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천에서 띄우는 편지
남상학
그대는 내게
가슴 한편으로 저며오는 전율을 아느냐고
귓속말로 물었지요?
그리움 가슴에 묻고 영원히 살아갈 줄 알았는데
세월의 물굽이 넘고 또 넘어
가슴 열어 그 사랑 보여줄 수 있다는 감격으로
수천수만 굽이 넘실거리는 몸짓으로
그대는 전신을 떨었지요.
마음은 항상 바다를 거닐고
파도 소리 그리워
소라껍데기 귀에 대고 있는 그대
그대 들뜬 몸은 지금도
출렁이는 파도와 뒹굴며
사랑을 한창 부화 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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