미

 

  그러다가 싫증이 나거나 피곤하다 싶으면 해변을 따라 늘어선 해변의 카페를 찾아가면 된다. 핸드드립커피를 내는 ‘모래비’(064-782-2306)나 감성 카페인 ‘오늘도화창’(010-5101-9518)을 찾아가면 된다. 이들 카페는 바다에서는 바다의 낭만과 함께 커피 향을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시장하면 이곳의 소문 난 식당에서 별미를 즐기면 된다. 고기 국수 맛집인 ‘월정국수’(064-782-1233), 돌문어 덮밥으로 소문난 ‘벵디’(064-783-7827), 파스타를 즐기려면 ‘달이 뜨는 식탁’(064-782-8538), 브런치를 원하면 ‘월정리에서브런치’(064-782-2262)를 찾으면 된다. 이 모두 월정리 해변에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월정리 해변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해변의 풍광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다. 제주공항과 한 시간 거리여서 방문하기도 어렵지 않다.

 

 

 

별천지, 비자림도 인근에

 

  하룻밤을 묵는다면 주변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유명한 비자림이 있다. 500~800년생의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는 이곳은 세월을 오롯이 간직한 신비의 숲으로 불린다. 또, 자태가 아름다운 월랑봉,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월정해안도로

 

  월정리 해안도로의 정식 명칭은 '김녕 오조 해안도로'이다. 김녕에서부터 성산 오조리까지 이어지는 긴 해안도로다. 에메랄드빛 바다, 새하얀 백사장 해변과 행원리의 풍력발전기도 볼 수 있으며, 올레 20코스의 일부가 이 도로를 지난다.

  다른 해안도로보다 굴곡이 심해 수채화 빛 바다가 움직이는 그림처럼 보인다. 스노클링과 서핑, 요트, 카약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도 이 해안도로 인근으로 찾아온다.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을 찍기 좋다. 제주에서 꼭 달려봐야 할 해안도로 중 하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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