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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미국. 캐나다

옐로스톤 엿보기(4) : 매머드 핫 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 온천 지구

by 혜강(惠江) 2015. 8. 8.

 

옐로스톤 엿보기(4)

 

매머드 핫 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 온천 지구

 

 

 

글·사진 남상학 

 

 

 

 

 

 

  매머드 온천지구의 매머드 핫 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는 노리스 지역에서 34㎞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온다. 옐로스톤의 북서쪽 입구인 가디너(Gardiner)에서 8㎞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공원 내의 3,000여 개 온천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다.  

 

    차장에 차를 세울 무렵 빗방울이 떨어진다. 몸을 적실 정도는 아니어서 트레일을 따라 언덕 위로 발길을 옮겼다. 테라스는 메인 테라스(Main Terraces), 로워 테라스(Lower Terraces),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s)가 있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에는 계단식 논과 같은 많은 계단(terrace)이 있다. ‘석회화단구’라고 불리는 독특한 지형이다. 자연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걸작품이다. 이름이 매머드라고 했을 만큼 거대하고 눈부시게 하얀 단구가 노천에 만들어져 있는 것에 놀라게 된다.  

 

 

 

 

 

 

   지하의 마그마로 뜨겁게 데워진 물이 압력에 의해 지표 위로 솟아올라 바위 조직을 통과할 때 석회암을 녹이고 그 물이 흐르면서 석회수가 가진 탄산칼슘이 오랜 세월에 걸쳐 굳으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거기에 유황이 덧칠해져 노란색을 띠는 계단식 석회암층을 따라 흘러가는 광경은 다른 온천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모습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배출되는 유황 가스 때문에 역한 냄새가 나는 곳도 있다. 이곳 매머드 핫 스프링스에는 50개의 핫 스프링스가 있다. 지금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는데 석회 성분이 1년에 20인치씩 쌓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인근 올브라이트 비지터센터(Albright Visiter Senter)에는 상점, 호텔, 레크리에이션 센터, 캠핑장 등이 모여 있어 공원 제일의 관광지역으로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를 구경하고 나니 어느덧 6시가 훨씬 지나있었다. 비는 그쳤으나 변덕 많은 고산 지대의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고, 또 새벽부터 강행군한 터라 숙소가 있는 옐로스톤 북쪽 입구 마을 가디너(Gardiner)로 출발했다.  

 

  도로는 우측으로 강을 끼고 달리게 되어 있는데 양쪽으로 버티고 있는 산세가 심상치 않다. 알고 보니 가드너 캐니언(Gardner Canyon)이라고 한다. 가드너(Gardner) 강에 의하여 어떤 것은 180m 깊이로 깎여 나갔다.(강 이름은 가디너 읍의 영어 철자가 비슷하므로 혼동하기 쉽다. 가드너 강은 가디너 근처에서 옐로우 스톤 강과 합류한다.)

 

 

 

 

 

 

 

 

 

  협곡은 동쪽에서 에벌트산(Mount Everts; 2390m)과 세플커산(Sepulcher ountain; 무덤 산) 사이를 달리며, 장례식 영구차를 닮은 특이한 바위 형태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 서쪽으로 갤러틴 산(Gallatin Mountains)은 마지막 빙하기의 빙하작용에 의하여 조각된 것이다.  

 

  가디너까지는 불과 8㎞ 남짓, 마을에 들어서니 거대한 석조 아치인 루스벨트 타워(Roosevelt Tower)가 보였다. 이 타워는 옐로스톤으로 들어오는 북문이다. 가디너(Gardiner)는 모텔, 음식점과 다른 여행자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서구형 마을이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가디너의 옐로스톤 콘도 스위트(Yellowstone Condo Suites, 224 Stone St. Gardiner, MT, 59030, 전화 82-2-3483-5343, 080-675-0882)’. 3성급 숙소인 콘도는 루스벨트 타워에서 불과 5분 거리(400m)에 있었다.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콘도였다.  

 

  우리는 여기서 며칠 간의 여행에서 생긴 빨래를 세탁하고, 가다너에 있는 마트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모처럼 우리 나름의 식사로 피로를 풀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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