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문베이(Half Moon Bay), 반달 모양 낭만적인 해안 풍경 둘러보기

 

 하프문베이(Half Moon Bay)

반달 모양 낭만적인 해안 풍경 둘러보기

-리츠칼튼 호텔의 골프장과 해안 풍경 일품 -

 

글·사진 남상학

 

 

   산호세에서 북서쪽으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해안이 반달 모양을 닮은 하프문베이가 있다. 이름이 풍기는 느낌 때문인지, 젊은 연인들이 산책하기가 좋은 분위기 때문인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로맨틱베이’로 알려져 있다.

 

 

 

 

  

   하프문베이는 캘리포니아주(州) 샌 마테오 카운티(San Mateo County)에 위치한 해도시다. 캘리포니아 지방의 전형적인 기후 덕분에 연교차가 적고 연중 온화한 편이어서 산호세를 비롯한 내륙의 무더운 날씨를 피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하프문베이는 인구는 약 1만 명의 작은 항구 도시로 개발 초기에는 가축 방목지였다. 그래서 지금도 풀밭이 무성한 목장에는 각종 동물들이 방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959년 도시 정비로 각종 공공기관 및 민간이 운영하는 휴양지로서의 어트랙션들이 자리를 잡고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 유서 깊은 도시의 시내에는 수많은 상점과 미술관, 레스토랑, 호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해변과 공원에는 산책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즐비하며 골프코스 역시 캘리포니아 최고의 코스를 자랑하는 곳이다. 10월에는 메인 스트리트에서 축제(Art and Pumpkin Festival)를 개최하고 멋진 요리와 예술, 공예, 호박 램프 전시를 하고 있어 해마다 수천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고 한다.  

 

 

 

 

 

 

   야외에 위치한 수산물 시장이 활성화 되어있어 근처 도시에서 도미나 굴 등의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러 올 정도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프문베이 북쪽 끝에 위치한 ‘Pillar Point Habor’로 몰려든다. 갓 잡아 올린 게와 싱싱한 물고기를 직접 싼 가격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필라 포인트 하버에는 수많은 요트나 고깃배에서 정박해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오른쪽 산이 흘러내린 언덕 위에 필라 포인트 공군 시설 (Pillar point Air Force station)리 아스라이 보였다.  아내와 둘째아들, 손녀들과 항구의 이모저모를 구경하고 나서 Barbara's fish trap 앞에 있는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간식으로 한치와 감자 튀김, 생선과 야채를 넣은 햄버거로 간단한 식사를 즐겼다.    

 

 

 

 

 

    그러나, 하프문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누가 뭐래 해도 이곳 리츠칼튼호텔에서 바라보는 골프장과 아울린 해변 경치다. 초록색의 잔디밭과 하얀 모래사장, 드넓은 태평양의 물결이 그려내는 정경은 눈이 부실 정도다. 더구나 골퍼들에게는 이곳 절벽과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푸르고 넓은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것이 큰 로망이 아닐 수 없으리라. 그러나 바람 때문인지 골프를 치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골퍼가 아니더라도 리츠칼튼호텔의 해변 쪽 야외 테라스에서는 의자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의자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아이들은 잔디밭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굴러 내리는 놀이를 계속하며 즐겼다.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며칠을 쉬고 싶다는 소망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