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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련/- 자작시(自作詩)

(시) 올빼미 / 남상학

by 혜강(惠江)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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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남상학

 

 

 

눈을 뜨고 있어도
밝은 태양 아래
내 탐욕스런 모습을 보지 못한다

어둠이 내릴 때
비로소 확대되는 시야

햇빛에 숨고,
달빛에 숨고,
별빛에 따라 숨고,

언제부터인가
내 눈은 어둠 속에서만 눈 뜨는
올빼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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