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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 바다 위 고성(古城)처럼 떠있는 웅장한 화산 분화구

by 혜강(惠江) 2019. 9. 20.

 

성산 일출봉

 

바다 위 고성(古城)처럼 떠있는 웅장한 화산 분화구

 

 

·사진 남상학

 

 

 

 성산 일출봉 입구에 세워놓은 표지석

 

 

 제주도 성산 일출봉은 높이 180m로 제주도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바다 위에 고성(古城)처럼 떠있는 웅장한 화산 분화구,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은 제주의 대표적 자연 경관 중 하나이다. 천연기념물 제420호로서 2007년 세계자연유산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인증되었다.

 

 

▲하늘에서 본 성산일출봉 (출처 : paramania의 블로그)

 

 

 성산 일출봉은 해발 180m이다. 약 5,000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산체이다. 뜨거운 용암이 물과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졌고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을 만들어 놓았다. 본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었는데,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자갈과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가 되었다.

 

 

▲멀리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좀 가파른 곳도 있지만 한 시간이 채 못 되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올라 숨을 고르며 내려다보면, 푹 파인 분화구가 나타난다. 정상 분화구는 지름 600m, 면적 약 2.64㎢이다.

 

 

▲성산 지역 해안 지형의 변화를 알리는 설명판

 

 

 3면이 깎아지른 듯한 해식애를 이루며,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 있다. 정상 분화구의 가장 자리가 성벽처럼 보인다고 해서 성산(城山)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한다.  넓은 분화구 안에는 풀밭이 펼쳐져 있고, 이 풀밭은 예로부터 주민들이 제초지, 방목지로 사용해서 나무는 거의 없고 억새. 띠 등의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다.

 

 

▲일출봉 정상의 표지대 

 

 

 

 

  ▲정상에서 내려다 본 분화구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다)

 

 

 해 뜨는 오름으로 불리는 성산일출봉은 커다란 사발모양의 분화구를 잘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안 절벽을 따라 다양한 화산체의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일출봉의 화산활동은 물론, 전 세계 수성화산의 분출과 퇴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전망대에서 보는 성산 시내와 동쪽 바다는 절경으로 꼽힌다. 우도가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

 

 

 

 

 

▲성산읍(위)과 우도(아래)

 

 

  성산 일출봉 등반로 주변에는 수직으로 뾰쪽하게 서있는 바위들을 볼 수 있는데 등경돌 바위도 그 중 하나이다. 화산활동이 발생할 당시 주변에 굳어지지 않은 많은 화산재가 가파른 사면을 형성하면서 쌓였고, 비가 내리면 빗물이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화산재 층을 침식시키며 점차 아래로 깊어진 지형이 수직으로 남게 되어 기묘한 바위 형상을 만들어 놓았다.

 

 

 

 

 

 

▲기묘하게 솟아 있는 바위들

 

 

  경사가 급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오를 수 있다.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이곳 성산포를 배경으로 이생진 시인이 「그리운 바다 성산포」라는 시를 지었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 살아서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난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중략) 삼백육십오 일 두고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 평생 두고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누구나 한 번은 가고 싶고, / 가서 보면 누구나 한 번은 살아 보고 싶은 곳. / 성산포는 일출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곳이다."

 

 

 

 

 이곳을 우리는 두어 시간 머물다 가지만 그 모습 오래도록 간직하고 살리라 마음먹는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서 우뭇개해안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의 사면

 

 

여행정보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문의 : 064-783-0959

탐방 : 매일 07:00 - 20:00(매표 마감 19:00)

요금 : 성인(개인) 5,000원, 성인(단체) 4,000원 / 청소년, 군인(개인) 2,500원, 청소년, 군인(단체) 2,000원 / 어린이 (개인) 2,500원, 어린이(단체) 2,000원

찾아가는 길 : 제주시→동회선 일주도로→동남리 입구→성산리(1시간 10분 소요), 성산일출봉 입구까지 도보 12분 거리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 명칭 검색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가족여행스케치 (사진 앨범) ♧

 

 

 

 

 

 

 

 

 

 

 

 

 

 

 

 

 

 

 

 

 

 

 

 

 

 

 

 

 

 

 

 

 

 

 

 

 

 

 

 

 

 

 

 

 

정상 전망대에서 본 분화구

 

 

▼전망대에서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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