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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삼양목장 나들이, 드넓게 펼쳐진 초원의 목가적 풍경에 반하다

by 혜강(惠江) 2013. 9. 23.

 

대관령삼양목장 나들이

드넓게 펼쳐진 초원의 목가적 풍경에 반하다

 

 

* 대관령삼양목장에는  총 53기의 풍력발전기가

능선을 따라 서있고, 볼거리 겸 전력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 광장 입구, "산은 단백질원이다." 라는 글씨를 새긴 표지석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산1-107, 내비에 주소를 찍고 삼양식품그룹의 계열사인 삼양축산이 소유한 목초지인 대관령삼양목장로 향했다.  대관령 삼양목장의 새 이름 '에코그린 캠퍼스'(EcoGreen  Campus)로 가는 길은 가볍고 기대가 컸다.

 

* 연휴라 그런지 차량이 많이 몰려 들었다.   다리 건너 위 주차장이 만차여서 우리는 주차용원의 안내를 따라 아랫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  매표소에도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 아빠가 매표하는 사이 안내도 앞에서 기찬이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는 엄마.

 

 

  대관령삼양목장은 비교적 완만한 산악지대를 개간해서 조성한 인공초지로서, 1,430m에 이르는 소황병산 정상에서 대관령 쪽으로 이어진 해발고도 850~1,470m의 고산 유휴지를 개간하여 만들었다.

 

  처음에는 호미와 삽 같은 인력 장비로 개간을 시작하여 동양 최대인 2000만㎡, 길이 약 8km, 너비 약 3km의 거대한 목초지가 되었다. 여의도 면적의 7.5배, 남한 넓이의 1/5,000에 이르는 드넓은 초원이 마치 이국에 온 듯한 목가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서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다.

 

 *  목장 입구에 대관령삼양목장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총연장 약 22km 길이의 순환도로와 초지 곳곳에 난 도로까지 총 127km의 관리도로가 비포장 상태로 뻗어있다. 개방 이후 자동차가 너무 많아지자 목장측은 입구에 대형 주차장을 만들어 자동차 출입을 금지시키고 목장 견학은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다니도록 했다.

 

  하지만 셔틀버스는 목장 관리사무소와 동해전망대 간 4㎞ 구간에만 운행하고 방대한 목장의 대부분 지역은 자동차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산악자전거가 최고의 교통수단이 되었다. 이렇듯 방대한 초원은 이제 국내 최고, 최대 산악자전거의 단독무대가 되었다.  

  
       

* 넓는 광장 왼쪽에는 쉼터, 마트가 있고, 오른쪽 길게 늘어선 줄은 정상으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관광객들이다.  

 

 

  자동차는 목장 초입의 주차장에 주차한다. 매표소를 지나 400m 들어가면 관리사무소와 매점 등이 모인 광장이 널찍하다. 동해전망대로 오르는 셔틀버스도 여기서 출발한다(약 1시간 간격). 남한에서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最高) 지점인 소황병산 정상 북동쪽 끝에는 동해전망대가 있다. 삼양목장의 정상 동해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이면 동해 바다와 강릉, 주문진까지 조망할 수 있다. 

 

* 관광객을 싣고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는 셔틀버스 

   

* 나무의 모습으로 보아 고산지대임이 분명했다. 해발 1,140m

*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으나 동쪽은 안개로 시야가 기려있다.

강릉 일대와  동해바다를 볼 수 없어 조금은 섭섭했다. 

 

* 구름이 몰려와 갑자기 풍력발전기를 감싸고 있다.

 

   2006년에는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소까지 들어서서 목장 일대에는 높이 1백m(기둥높이 60m, 날개 40m)의 거대하고 새하얀 바람개비가 낯선 이국풍을 더한다.  총 53기의 풍력발전기가 능선을 따라 거대한 모습으로 서 있다.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 따라 바랍개비가 안개 속에 몸을 감추고 있다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강릉인구 60%인 5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한다고 한다.    

 

 

* 기분 한참 좋은 할머니와 손자

 

*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다. 맨 아래

진공 포장된 뭉치는 사료용 건초 , 곤포 사일리지

  


   빼어난 경관을 배경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해 초원 곳곳에서 촬영지 안내문을 볼 수 있으니, 대관령목장은 ‘시네마 천국’이기도 하다. 드라마 「가을동화」, 영화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잘 꾸며진 촬영장이 있다.  광장에서 1km 정도 올라 해발 950m 지점에 1단지 우사가 나오고, 양떼 목장을 돌아 조금 더 올라가면 해발 1080m 언덕 위에 외로이 선 나무가 보이는데 이것이 일명 ‘연애소설 나무’다. 

 

          

* '연애소설나무' 앞 벤치에 앉아있는 3대 여인 *

 

* 연애소설나무 계단에 선 남서연 *

* 사진을 찍자니까 갑자기 거수경례 폼을 잡았다. 귀여운 남기찬이

* 사진을 찍을 때마다 달라지는 포즈 * 

 

* 일명 '연애소설나무'에서 주변의 목가적인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다. *

 

  목가적인 초원에 반하여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내려오면  양, 젖소, 타조 방목장, 토끼 사육장 등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있어 목장을 돌아보는 시간이 즐겁다. 특히 양몰이 공연장에서는 관람객을 위하여 훈련된 개를 이용하여 양떼를 모는 모습을 보여준다.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을 대관령삼양목장에서 볼 수 있는 건 커다란 즐거움이다.  

 

* 넓은 초원에서 양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다. *

 

* 목초를 뜯어 가까이 가면 영락없이 다가와 풀을 받아 먹는다. *

 

* 양떼목장, 젖소 목장, 타조목장을 거치며 양떼에게 먹이도 주고 목장의 풍광을 감상하다. 

 

* 양떼를 몰고 있는 목동, 지팡이를 잡고 있는 모습이 전형적인 목장 풍경이다 *

 

     *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양떼몰이 광경을 이곳에서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양떼몰이의 주인공은 사람(목동)이 아니라 훈련된 개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 드디어 우리 안으로 들어온 양떼들 * 

 

 * 양떼몰이를 끝내고 가쁜 숨을 쉬고 있는 개 * 

                   

 

  목장은 해발고도가 낮은 아래쪽 꽃밭재 일대인 1단지, 소황병산쪽 초지인 2단지로 나누어지며, 1단지에는 축사 16개동, 사무실, 사택, 연수원, 정자, 산책로, 숙박·편의시설, 휴식공간인 청연원 등 시설이 있고, 2단지는 축사 이외에는 거의가 초지이다. 봄에는 초록의 초지 위에 들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우거진 목초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고원의 바람을 맛볼 수 있다.

 

 *  목장 쉼터,  쾌적한 자연환경을 위해 음식 조리는 하지 않고 라면 정도만 팔고 있다.

 


 셔틀버스로 정상까지 논스톱으로 올라 정상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하고, 산을 내려올 때에는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3번코스인 연애소설나무에서 하차, 산책하며 양떼와 젖소가 여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과 양몰이구경까지 마치고 주차장까지 걸어내려오니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마지막으로 목장쉼터(휴게소)에 들러 급한 대로 시장끼를 때웠지만 참으로  여유롭고 행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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