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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서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 문화를 시대별로 전시

by 혜강(惠江) 2021. 11. 13.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한국의 전통문화를 실감 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곳

 

 

글·사진 남상학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숫가 롯데월드 쇼핑몰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이 국민의 여가 선용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하는 국내 최초 테마파크이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관광명소이자 일반인들이 쉽게 찾고 즐기는 롯데월드 입구에 롯데그룹 문화사업의 목적으로 1989년에 개관하였다.

 

 유물은 일반적인 종래의 방식이 아닌 생활사 중심의 전시물로 구성되어 시대별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사적지 복원모형을 함께 전시하고,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음향을 첨가하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의 총면적은 연건평 3,386평이며, 크게 관람공간인 '역사전시관'과 '조선 시대 모형촌', 그리고 관람객 참여공간인 '놀이마당'과 과거 저잣거리를 연상케 하는 '민속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내용을 살펴보면 영상실에서는 한국의 영토,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전통문화와 예술, 천체우주 등 한민족문화의 개념을 전개하고 있다.

 

 

 

 

►역사전시관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되는 역사전시관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최초의 인류인 덕천 슬기 사람을 비롯하여 선사시대실, 삼국시대실, 고려시대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형촌은 조선시대실로, 놀이마당은 일제시대실로 꾸며져 있다.

 

 

►선사시대실

 

선사시대실에는 강원도 양구에서 출토된 석영 재질의 타제석기를 비롯하여 청원 두루봉, 연천 전곡읍 전곡리, 서울 강동구 암사동, 부여 송국리 등의 유적을 디오라마(diorama)로 연출하였고, 울주 두동면 천전리 암각화를 복제하여 옮겨 놓았다.

 

 

 

 

►고구려실

 

 삼국시대의 고구려실은 고구려인의 힘과 패기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디딜방아를 찧는 여인의 모습, 부엌과 푸줏간, 용두레 우물 모형, 복식, 안악 3호분의 벽화 내용을 토대로 행렬장면 등으로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하였다.

 

 특히, 고구려 안악 3호 고분은 4세기 중엽에 축조된 것으로, 우리나라 무덤벽화 중에서 내용이 가장 풍부한 벽화가 있는 고분이다.

 

 

 

 

►백제실

 

백제실에 들어설 때 둥근 문은 공주에 있는 무령왕릉의 입구를 본떠 만든 것이다. 정림사(定林寺)를 1/50로 축소한 모형과 무령왕릉과 서산 마애불을 실물 크기의 모형이 눈길을 끈다.

 

또,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을 재현한 모형, 백제의 옛 도읍지인 사비성에 세워진 사찰, 백제 서민이 살았던 집과 귀족의 집이 있어 계급 간의 생활상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전시된 유물 가운데 백제인들이 사용했던 '요강'의 모습도 재미있다.

 

 

 

 

►가야실

 

가야문화는 부산 복천동 고분 출토유물을 근거로 한 기마장 군상과 여러 가지 김해식 토기를 볼 수 있게 하였다.

 

 

 

 

►신라실

 

 신라실에는 석굴암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너와집, 감은사 모형과 안압지, 신라 금관과 복식 등이 있어 신라 문화를 압축적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천마총 출토 장신구류를 배열한 것은 삼국의 문화를 통합하면서 한민족이 단일민족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던 신라인의 긍지를 느끼게 한다.

 

 

 

 

 

►고려시대실

 

고려시대실에서는 융성했던 불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팔만대장경의 제작 과정과 목화의 전래,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 고려청자 제작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또, 개성의 만월대를 재현하여 외세의 침탈로 인해 사라져버린 문화유산에 대한 애착심을 불러일으킨다.

 

 

 

 

 

►조선시대실

 

 조선시대실은 사농공상 계층별 삶의 모습을 관혼상제와 세시풍속으로 나누어서 주제를 정하였다. 근정전 진하 장면 · 지방관아 · 농경 생활 · 신앙의례 · 생업활동 · 사회제도와 관습 등의 모형을 8분의 1로 축소하여 전시하여 실감 나게 보여준다.

 

 국조오례의와 근정전 진하도를 비롯하여 신윤복(申潤福), 김홍도(金弘道) 등 풍속화가 들이 남긴 화첩을 근거자료로 활용하여 각종 생활 도구를 소품으로 만들어 배열하였다. 특히 임진왜란관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장면을 연극으로 꾸며 상영함으로써 호국의 이념과 정신을 일깨워 준다.

 

 

 

 

►조선시대 모형촌

 

 역사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조선 시대 모형촌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궁중 의례장면과 관혼상제, 세시풍속, 민간신앙과 일상생활 모습을 실물의 8분의 1 크기로 축소해놓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드넓은 경복궁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농경시대의 풍속행사였던 단오와 봄놀이, 모내기, 길쌈, 추수 등의 행사 모습 등을 인형을 통해 재현하여 조선 시대의 우리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1910년부터 1945년 일제강점기의 거리를 재현한 곳이다. 한복점, 양복점, 시계포, 전당포 등의 상점 모형을 통해 당시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

 

 

 

 

놀이마당

 

 이어지는 놀이마당에서는 우리 민족의 무형예술을 접할 수 있다. 다양한 조선시대 악기와 무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화려한 전통 혼례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다.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는 두 번에 걸쳐서 전통예술이 공연되고 있는데, 남도민요인 판소리를 비롯하여 경기민요, 서도소리와 그 밖에 특별공연이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놀이마당의 모든 행사는 중단상태이다.

 

 

 

►저잣거리

 

저잣거리는 조선 시대의 장터풍경을 재현하여 민속 식당가에서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전주의 비빔밥, 부산 동래의 명물 파전, 이북 오도의 냉면과 어복 쟁반, 강원도의 막국수와 감자 부침 등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체험교실

 

이 밖에도 민속박물관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풍속도 그리기', ‘한지 꽃 부채 만들기’, ‘전통문양 꽃 접시 만들기’ 등 개인․ 가족프로그램과 ‘한지 인형 닥종이 체험’, 절구 찧기, 지게 지기, 투호, 다듬이, 윷놀이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체험을 통하여 전통을 배우고 즐기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상세정보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잠실동 40-1)

►운영 : 매일 11:00~19:00

►전화 : 02-411-4761

►교통 : 지하철 2호선 잠실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음식 : 저잣거리의 ‘주막’(02-411-4842)에서는 비빔밥, 전, 갈비탕 등을 맛볼 수 있고, ‘석촌보들미역’(02-2143-1496)에서는 전복, 가자미 미역국 등 조상들의 손맛을 빚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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