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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발칸반도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요정들이 뛰노는 숲’으로 불리는 신비로운 호수

by 혜강(惠江) 2016. 4. 30.

 

발칸여행(21)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요정들이 뛰노는 숲’으로 불리는 신비로운 호수

 

 

글·사진 남상학

 

 

 

  자다르를 돌아본 우리는 약 2시간 30분을 달려 16개의 호수와 폭포로

이루어진 국립공원 플리트비체로 이동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자그레브(Zagreb)와 자다르(Zadar), 두 도시의 중간 지점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요정들이 뛰노는 숲’이라 불리는 플리트비체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폭포로 연결되는 16개의 호수는 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서 신비로운 색깔을 연출한다. 플리트비체는 발칸반도의 수많은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1979년 유럽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에서 자연유산으로 지정해 놓았다.   

 

  전체 면적이 서울시 절반 크기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공원의 규모는 3만 ha이며, 빼어난 자연환경 및 수천 년간 물이 흐르며 쌓인 석회와 백악의 자연 댐이 장관을 이루며 층층 계단을 이루고 있는 16개의 호수가 크고 작은 90여 개의 폭포들로 연결되어 있다.   

 

  이 국립공원의 호수는 상류부분과 하류 부분으로 나뉜다. 상류 부분에 위치한 백운암 계곡의 호수들은 신비로운 색과 울창한 숲의 조화가 가장 잘 어우러져 그 장관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하류 부분에 위치한 호수와 계곡들은 그 크기가 조금 더 작고 얕으며, 나무도 작아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대부분의 물은 Bijela와 Crna 강으로부터 흘러들어오며, 모든 물줄기는 Sastavici 폭포 근처에 있는 Korana 강으로 흘러 나간다.  

 

  호수는 탄산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석회 침전물을 생성하여 빛의 굴절에 따라 녹색, 푸른색, 청록색, 회색 등의 다양한 색상을 연출한다. 너도밤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이 빽빽하게 자라는 짙은 숲 사이로 가지각색의 호수와 계곡, 폭포가 조화되어 원시림의 풍경을 그려낸다. 

 

 

 

 

 

  하얀 포말(泡沫)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수많은 폭포, 그리고 천혜(天惠)의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산책로, 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풍광은 가히 천상의 정원이라 이르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나무로 만들어진 약 18km 길이의 인도교는 개울 위를 지나기도 하고, 개울이 인도교 위를 지나 얕게 흐르기도 하여 매우 상쾌한 산책로를 형성하고 있다. 

 

  호수의 상징 동물은 갈색 곰으로 국립공원 내에는 갈색 곰을 비롯하여 약 300종의 나비, 157종의 조류, 50여 종의 포유동물, 20여 종의 박쥐 1,200여 종의 희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약 30개의 동굴에는 종유석이 형성되어 있다.

  이 공원엔 자연 보존을 위해 내부의 모든 인도교, 쓰레기통, 안내표지판 등을 나무로 만들었고, 수영, 취사, 채집, 낚시가 금지되어 있으며 애완동물의 출입도 막고 있다. 전기차,전기보트만 운영한다.

 

 

   

 

 

  트레킹과 전기 보트 탑승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는 걸으면서 그 비경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는 총 10가지 경로가 있으며, 각각의 경로는 소요되는 시간, 걷는 거리, 국립공원 내에서 이용하게 되는 교통수단 등이 다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그 크기가 매우 크고 넓기 때문에 각각의 경로가 거치는 장소도 조금씩 다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에 표지판으로 각각의 경로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고, 입장표에 작게 국립공원의 전체적인 지도가 그려져 있으며 조금 더 보기 편리한 큰 지도를 팔기도 한다. 각각의 경로에 소요되는 시간은 적게는 2~3시간에서 많게는 6~8시간이 걸린다.  시간의 제약을 받는 우리는 가장 짧은 코스를 걸었다.

 

  하지만 어느 코스를 택하더라도 너도밤나무, 전나무, 삼나무, 굴참나무 들이 빽빽하게 자라는 짙은 숲 사이로 호수와 계곡, 폭포가 조화를 이루어 그려내는 원시림의 풍경을 걷게 되기는 마찬가지다.  

 

 

 

 

 

 

   공원 내에서는 셔틀버스와 전기 보트 등이 운영된다. 각 부두(P) 사이에는 코즈야크 호수의 경치를 보며 운치 있게 이동하는 전기 보트가 운행되고 있다.

 

  한가로이 호수를 가로지르며 느끼는 녹색 바람의 향기는 여행의 또 다른 맛을 주었다. 한가롭게 노니는 오리와 송어 떼는 또 다른 볼거리다. 덕분에 우리는 이곳에서 송어 그릴 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플리트비체 트레킹하면서 만난 풀과 꽃

 

   

 

 

 ‘요정들이 뛰노는 숲’이라 불리는 플리트비체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수많은 폭포로 연결되는 16개의 호수는 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져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서 신비로운 색깔을 연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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