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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발칸반도

크로아티아 라스토케, 꽃보다 아름다운 동화마을

by 혜강(惠江) 2016. 4. 30.

 

발칸여행(22)

 

크로아티아 라스토

꽃보다 아름다운 동화마을

 

 글·사진 남상학

 

 

 

 

  '꽃보다 누나'를 통해 유명세를 탄 작은 호수 마을,

크로아티아의 라스토케는 플리트비체 호수와 가까이 자리잡은 물의 도시다.

한두 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작고도 예쁜 동화 같은 마을이다.  

 

 

 

 

 

 

 

   입구에는 마을 전경 지도가 서있고, 라스토케로부터 세계 중요 도시까지의 거리가 적힌 간판도 보인다. 8개 도시 가운데 서울도 포함되어 있는데 8,597㎞로 적혀 있다. 순간 멀리도 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여 물이 흐르는 작은 도랑 위로 걸쳐진 나무다리를 지나면 집이 나타나고, 푸른 잔디밭 머리에 핀 꽃들이 방문객을 환영한다. 물 위 오두막집 밑으로, 혹은 집 사이사이로 물이 흐른다. 이 물을 이용해 물레방아를 돌리는 풍경이 마치 동화 속 그림 같이 아름답다. 요정이나 피터팬이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 같은 소박하면서도 예쁜 마을, 라스토케는 동화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잔디밭 아래로 뚝 떨어진 절벽을 타고 흐르는 물이 갈래갈래 갈라져 굽이굽이 흘러내리다가 폭포가 되어 사정없이 내리 꽃힌다. 제법 낙차가 있는 곳도 있다. 그 아래로 구멍이 뚫린 바위, 바위에 뚫린 구멍을 따라가면 나타나는 더 큰 바위. 누구나 라스토케에 오면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또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라스토케 돌바닥은 어떤가. 납작한 자연석을 깔아놓아 자연 그대로의 동화마을을 연출한다. 방문자가 많아지면서 마을 안에는 카페도 있고, 소박한 민속박물관도 있다. 정원의 중앙에 세운 높다란 기둥은 마을을 지켜주기를 원하는 종교적 상징물이다. 일종의 토속적인 신앙의 발로로 세운 토템(Totem)인 셈이다. 

 

 

 

 

 

 

 

 

 

 

 

 

 

 

 

 

 

 

 

 

 

 

  또 정원 한켠에는 옛날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 동화마을의 오두막집들은 주민이 살면서 한두 개의 방을 민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큰 도로가 있는 다리를 건너면 라스토케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은 계곡과 폭포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발칸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돌로 된 옛날의 유적만을 보아온 터라 동화마을 라스토케는 잠시의 휴식을 위해 수상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 나누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그런 우리의 낌새를 알아차렸을까,

이번 우리의 발칸여행에 동행하여 팀을 이끌어준  이봉연 선생이 

커피 한 잔씩 제공해 주었다.  너무나 감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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