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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강화갯벌센터,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by 혜강(惠江) 2021. 7. 17.

 

강화갯벌센터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글·사진 남상학

 

 

 

 

 

 

 바다와 인접한 강화도 남단 도로를 달리다 보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검은 해변을 만나게 된다.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 낸 강화갯벌은 강화 남부지역, 석모도, 볼음도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다.

 

 갯벌은 어류 생산 및 서식지 기능, 오염정화 기능, 심미적 기능, 홍수 조절 기능, 태풍조절기능 등이 있다. 특히 강화갯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갯벌 중 하나로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

 

 강화갯벌은 보존상태가 좋아 그 경제적 가치는 무한대에 이른다. 또한, 갯벌은 자연정화 활동을 하기에 ‘바다의 콩팥’이라고 말한다. 서해안 지역에서 적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도 갯벌의 정화능력 때문이다.

 

 더구나 강화갯벌은 철새의 이동 경로상에 있어서 철새가 이동하는 중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시베리아, 알래스카 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중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간기착지 역할을 한다.

 

 강화갯벌은 세계적인 희귀종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의 번식지로도 유명하다. 이에 정부는 2000년 강화도 남단, 석모도, 볼음도 등 주변 4억 4,880만m2(1억 3,600만 평)의 갯벌을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하여 보호·관리하고 있다.

 

 

 

 

 

강화갯벌센터

 

 강화갯벌을 보기 위해서는 강화갯벌센터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이 있는, 강화도 서남단에 있는 전시관이다.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강화갯벌에 있는 강화갯벌센터는 갯벌에 대한 모든 자료를 체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오감을 통해 강화갯벌의 자연생태계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자연 속에 있는 체험 교육장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강화갯벌센터로 들어가는 길 왼쪽에는 노랑부리백로와 큰 기러기상이 먼저 반긴다. 갯벌센터 앞에는 천연기념물 제205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갯벌의 대표새, 저어새 가족상이 있다.

 

 전시관 왼쪽 방향의 정원엔 갯벌과 친숙한 것들이 역시 돌탑 위에 전시되어 있어 관심을 끈다. 흙꼬리도요상, 말뚝망둑어, 흰발농게, 뒷부리도요, 댕기물떼새 등이다. 아래 설명판은 간단하지만, 갯벌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생물들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다.

 

 

 

▲노랑부리백로(위)와 큰기러기상(아래)
▲강화갯벌센터
▲갯벌센터 앞에 전시된 저어새 가족상
▲정원에 전시된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
▲흙꼬리도요
▲말뚝망둥어
▲흰발농게
▲뒷부리도요
▲댕기물떼새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강화갯벌센터에서는 갯벌의 생태·동식물 전시장이 있어서 강화갯벌의 4계절 생태계 모습과 강화갯벌에서 서식하는 각종 야생조류, 동식물 등을 테마별로 만날 수 있다. 또, 강화갯벌의 모습과 저어새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는 망원경이 비치되어 있다.

 

 

 

▲갯벌과 갯벌생물들의 생태
▲갯벌생물

 

 특히 저어새는 부리로 얕은 수심의 물을 휘휘 저어 먹이감을 사냥한다고 해서 ‘저어새’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데 부리가 밭을 가는 쟁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리새’라고도 한다.

 

 

 

 

 

강화갯벌센터에서 살펴본 저어새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면,

 

 학명 : Platalea minor (조강 황새목과)

 ►영문 이름 : Black-faced Spoonbill (‘검은 얼굴의 스푼 부리의 새’라는 뜻)

 ►크기 : 약 75~80cm

 ►무게 : 약 1.07~1.45kg

 ►부리 길이 : 145∼193㎜

 ►날개 길이 : 329∼376㎜ 

 ►부척(跗蹠) : 새의 다리에서 정강이뼈와 발가락 사이의 부분) : 119∼134㎜

 ►색깔 : 부리에서 눈앞까지는 검정, 가슴은 황갈색

 ►특징 : 머리에는 관우가 있고, 촉각 발달,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양옆으로 저으면서 먹이를 찾음.

 ►먹이 : 물고기, 개구리나 조개류 등이며 갯벌, 해안 및 하천에서 취식

 ►번식 기간 : 3∼7월

 ►알의 개수 : 3∼5개 (포란 기간 26일)

 ►서식지 : 동아시아에서만 서식(주로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개체 수 : 약 2,400여 마리만 서식(강화갯벌을 비롯한 서해안 무인 도서에서 서식)►서식처 및 생활 : 해안의 수심이 얕은 장소(주로 강화갯벌, 서해안 무인도서의 간척지, 저수지 및 논 등)

 

 

 

▲저어새의 생태

 

 강화갯벌센터에서는 하루 6차례 해설을 해준다. 단체로 신청할 경우 철새 관찰 체험도 할 수 있다. 갯벌 탐방로를 따라가며 갯벌에 사는 도둑게·갯지렁이·저어새 등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전시관 옆길을 따라 해안 쪽으로 탐방로를 따라가 본다. 강화나들길 7코스와 연결되는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숲속 산책로를 잠시 걸어 내려가면 오른쪽 해안가에 철새 탐조대가 있다. 강화갯벌에 서식하는 새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갯벌 연구 교육장이다.

 

 

 

▲탐방로 해안에서 만나는 탐조대

 

 

 망원경을 통하여 드넓게 펼쳐진 갯벌의 모습과 갯벌에서 살아가는 조류(鳥類)의 생태, 게와 같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화도면에 있는 장화리 마을은 조류생태계의 보고인 갯벌로도 유명하며, 낙조 명소로도 이름난 곳이다. 또, 주변에는 동막해변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매화마름군락지가 있다. 함께 둘러보면 하루 여행이 즐거울 수 있다.

 

 

◎여행 정보

 

 

▲가는 길 : 강화갯벌센터로 가는 길은 강화 버스 터미널에서 1, 2, 3, 4번 버스를 타고 강화갯벌센터 주차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5분 정도 가면 된다.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293-37 (화도면 여차리 934-6)

▲전화 : 032-930-7064

▲운영 : 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요금 : 어른 1,5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어린이 800원

 

▲주변 맛집

청강횟집 (생선회) :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2845번길 19-1(화도면 내리 1829-8 / 032-937-1994)

서산갯마을 (생선회) :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2845번길 19-1(화도면 내리 1829-8) / 032-937-6080

장곶횟집 (생선회, 매운탕) :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532(화도면 장화리 192) / 032-937-8266

갯벌식당 (해물, 생선) :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464(화도면 장화리 423) / 032-937-8880

 

▲주변 볼거리

장화리 일몰 조망지 :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동막해변 :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7-3

매화마름군락지 :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56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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