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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자작시(自作詩)

(시) 해바라기의 노래 / 남상학

by 혜강(惠江) 2020. 1. 18.

 

 

축시(祝詩)

 

해바라기의 노래 

- 꽃재교회 창립 90주년 기념 축시 

 

남상학

 

 

 

자욱한 안개 걷어 내고
온 누리 울려 퍼진 종소리
눈부신 꽃가루로 부서진
기나긴 90년 세월

촉촉이 단비 내려
긴 세월 수고 많은 날을
단단히 뿌리 박고 튼튼히 자라
줄기며 가지며 무성하게 자란 잎새, 잎새들
꽃들의 축제로 단장한 언덕은
오늘 눈부시어라.

우러러 치켜든 두 손 높이
정정한 기도 소리 하늘을 덮고
말씀의 알곡으로 가슴 가득 채우고
손뼉 치며 한목소리로 부르는
할렐루야 찬양

보아라
화사한 햇살 퍼지는 푸른 하늘에
살아온 날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감사, 감사로 새기고
온 지면에 푸르른 그늘 드리워
뭇 나그네에게 생명의 쉼터 되나니

지치고 피곤한 영혼들이여
이 푸른 그늘에 와서 마음 놓고 쉬어라.
네 짐을 이곳에 벗어놓고
바람 소리와 저 별들의 눈짓과
하늘의 음성을 듣고 배우라
그리고 생명나무 뿌리에서 솟아나는
생명의 물을 마음껏 마시어라.

춤추는 잎새 달고
의젓하게 서 있는 해바라기여

생명의 열매 맺는 해바라기여

복음의 씨앗 온 누리 덮을 때까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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