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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스라엘(해외성지)

산상수훈을 선포한 팔복산, 팔복교회

by 혜강(惠江) 2009. 7. 6.

 

성지순례 (6) : 팔복교회 

 

 산상수훈을 선포한 팔복산, 팔복교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 "

 

 

·사진  남상학

 

 

 

 

* 갈릴리 언덕 위에 선 팔복교회 

 

 

   갈릴리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팔복산은 예수님께서 산상 설교(山上說敎)를 하신 곳이다. 티베리아스에서 북쪽으로 약 11㎞ 덜어진 갈릴리 호수 북쪽 해변에 있다. 타브가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로터 약 3㎞ 정도 떨어져 있다. 팔복산은 산이라기보다는 아름다운 갈릴리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구릉이다. 이 산 정상에서는 티베리아스와 타브가, 그리고 갈릴리 호수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완만한 구릉을 따라 펼쳐진 언덕은 수천 명이 족히 앉아 설교를 들을 수 있는 넓은 곳이다. 이곳의 골자기는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음향 시설이 없어도 사람의 말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는 천혜의 장소로서 여기서 예수님은 그 때까지 세상에 존재하던 모든 복(福)의 개념을 뒤집어엎으시고, 새로운 여덟 가지 복을 말씀하셨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 5:3-10)



  산 정상 구릉 위에는 예수님께서 팔복의 산상수훈을 선포하신 것을 기념하는 팔복교회(The Church of the Beatitudes)가 세워져 있다. 아름다운 정원 뒤로 팔복을 상징하여 팔각형으로 지어진 이 교회는 지붕이 돔 형태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비잔틴 시대의 교회 유적지 위에 1938년에 새로 건립된 팔복교회는 현재 이태리 프랜시스코 수녀회가 돌보고 있다. 교회당 꼭대기에는 작은 탑이 서있는데, 이 교회를 설계한 이탈리아 건축가 바루치(Barluzzi)는 그 탑을 통하여 아홉 번째 복을 암시하고자 했다고 한다. 교회의 바닥에는 라틴어로 여덟 가지 복에 관하여 모자이크로 새겨 놓았다.

  그가 생각한 아홉 번째 복은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라는 말씀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팔복의 내용 전체가 아홉 번째 복에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내용 모두가 고난에 귀결되지 않는가?

  이 산에서 내려다보이는 갈릴리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다. 산 밑의 야외극장식 벌판을 바라보면서 2천년 전의 복음의 현장을 상상할 수 있을 만큼 그 모습은 변화가 없어, 수천 명의 군중들이 운집하여 예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진 팔복산, 소리가 퍼지지 않고 모아지는 형세를 띠고 있다.

 

 

* 팔복교회의 외형(상), 내부 제단 및 천정 모습

 

 

* 천정에 새긴 팔복(상)과 바닥의 모자이크(중), 팔복을 노래한 악보 등(하) 

 

 

* 팔복교회에서 바라본 짙푸른 갈릴리 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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