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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미국. 캐나다

뮤어우즈(Muir Woods), 삼나무 향기 내뿜는 천 년 거대 숲에서 노닐다.

by 혜강(惠江) 2015. 7. 27.

 

 

뮤어우즈(Muir Woods) 

 

삼나무 향기 내뿜는 천 년 거대 숲에서 노닐다.

 

 

·사진 남상학

 

 

 

 

   뮤어우즈 국립 기념지(Muir Woods National Monumen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브리지의 북쪽 12마일 지점에 있는 무성한 삼나무(Coast Redwood) 숲이다. 아내와 큰아들, 세 명의 손자가 소살리토를 탐방하고 이곳을 찾았다.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쪽에서 오려면, Hwy101을 타고 골든 게이트를 지나 마린시티에서 좌측으로 제법 높은 산길을 넘으면 554에이커(약 2,242㎢)의 면적에 거대한 레드우드 군림이 장관을 이루는 숲이 나온다. 레드우드는 일명 ‘세쿼이아(Sequoia sempervirens)’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는 없다.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소살리토에서 뮤어우즈 를 운행하는 셔틀이 있을 뿐이다. 미국의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명칭 검색이 아니라 주소(1 Muir Woods Rd / Mill Valley, CA 94941)를 검색해야 한다.

 

  뮤어우즈 국립 기념지는 미국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공원으로서 국립공원으로서의 기준에는 미달하는 준(準) 국립공원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이곳의 가장 좋은 탐방 코스는 천 년이 지난 나무 숲의 장관을 돌아보는 카데그랄 그로브(Cathedral Grove) 숲과 보헤미안 그로브(Bohemian Grove) 숲을 돌아보는 것이다. 250피트(약 76m)가 넘는 키의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모습으로 우거져 산림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 가장 크다는 이곳의 삼나무(Coastal Redwood)는 가장 높이 자란 것이 약 115m이며, 거의 100m까지 자란다. 최대수명은 약 2,200년(평균 수령 600~800년), 제일 큰 나무의 높이가 약 79m. 고개를 뒤로 젖히고 바라보아도 끝이 안 보여 당당한 위세에 그저 압도당할 뿐이다.

 

 

 

 

 

 

 

 

 

 

 

 

 

  공원 곳곳에는 자연 보호주의자요,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자연보호 단체인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의 창시자인 존 뮤어(John Muir, 1838~1914)의 어록 “이 공원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공원이다. "이 새겨져 있다.  

 

 

 

 

  

  뮤어는 1800년대 말 스코틀랜드 출신 미국인으로 뮤어우즈 공원을 있게 한 장본인이다. 백만장자로서 일찍이 녹색운동을 펼친 그는 1908년에 이곳의 대지를 매입하여 아름답게 꾸며 후세를 위해 국가에 기증함으로써 현재 만인이 즐기는 국유지로 보존하게 되었다.

 

  자연에 대한 그의 열정과 영적인 품성으로 인해 뮤어는 대통령과 의원들을 포함한 많은 독자에게 감명을 주었고, 많은 곳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데 원동력을 제공했다. 오늘날 존 뮤어는 "국립공원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의 숭고한 정신을 생각하니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시냇물, 조약돌까지도 숭고하고 청정해 보인다.  계곡에 흐르는 도랑을 건널 수 있는 4개의 다리가 있어 양쪽을 오가며 걸을 수 있으나. 우측으로 올라가 네 번째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다시 내려오는 것이 편하다.

 

 햇빛을 싫어하고 걷기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걸을 수 있게 숲길은 태양을 온몸으로 막아주고 나무판자 오솔길은 평탄하여 아이들이나 장애인들도 충분히 걸을 수 있어 가족 동반으로 연중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항상 붐빈다.

 

 

 

 

 

 

 

 

 

  입구의 방문자센터에 가면 아이들을 위한 식물 탐구, 생태계 관찰, 달빛산책 등 특별프로그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Hike Trail 6mile(9.6km), 4종류의 하이킹, 비포장의 장거리 등산로가 있다.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아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일찍 출발해야 한다.

 

 

 

 

  해변 휴양마을 소살리토나 티뷰론을 돌아보고 산길을 드라이브하여 뮤어 공원에서 한나절 삼나무 향기에 흠뻑 젖어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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