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 엿보기(3)
노리스(Norris) 간헐천 지역
글·사진 남상학
우리는 올드 페이풀 지역을 먼저 보고, 서쪽 입구의 나들목인 매디슨(Madison)으로 올라와 다시 북쪽인 노리스(Norris)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의 간헐천을 보기로 했다.
노리스 지역에서는 거의 길목마다 간헐천, 가스 분출, 기타 신기한 현상을 수없이 볼 수 있다. 또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가장 뜨겁고, 오래되고, 가장 활동적인 열수 현상을 보여주는 곳이다.
옐로스톤에서 관찰된 가장 높은 온도는 노리스 지역인데 무려 237도에 달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간헐천인 스팀보트 가이저(Steamboat Geyser)가 이곳에 있는데, 무려 90~120m 정도 높이로 분출하는데 안타까운 것은 분출 시각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어느 해는 일년에 한번, 또 다른 해는 수 차례 분출하기도 하므로, 분출 장면을 보는 사람은 행운일 수밖에.
우리는 노리스 지역 간헐천 중에서 기본 펄스(Gibbon Falls), 아티스트 페인트포트(Artists Paintpots)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1) 기본 폭포(Gibbon Falls)
메디슨(Madison)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강 이름이 바뀌는데 바로 기본 리버(Gibbon River)다. 간헐천만 거의 한나절 보아온 우리는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다 기본 폭포를 만났다. 어찌나 강물이 말고 깨끗한지 눈이 밝아지는 느낌인데, 갑자기 쏟아지는 물줄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기본 폭포(Gibbon Falls)는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갑자기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데 높이가 26m나 되고 수량도 엄청나다. 떨어진 물줄기가 메마른 마음까지 시원하게 적셔주어 청량감을 더해준다.
(2) 아티스트 페인트팟(Artists Paintpots)
기본 폴스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이동하면 아티스트 페인트포트(Artists Paintpots)다. 이곳은 여러 가지 색깔과 모양의 가이져를 즐길 수 있는 좋은 포인트였다. 주차를 하고 소나무 숲을 지나 트레일 코스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언덕 위로 올라가면 진흙이 곳곳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진흙이 끓어 오르며 튀어오르기도 하는지 진흙을 조심하라는 팻말이 있다.
이곳 아티스트 페인트포트(Artist Paintpots)에서는 고운 진흙과도 같은 석고가 끊임없이 솟아난다. 이들은 제각기 다른 색들을 띠고 있는데 화가들의 물감통과같이 다양하다. 오죽했으면 화가의 물감통이라 했을까. 아무튼, 신기한 자연의 세계라 할만했다.
<끝>
'해외여행 및 정보 > - 미국. 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옐로스톤 엿보기(5) : 옐로스톤 북서부, 타워-루스벨트 구간 (0) | 2015.08.08 |
---|---|
옐로스톤 엿보기(4) : 매머드 핫 스프링스(Mammoth Hot Springs) 온천 지구 (0) | 2015.08.08 |
옐로스톤 엿보기(2) : 간헐천 올드 페이스 풀(Old Faithful) 지역 (0) | 2015.08.08 |
옐로스톤 엿보기(1) : 대자연의 경이(驚異), 다양한 자연물의 인상적인 집합체 (0) | 2015.08.07 |
아이다호 펄스(Idaho Falls), 미국 내의 최대 감자 생산지 (0) | 2015.08.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