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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전라북도

부안 격포항, 바다여행의 종합선물세트

by 혜강(惠江) 2010. 4. 8.

 

부안 격포항   

바다여행의 종합선물세트

 

위치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한국관광공사

                   

 

               

팔각정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격포항 전경<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격포항에 다다르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부안읍(부안고속버스터미널, 부안IC)을 통과하여 변산의 시원시원한 해안선을 따라 내려오는 것,  그리고 줄포면(줄포IC)을 통과하여 격포항을 지나 변산반도까지 훑는 방법이다. 좀 더 빨리 격포항을 만나고 싶다면 줄포로 방향을 잡아보자.

  줄포 IC를 지나 여행자를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염전이다. 이름도 예쁜 곰소항 북쪽으로 약 8ha에 달하는 드넓은 소금밭이다. 길쭉한 네모꼴 염전의 가장자리를 따라 시커먼 소금창고가 줄지어 있다. 그 안을 가득 채운 새하얀 소금들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까지 부자가 된 듯하다. 여름엔 인근 모항까지 이어진 갯벌습지에서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체험여행으로도 그만인 것 같다. 염전의 덕일까. 곰소는 짭조름한 젓갈이 유명한데, 산업단지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젓갈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주말에는 품질 좋은 젓갈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좌 : 전_왼쪽 검은 소금창고에 하얀 소금이 그득하다. 우 : 곰소젓갈단지_보기만 해도 짭조름한 내음이 나는 듯하다.

 

 

  곰소항을 지나 격포항으로 가는 길에 ‘휘목아트갤러리’라는 세로 간판이 눈에 띈다. 어촌에 웬 갤러리일까, 재미난 궁금증이 일어난다. 안으로 들어서니 정갈하게 정돈된 정원엔 애써 길렀다 싶은 정원수들과 조각 작품들이 어우러져 있고 실내 갤러리에는 누드 회화 작품들이 즐비하다.

  카페도 함께 운영하니 본격적인 부안여행에 나서기 전 따뜻한 커피나 차로 잠시 숨을 돌려도 좋다.  정원 뒤쪽에 위치한 펜션과 함께 ‘휘목아트타운’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좌 : 휘목갤러리_펜션 앞 건물에선 그림과 음료를 곁들일 수 있다. 우 : 격포항_변산의 명품 해넘이가 시작된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격포항이 있다. 항구 한켠에는 비행기를 탑재한 대한민국 군함이 정박해 있어 과거 수군항으로 유명했다는 항구의 역사와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여객선 터미널을 지나 반대쪽에는 물때를 기다리는 어선들이 촘촘하게 줄을 맞춰 서있다.  서해를 황해(黃海)라고도 한다지만, 격포항에서 바라보는 서해는 청해(淸海)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맑고 깊다. 

 

  그런 바다를 보고 있으려니 항구 맞은편 어시장의 싱싱한 활어와 조개 생각이 간절한 것은 당연한 이치! 약 50m 길이로 어시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직도 팔딱팔딱하는 활어를 골라 바로 회쳐먹을 수 있는 곳이다. 격포는 특히 주꾸미와 바지락, 백합 등의 조개류가 맛이 좋다. 변산반도 연안의 자연산 바지락을 시원하게 우려낸 바지락칼국수와 바지락죽, 그리고 쫄깃한 조개의 왕 백합이 입속 가득 씹히는 백합죽은 일대 식당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이다.  

 

 

 

좌 : 격포항 어시장. 우 : 격포항_오른쪽 위로 팔각정 전망대도 보인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청정해역을 노리는 낚시꾼과 건강한 S라인 몸만들기에 나선 트레커들이 즐겨 찾는 섬, 위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격포항에서 출발한다. 우선 터미널에서 여객선 운항시간을 확인해 승선권을 구입한 후, 출발 전 여유시간을 활용해  격포항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 보자.

 

  15-20분 도보로 오를 수 있는 격포 팔각정 전망대는 바로 그 유명한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 채석강 절벽의 정상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격포의 세 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서면 왼쪽 아래로는 격포항의 전경이, 오른쪽으로는 격포해수욕장의 전경이, 그리고 그 앞쪽으로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채석강 일부가 펼쳐진다.  

 

 

 

좌 : 채석강 책들이 많아도 참으로 많다. 바닥에 구부리고 있는 여행객들은 한참 자연굴을 따는 중이다. 우 : 격포해수욕장_촬영지점은채석강이고 반대편 너머가 적벽강이다.  

 

 


  채석강은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절벽이 마치 책을 쌓아올린 것처럼 층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던 중 강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은 채석강과 그 형태가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전망대를 오른 방향과 반대쪽으로 내려오면 기이하고 신비한 채석강의 절벽과 발아래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고, 이어지는 격포해수욕장까지 걸어볼 수 있다.

 

 

 

 

좌 : 위도갯벌_물 빠진 갯벌에 어선들이 삐딱하니 세워져 있다. 꼭 바다의 농락에 꼼짝없이 당한 모습 같아 재미있다. 우 : 위도해수욕장_깊은 만에 위치하기 때문에 위도 해수욕장의 해변은 너르다. 

 

 

   청정해역을 노리는 낚시꾼과 건강한 S라인 몸만들기에 나선 트레커들이 즐겨 찾는 섬, 위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격포항에서 출발한다. 우선 터미널에서 여객선 운항시간을 확인해 승선권을 구입한 후, 출발 전 여유시간을 활용해  격포항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 보자.

 

   15-20분 도보로 오를 수 있는 격포 팔각정 전망대는 바로 그 유명한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 채석강 절벽의 정상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격포의 세 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서면 왼쪽 아래로는 격포항의 전경이, 오른쪽으로는 격포해수욕장의 전경이, 그리고 그 앞쪽으로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채석강 일부가 펼쳐진다.

 

 

 

 

 

좌 : 새만금방조제_방조제 위를 달리다 보면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듯 하다. 우 : 내소사 대웅전_저녁무렵 고즈넉한 산사에 안개가 살포시 내려 앉았다.  

 

   채석강은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절벽이 마치 책을 쌓아올린 것처럼 층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던 중 강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은 채석강과 그 형태가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전망대를 오른 방향과 반대쪽으로 내려오면 기이하고 신비한 채석강의 절벽과 발아래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고, 이어지는 격포해수욕장까지 걸어볼 수 있다. 

 

  사실, 유명 매체와 여행작가들로부터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된 바 있는 ‘부안 마실길(‘마을에 나간다’라는 뜻)’이 바로 격포에서 새만금에 이르는 17.5km의 트레킹 코스이다. 물 빠진 바닷길과 해변길 등을 거닐며 바다의 속살과 닿았다 싶으면 이내 소나무 숲길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유지를 경유하지 않아 끊김 없이 5-6시간을 내 맘대로 실컷 걸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걷기 좋은 길’의 특별함이다.  

 

  부안에서 숙박은 문젯거리가 될 수 없다. 변산반도의 수려한 해수욕장 덕분에 유명콘도는 물론, 곳곳에 크고 작은 모텔과 펜션들이 일대 주민의 가옥만큼이나 많다. 조금 더 의미 있는 숙박을 원한다면 격포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내소사를 찾아보자.

 

  저녁 공양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된다. 사찰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고 나홀로 휴식형 프로그램을 선택해도 좋다. 저녁엔 능가산 고운 선을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가, 이튿날 새벽녘엔 모 CF에 등장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입구의 전나무 숲 산책이 막바지 여행을 멋들어지게 장식한다


<여행정보> 


○ 문의전화

 

  - 부안군 관광정보 안내 063)580-4434 /  - 휘목아트타운 010-9998-8887

  - 새만금전시관 063)584-6822  /  - 내소사 063)583-7281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용산역-김제, 하루 16회 은행, 무궁화 또는 새마을, 3시간~3시간 20분

김제-부안 시외버스, 하루 29회 운행, 30분 소요

문의 : 한국철도공사  1544-7788 / 부안버스터미널  063)584-2098

[버스]서울강남-부안, 하루 16회 운행, 3시간 소요,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600  


○ 자가운전 정보

 

[서울-줄포] 서울-서해안고속도로-줄포IC-격포항, 3시간 40분 소요

[부산-줄포] 부산-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고창담양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줄포IC-격포항, 4시간 소요

 

 

○ 숙박정보
- 원창해넘이타운 :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124-2, 063)582-7500, (관광공사 인증)

- 채석리조텔오크빌 :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47 , 063)583-8046, (관광공사 인증)

- 왕포모텔 :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183, 063)582-3812, (관광공사 인증)

- S모텔 : 행안면 역리 318, 063)581-2416,

- 비사벌모텔 : 격포리 298-13, 063)581-9922
- 대명리조트 변산 :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257, 063)580-8800 

 

 ○ 식당정보 
  - 변산온천산장 :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109-2, 바지락죽, 063)584-4874  
  - 계화회관 :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 211-2, 백합죽, 063)584-3075  
  - 당산마루 : 부안군 남일우 부안읍 서외리 117,  한정식, 063)581-1626
  - 원조 바지락죽 : 부안군 변사면 대항리 90-12, 바지락죽과 회무침, 063)583-9763
  - 소문난 조개구이 :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 47, 백합죽과 조개구이, 063)581-4236
  - 격포항횟집 :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788-12, 활어회, 063)584-8833
  - 바다와 어부의 만남횟집 :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769-33, 쭈꾸미볶음과 꽃게탕, 063)581-8300

○ 축제 및 행사정보
  - ‘조선 여류시인 매창 문화제’ : 4월말, 부안군 부안읍 매창공원, 부안군청

 

  - ‘위도 띠뱃놀이’ : 정월 초사흗날, 부안군 위도면 대리,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785
  - ‘부안영상 불놀이대회’ : 7월말, 변산면 격포리 부안영상테마파크,  063)583-0975 

 

○ 주변 볼거리 : 고창 고인돌 유적, 선운사 등

 

 

<출처> 2010. 4. 5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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