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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제주도

제주 절물휴양림 탐방 및 절물오름

by 혜강(惠江) 2021. 4. 29.

 

제주 절물휴양림 탐방 및 절물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84(봉개동 산 78-1)

 

 

글·사진 남상학

 

 

 

 

  사려니숲길에 이어 절물휴양림을 탐방했다. 나로서는 두 번째 탐방이다. 제주 절물휴양림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유명한 산림 휴식 공간이다. 1995년 7월 23일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300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1,000명이다.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에 조성했으며, 제주시청에서 관리한다.

 

 휴양림 내에는 울창한 수림의 산책로, 약수터, 폭포, 연못, 잔디광장, 목공예체험장, 자연관찰원, 교육자료관, 임간수련장, 운동 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10동이 넘는 숙박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매표소와 입구

 

 특히 절물휴양림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수령 30년~45년의 삼나무 때문이다. 삼나무가 약 90% 이상을 차지하여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삼나무와 곰솔 조림지에 조성된 산책로와 그늘 공간은 숲에서 품어대는 피톤치드를 한몸에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삼나무 외에 소나무, 올벚나무, 산뽕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고 계단이 없이 시설되어 약자나 어린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를 동반하면 휠체어 장애인도 다닐 수 있다.

 

 절물휴양림에는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있으나 우리가 걸은 산책로는 산림문화휴양관, 목공예체험장, 을 거쳐 중앙통로 왼쪽에 자리 잡은 연못으로 이어진 길이다.

 

 

▲산책로를 따라가며 찍은 사진들

 

  금붕어가 헤엄치는 연못 위쪽으로 약수암이 있다. 누구든지 휴양림 안에 웬 절인가? 의아해한다. 처음 내가 방문했을 때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알고 보면 이해가 간다. ‘절물’이라는 이름은 가까이에 ‘물이 있는 절’이 있었다고 해서서 이곳의 이름이 ‘절물’이라 고 불렸다 한다. 그 절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고 언제 없어졌는지 분명치 않으나, 이곳 약사암이 그 절터이며 지금 약사암만 남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약수암 앞에 ‘절물’이라고 부르는 그 유명한 약수터가 있으니 말이다.

 

 이 약수터는 제주시가 지정한 제1호 약수터이다.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절대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사시사철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이다.

 

 

 

 우리는 산책로를 걷다가 휴양림 가운데 자리 잡은 해발 697m의 절물오름을 오르기로 했다. 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800m의 약간의 오르막길이다. 비탈길이어서 숨이 차오르지만, 가끔 풍겨오는 더덕 냄새와 새소리, 싱그러운 숲길이 이어져 상쾌하기 그지없다.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말발굽형’ 분화구가 형성되어 있다. 절물오름은 기생화산이다. 오름 동사면에는 원형의 분화구가 잡목과 가시덤불로 덮여있어서 그 형태를 확연하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

 

 절물오름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동쪽으로 성산 일출봉이, 서쪽으로는 제주에서 제일 큰 하천인 무수천이, 북쪽으로는 제주시가 한눈에 보인다.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길
▲정상의 분화구 표지판
▲멀리 한라산과 제주 시내 건물이 보인다.

 

▲전망대에 선 삼형제

 

  전망대에서 오른 길로 다시 내려와 잔디광장 중앙으로 들어섰다. 족탕,  숲속의 집 앞을 지나 매표소로 다시 내려오는 것으로 탐방을 마쳤다.

 

 

▲내려오는 길
▲족탕으로 이용하는 탁족 시설
▲숙박시살 및 수련장
▲만남의 길

 

 정리해보니, 우리가 탐방한 코스는 다음과 같다. 매표소 ~ 삼울길(삼나무가 울창한 숲길, 657m) ~ 삼림문화휴양관 ~ 목공예체험장 ~ 연못 ~ 약수암과 약수터 ~ 오름 입구 ~ 오름길(800m) ~ 제2전망대 ~ 제1전망대 ~ 오름길 하산 ~ 족욕소 ~  술속의 집 앞길 ~ 잔디광장 ~ 만남의 길(285m) ~ 매표소(약 2시간 정도)

 

 휴양림 인근에는 생태숲, 노루생태관찰원, 사려니숲길, 43평화공원, 돌문화공원, 만장굴, 기생화산인 산굼부리와 고수목마, 비자림, 몽도암관광휴양목장, 성판암 등의 관광지가 있다.

 

 

◎여행 정보

 

 

 

 

*입장료 주차료

- 입장료 : 일 반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 600원(단체 500원),  어린이  300원(단체 200원)

- 주차료 : 경형 1,500원/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휴양림 내 숲속의 집 이용 요금은 별도, 홈페이지 www.foresttrip.go.kr 참조 

 

*입장 시간 안내

-여름철(3월~10월) 07시부터 18시까지

-겨울철(11월-2월) 07시부터 17시까지

 

*가는 길

제주 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제주시에서 대중교통 공영버스 343번 또는 공영버스 344번을 이용하여 명도암에서 내려 걸어서 약 20분쯤이면 도착한다.

 

*숙소

한화리조트 제주 : 제주시 명림로 575-107( 회천동 3-16), 064-725-9000

라헨느리조트 : 제주시 명림로 374 (봉개동 237-12), 064-729-7777

제주시 명도암 유스호스텔 : 제주시 명림로 393 (봉개동 234-232), 064-759-9596  

 

*맛집

오름 (한식당) : 제주시 명림로 575-107 한화리조트  내 2층, 064-786-124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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