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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탈리아

이탈리아 팔라티노 언덕, 고대 로마의 호화별장지

by 혜강(惠江) 2018. 5. 26.

 

이탈리아(8) : 팔라티노 언덕

 

 

고대 로마의 호화 별장지

 

 

 

 

·사진 남상학

 

 

 

 

 

 

콜로세오 앞 광장에서 바라본 팔라티노 모습

 

 

 

 

  콜로세오를 둘러보고 난 뒤 포로 로마노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티투스의 개선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팔라티노(Monte Palatino) 언덕이다. 팔라티노 언덕은 규모가 실로 장대하다.

 

  로마의 일곱 언덕 중 하나인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의 건국 신화 속 장소로 로마의 언덕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다. 신화에 의하면, 로마의 시조인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테베레 강에 떠내려 와 정착한 곳이다.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가 이곳에 처음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그때부터 포로 로마노에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팔라티노는 황제들과 귀족들의 거주지였던 곳이기 때문에 고급 주택들이 많았다. 로물루스의 집,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궁전의 터,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경기장 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네로의 궁전도 이곳에 있는데 로마 대화재 때 불에 타게 되자, 네로는 그 이유를 기독교인들에게 돌려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콘스탄티누스가 콘스탄티노플로 옮겨 가기 전, 약 4세기 중엽까지 로마의 가장 중심이었던 곳이다. 5~6세기에는 계속된 이민족의 침입에 대항하는 요새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후 중세 시대에는 이곳에 교회가 들어섰고, 부유한 귀족들의 정원이 세워졌다. 그중에는 16세기 중엽 알렉산드로 파르네세 추기경이 만든 파르네세 정원도 있는데, 산책하듯이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팔라티노 언덕에 남은 건축물들은 모두 새로운 건축물들의 재료로 사용되어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또한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포로 로마노의 모습과 대전차 경기장의 모습이 아름답다.

 

 

 

 

 

팔라티노 언덕 입구, 왼쪽이 팔라티노 언덕이며 오른쪽이 포로 로마노 

 

 

언덕을 올라가며 바라본 팔라티노 언덕

 

 

 

 

 

 

 

팔라티노 언덕에서 바라본 포로 로마노 전경

 

 

팔라티노 언덕에서 바라본 대전차경기장

 

 

 

 

다른 각도에서 본 대전차경기장

 

 

  지금은 비록 황량한 공터와 같지만, 한때 이곳은 로마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 있던 곳이다. 특히 영화 벤허의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곳에 있던 경기장은 4세기에 세워졌는데, 수용 인원만 25만 명이 되었다고 한다.

 

  이 경기장에서는 4륜 마차 경기와 경마, 맹수와의 검투 시합 등이 열렸고, 기독교 수난 시대에는 기독교인들이 이곳에서 순교를 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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