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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제주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이국적인 민속 문화를 한 눈에 ···

by 혜강(惠江) 2022. 11. 30.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이국적인 민속 문화를 한 눈에 ···

 

 

글·사진 남상학

 

 

 

 

 

  제주박물관을 관람한 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제주시 삼성로 40 (일도2동 996-1)에 있다.

  정문에 들어서는데 박물관 내부를 수리하는 중이어서 관람료와 주차비가 없다고 한다. 일부 시설은 볼 수 있다고 해서 입장했다. 정문 입구에는 화산 폭발 때 형성된 화산탄, 용암수형석 등을 전시하여 제주 냄새가 물씬 풍겼다.

 

 

 

 

  1984년 5월 24일 개관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부지 3만 1,515㎡, 건물 5,629㎡ 규모로, 지붕을 제주 초가의 물매 형태와 한라산의 완만한 능선을 표현하였고 마감 재료를 다공질 현무암을 사용하여 지역성을 부각했다.

  전시관은 제주도의 다양한 자연 자원과 이색적인 민속 문화를 같은 공간에서 감상하고 이해하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주요 시설은 상설 전시실로 자연사전시실과 민속전시실 1·2, 바다전시실, 갤러리 방디왖, 특별 전시실 등이 있다고 하는데, 자연사전시실은 보수 중이어서 바다전시관과 갤러리 방디왖, 제1 민속전시실과 제2 민속전시실만 관람할 수 있었다.

 

 

 

 

바다전시관

 

  처음 전시관에 들어서면 제주의 포구 사진과 고래의 머리뼈를 볼 수 있으며, 제주의 조간대를 영상과 더불어 디오라마로 연출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다.

  전시관 중심부에는 2004년 제주에서 발견된 13m 크기의 브라이드고래 골격, 제주에 서식하는 소형 돌고래 골격과 무척추동물의 다양한 표본들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공생하며 살아가는 모습과 어류와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표본과 설명패널로 보여준다.  또한, 제주 바다에서 서식하는 대형어류 표본을 전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표본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 바다전시관 외부에는 쓰레기로 인한 해양오염의 심각성과 바다보호의 필요성을 사진과 설명패널로 연출하고 있다.

 

 

 

 

갤러리 벵디왖

 

  갤러리 벵디왓은 제1 민속전시실과 제2 민속전시실 사이, 사계절이 아름다운 중앙정원을 마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10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제주도 토박이 세 자매인 김순자(76), 김영자(71), 김숙자(65)의 회화 작품전으로 ‘행복을 그리는 세 자매전’ 을 개최하고 있었다.

  8년 전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고향에서 제2의 인생을 고민하던 중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시 주제는 ‘함께여서 행복한 우리’로, 제주의 자연 풍광과 꽃을 주제로 30여 점을 선보였다.

 

 

 

 

제1 민속전시실

 

  민속전시실은 1, 2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제1전시실은 1, 2층으로 이루어졌는데, 1층에는 제주인의 일생(통과 의례), 주생활의 공간인 초가 1동을 실물 전시하였다.

  1979년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제주 성읍마을 객줏집의 축소 모형, 풍선(범선)과 테왁을 이용한 어로 생활의 발달 과정이 볼거리다.

 

 

 

 

2층 전시실

 

 

 

제2 민속전시실

 

  제2 민속전시실은 제주의 생업·생산 주제관이다. 제주 해녀의 작업 과정, 사냥, 목축, 제주의 농업과 관련된 각종 농기구, 제주의 무속신앙, 불미 공예, 제주의 말 문화가 코너별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와 고가구도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장

 

  실내 민속전시실에서 나와 박물관 앞에 전시된 야외 석물 전시장으로 가본다. 이곳에는 곡식을 가공했던 연자매를 중심으로 수용통, 고래, 방애, 절구가 있고, 화로, 도구리 등의 생활 용구와 동자석, 석등, 망주석 같은 신앙생활 용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주도는 돌이 많은 고장으로서 예부터 돌을 가공한 생활 용구와 석구들이 많았다. 나무나 흙보다 영구적이며, 재료를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민속자연사공원에서는 신산공원이 바로 이어진다. 신산공원은 나무 숲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고, 체육시설과 파고라 등이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주변에 삼성혈, 국립 제주박물관, 덩문전통시장, 용연계곡, 사라봉 등이 있어 함께 둘러봐도 좋다.

 

 

 

 

◎상세정보

 

►주소 : 제주시 삼성로 40 (일도2동 996-1) / 전화 : 064-710-7708 / 관람 : 화~일 09:00~18:00 (휴무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당일과 다음날, 추석 당일과 다음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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