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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조·대한제국 왕실과 생활 전시

by 혜강(惠江) 2022. 9. 29.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조·대한제국 왕실과 생활 전시

 

 

글·사진 남상학

 

 

 

 

  경복궁을 둘러보고 경복궁의 서남쪽에 자리한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고궁박물관 계단에는 주말을 맞아 가을 오후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고궁박물관은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4만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새로 단장한 전시 공간에서 격조 높은 왕궁의 보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은 연면적 18,284 ㎡로 지상 2층, 지하 1층의 건물에 전시실 15개실,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의 시설이 있다.

 

 

▲2층 안내도

 

▲ 1층 안내도

 

 

  경복궁 경내에서 계단을 올라 정문을 들어서면 2층이다. 2층 로비에서는 왕실 유물을 디지털 기법으로 보여주는 화면이 먼저 반긴다.

 

  상설전시실 2층에는 조선 왕조의 상징물과 기록물 위주로 전시된 ‘조선의 국왕’실과 조선 5대 궁궐의 역사와 왕실 가족들의 생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실이 있다.

 

 

 

 

조선의 국왕

 

  국왕이 행정과 각종 의례를 위해 사용한 어보御寶 및 왕이 자리한 곳에 항상 펼쳐진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는 국왕을 상징한 대표적 기물이다.

 

  조선 왕조는 인仁과 덕德을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국왕을 도와 유교적 문치주의 국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였다.

 

 

 

 

조선의 궁궐

 

  궁궐은 중심에 국가 행사를 거행하고 국정을 논의하는 정전과 편전을 두고, 그 주변에 조정 관료들이 집무하는 관청을 배치하였다. 뒤쪽으로는 왕과 왕비의 취침 공간인 침전, 동쪽에는 세자가 기거하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조선 건국 직후 1395년(태조 4)에 세워진 경복궁은 가장 중심인 정궁(또는 법궁)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1868년(고종 5)에 재건되었다.

 

  이외에 1405년(태종 5)에 창덕궁, 1484년(성종 15)에 창경궁, 1622년(광해군 14)에 경덕궁(지금의 경희궁), 1897년(고종 34)에 경운궁(지금의 덕수궁) 등이 있다.

 

 

 

 

왕실의 생활

 

  조선 시대 궁중에서 사용하였던 물품들은 격조 높은 왕실의 생활과 문화를 잘 보여준다. 의복과 음식, 각종 기물 등은 당대 최고의 장인에 의해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들어졌다. 눈을 사로잡는 화려함보다는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실에서 사용된 가구는 표면을 붉은색으로 칠한 것이 많이 있다. 붉은 칠은 귀하게 여겼던 것으로, 왕실에서 사용된 가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왕을 위한 밥상인 수라상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질 좋은 재료로 차려졌으며 왕실 의복은 지위와 역할, 그리고 존엄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기능을 하였다. 따라서 왕과 왕비의 예복은 신발부터 관모와 머리 장식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게 정해진 법식에 따라 제작되고 착용되었다.

 

 

 

대한제국

 

  2층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오면 대한제국실괴 기획전시실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대한제국의 탄생과 활동을 보여준다. 정조 사후 세도정치로 사회 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즉위한 고종은 1875년의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1876년 개항을 하게 되었다.

 

  고종은 대내외에 독립 국가로서의 위상을 알리고 대제국의 건설을 이룩하기 위하여, 1897년 연호를 ‘광무’, 국호를 ‘대한’이라 정하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여 대한제국을 선포하였다.

 

  대한제국 선포를 전후하여 신기술과 문화가 유입되었고 이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말았으나 일제강점기에 민족적 자긍심을 유지하고 광복 이후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어차는 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자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과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가 탔던 자동차다.

 

 

 

디지털문화유산나눈방과 고궁뜨락 카페

 

  지하 1층에는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과 고궁뜨락 카페가 있다. ‘디지털문화유산나눔방’은 우리 문화유산과 디지털기술이 만나는 신개념 체험·휴식 공간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를 활용해 우리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고,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문화유산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어린이 역사책을 포함해 각종 문화유산 전문서적, 국내여행 안내 자료 등 약 1,000여 권의 도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고궁뜨락 카페에서는 커피, 쿠키를 비롯하여 식혜, 오미자, 유과 등 전통 다과도 즐기실 수 있다.

 

  고궁박물관의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은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입장은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상세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세종로 1-57)

►관람 : 평일(오전 9시~오후 6시, 입장은 오후 5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오전 9시~오후 7시, 입장은 오후 6시까지)

►휴관 : 매주 월요일

►교통 : 3호선경복궁역 4번, 5번 출구 도보 3분, 5호선 광화문역 1번, 2번 출구 도보 10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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