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리움
남상학
우리는 그리움의 바닷가에서
너는 발 빠르게 달려오는 밀물로
나는 발 빠르게 달려가는 썰물로
서로 뜨겁게 만난다
한 번은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젖은 눈물로 만나고
한 번은 육지와 맞닿은 곳에서
만월(滿月)의 가슴으로 만난다
하늘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육지가 되고
우리는 비로소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밀물과 썰물이 서로 만나듯
너와 나는 그리움의 바닷가에서
뜨거운 입맞춤으로 다시 만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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