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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여행 (2) : 호이안 투본강 인근에 자리한 탄하 도자기 마을

by 혜강(惠江) 2019. 2. 5.

 

호이안 여행 (2)

 

호이안 투본강 인근에 자리한 탄하 도자기 마을

 

 

· 사진  남상학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탄하 도자기 마을로 안내되었다. 호이안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가량 떨어진 투본강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시골의 한적한 모습 그대로의 멋을 전해준다. 이 마을에선 투본강의 삼각주에서 퍼온 진흙으로 마을 전체가 도자기를 빚어 판매한다.

 

 

소박한 도자기 마을 

 

 

 

 

도자기마을 입구에 있는 Terra cotta Park

 

 

 

 마을 골목을 들어서자 여러 가지 모양의 도자기를 전시한 집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마을은 옛날에는 응우옌 왕조의 장식용 도자기를 만들었던 곳이었다.

 

 이제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관광 상품으로 판매할 갖가지 도자기를 만든다. 주민들의 오랜 노하우로 만들어진 도자기는 마을 한편 바닥에서 건조한 뒤 굽는 작업을 거쳐 판매용으로 탄생한다.

 

 

 

 

 

 

 

 

 

도자기마을의 작은 가게들

 

 

 탄하에서 빚는 도자기는 그릇뿐만 아니라 원숭이와 돼지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이 많아 이채롭다. 도자기 장인의 숨결이 배어 있는 것들이다. 이곳 탄하 마을 사람들은 호이안과 그 인근 건물의 벽돌과 타일 등도 함께 만든다. 건물 벽돌은 한국과는 다르게 벽돌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다.

 

 마을에선 옛 방식 그대로 도자기 빚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인 1조로 한 명은 발로 도자기 물레를 돌리고 나머지 한 명은 모양을 잡아간다. 오로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손으로 빚거나 물레를 돌리는 방식은 우리와 비슷한데, 굽는 방식은 다르다. 가마 속에서 고열로 익히는 우리와는 달리 탄하에서는 가마 위에 올려놓고 굽는다. 가마의 크기도 우리네 시골 부뚜막 정도로 작은 편이다.

 

 

 

 

 

 

 

도자기마을에선 직접 도자기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붉은 황토로 만들어진 동물을 선물로 준다. 십이지간지에 따라 열두 가지 동물을 만들어 놓고 자기 띠에 맞는 동물을 고르라고 한다. 좀 조잡해 보였지만 그들의 정서이기에 반갑게 받았다. 이곳 사람들의 소박하고 정감 있는 생활상과 마주하게 된 것이 나에게는 작은 기쁨이기도 했다.

 

 

 

호이난 구시가지로 가는 목선 선착장 부근의 세라믹 공장

 

 

도자기 마을에서 목선을 타고 호이안으로

 

 

 투본강 가에 자리 잡은 도자기 마을을 둘러본 우리는 목선을 타고 호이안 옛 시가지로 향했다. 목선이지만 돛단배는 아니고 모터를 단 기계선이다. 배는 물살을 가르며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투본강의 풍경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강을 오가는 수많은 배들이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었다. 이런 풍류를 베트남 여행에서 맛볼 수 있다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호이안으로 가는 목선 선착장

 

 

 

 

 

 

 

 

여기서 목선을 타고 드디어 출발 ↓

 

 

 

 

 

 

 

 

 

 투본강가에 살고있는 호이안 사라들의 마을이 정겹다

 

 

 

 

 

 

 

토본강에 떠 다니는 배들↓

 

 

 

 

 

 

 

 

드디어 호이안 구시가지에 도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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