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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스라엘(해외성지)

갈릴리호수, 예수님 사역의 무대이자 이스라엘의 생명수

by 혜강(惠江) 2009. 7. 9.

 

성지순례 (9) : 갈릴리 호수(Sea of Galilee)

 

예수님 사역의 무대이자 이스라엘의 생명수

 

글·사진  남상학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의 생명수다. 우리가 보아왔던 광야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유대인들이 믿었던 것처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원천이다. 갈릴리 호수는 그 모양이 하프(harp) 모양의 악기를 닮았다. 그 악기를 히브리어로 긴놀(Kinnor)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호수를 구약시대에는 긴네렛 호수로,(민34:11, 수12:3) 신약시대에는 게네사렛 호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갈릴리 호수는 지구의 중생대 백악기의 제3기 지각변동이 일어났을 때 요르단 계곡이 함몰한 결과로 생긴 것이다. 여기에 해발 2814㎞의 헤르몬산에서 훌라계곡을 따라 흘러온 물과 주변 골짜기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 이루어진 호수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이 호수를 바다로 생각하여 ‘호수’와 ‘바다’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해 왔다. 지중해보다 해수면의 높이가 해저 212m로 매우 낮은 곳에 위치하며, 호수는 남북의 길이가 21km, 동서 13km, 둘레가 약 50km 정도로 매우 크다.  

   갈릴리 호수는 현재 40여 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예수 당시에도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로 끼니를 때웠을 만큼 한 때 유대인들의 중요한 어장이었다. 호숫가 근처의 식당에서는 지금도 일명 ‘베드로 고기’라는 생선으로 만든 음식을 판다.  

   호수 기슭에는 바나나, 목화, 오렌지, 올리브 등 갖가지 농산물이 풍부하고 꽃을 재배하여 전세계에 수출한다. 그리고 울창한 숲이 있어 기온이 높은 한낮에도 그늘을 드리우고,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생기가 넘치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또한 이곳의 물은 이스라엘 전 지역과 관계수로를 통해 이스라엘 남쪽으로 360Km나 떨어져 있는 네게브사막의 세데보케(Ssede Boque)까지 공급된다. 호수에서 처음 시작되는 송수관은 큰 자동차가 드나들 정도로 크지만 점차 가늘어 지면서 흡사 사람 몸의 혈관처럼 이리 저리 연결되어 전 국토를 적셔 주는 것이다. 그리고도 사해로 물을 흘려보낸다.  

   그러나 갈릴리는 영적인 면에서도 생명수 역할을 한다. 갈릴리는 예수님의 복음 선교 활동의 중심지였다. 어디를 가도 갈릴리 호숫가는 곳곳이 성서의 무대요, 역사의 현장이다.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 가버나움, 거라사, 고라신, 벳산, 나사렛, 가나 등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제자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부르심을 받았으며, 베드로가 살던 집도 갈릴리 호숫가의 가버나움 마을이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던 들판도, 유명한 산상보훈을 선포하신 언덕도 갈릴리 호숫가였다. 믿음이 부족했던 베드로가 풍랑에 빠진 것도 이 갈릴리 호수였다. 그리고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 많은 기사와 이적을 보이셨다. 따라서 최근 고고학적 발굴과 연구에 따르면 갈릴리 일대는 초대교회의 중요 사적지였음이 입증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갈릴리에 찾아오는 순례객들은 호반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감상하며, 그 옛날 이적을 행하시며 복음을 선포하던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도 보고, 나무로 만든 목선 유람선을 탄다.  

 "갈릴리 마을 그 숲속에서 / 주님 그 열한제자 다시 만나시사 /  마지막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  너희들은 가라 저 세상으로 / 가서 제자 삼으라 세상많은 사람들을  / 세상 모든 영혼이 네게 달렸나니 / 가서 제자 삼으라 나의 길을 가르치라  /  네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미류나무 우거지 그숲속에서  /
주님 젊은 제자들 다시 부르시사 /  마지막 그들에게 부탁 하시기를  /  너희들은 가라 저 세상으로 / 가서 제자 삼으라 세상많은 사람들을   / 세상 모든 영혼이 네게 달렸나니 / 가서 제자 삼으라 나의 길을 가르치라  / 네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갈릴리 호반을 산책하거나 유람선을 타면 티베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예수님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환상에 젖는다. 그리고 어디선가 우리에게 당부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가서 제자 삼으라, 나의 길을 가르치라' 고.

 

▲갈릴리 풍경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 잡는 어부와 호수에서 잡히는 베드로 고기

▲관광객이 타는 갈릴리 호수의 유람선

▲갈릴리 호수에서 바라본 풍경

▲예수의 갈리리 사역을 설명하는 그림(상상도)

▲갈릴리 호숫가에 세워진 필복교회

▲갈릴리 호숫가 베드로수위권교회 옆에 세운 조형물 

▲갈릴리 호수 유람 중 선상에서 선장과 함께 '갈릴리마을 숲 속에서' 합창

* 갈릴리 호수의 일출 장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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